5개월 아가입니다. 애기 머리가 나무바닥에 부딪혔어요. 쿵 소리 나서 달려가 보니 한 5분 동안 심하게 울었어요. 달래주니깐 진정했는데, 현재 특별한 증세는 없어요. 어떻게 하죠?

생후 6개월~2세 사이의 아가들은 낙상(추락), (가스)질식, 화상 등의 사고의 위험이 가장 큽니다.  이때는 기어 다니고, 뒤집고, 양손을 가지고 놀기 시작하면서 집안 구석구석을 뒤집고 다니게 됩니다.  따라서, 실내바닥에 카페트를 깔거나, 모서리의 충격방지 쿠션을 부착하는 편이 좋습니다.

아가의 외상(낙상,추락)이 일어났을 땐, 의식의 변화(자꾸 잠만 자려고 하는지??), 구토(자꾸 헛구역질 하고??), 생기 없이 늘어지려고 하는 변화가 있을 때는 즉각적인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보통, 가벼운 충격인 경우, 일시적으로 놀래서 보채는 경우가 흔하지만, 이또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실내 가장 흔한 사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화상(火傷)이 가장 흔합니다.
후라이 팬, 커피포트, 싱크대의 뜨거운 물, 목욕물에 많이 화상을 당합니다. 아가가 호기심으로 만지작 거리다가 손등, 발등의 부위에 많이 화상을 입습니다.

 낙상(落傷)도 흔합니다.
어리이용 식사 의자, 침대, 놀이터 계단에서 많이 떨어 집니다. 주로 머리와 이마를 많이 부딪힙니다. 때론 손을 집으면서 손목, 팔목 골절을 입기도 하구요.

 이물질에 의한 기관지 질식도 흔합니다.
혼자 앉아서 장난감, 동전, 사탕, 땅콩, 약병 뚜껑을 삼키면서 질식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이유식 시작하면서, 아가가 입으로 손을 가져가는 시기에 특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삼키기 쉬운 장난감은 조심해야 합니다.


실내 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내 바닥에 부드러운 충격방지 쿠션을 깔아 놓으세요.

 가구 모서리에 충돌방지 고무 쿠션을 부착하세요.

 어른들의 처방약물 병은 아가 손이 닿지 않게 따로 보관해야 합니다.

 엄마의 요리시간에 아가는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아가가 혼자서 블록 놀이 할 때, 삼키기 쉬운 블록은 일단 분리해서 관리하세요.

 실내 전화플러그에 보호용 장치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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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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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아가입니다. 두피에 노란 딱지가 있습니다. 가려워서 그런지 졸릴 때 마다 정수리를 긁으려 하네요. 저번에도 피가 나서 딱지가 앉았습니다. 자연적으로 없어지나요?


아가 비듬같이 생긴 신생아 두피습진(지루성 피부염)입니다.

신생아 두피의 지루성피부염(습진)은 매우 흔합니다.  아가의 두피에 얇은 조각조각 모양의 비듬이 눈 내린 것처럼, 각질이 일어난 모습이며, 두껍고, 노란색의 각질과 기름기의 지성 각질이 반죽이 되어 있어 보입니다.  보기에는 지저분해 보이지만 무해합니다.

생후 첫 1~3개월에 나타났다가 생후 6~12개월 경에 없어집니다.

비슷한 각질이 귓바퀴 주위, 눈썹 주위, 겨드랑이, 주름진 부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두피 이외의 부위에 생겼을 때 지루성 피부염이라 부릅니다.

왜 생기죠?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임신중의 산모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아가 피지를 분비하는 땀샘이 자극을 받아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가 위생 상태 또는 아토피 피부염과 무관하며 전염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적극적인 치료없이도 시간경과에 따라 호전됩니다. 그러나, 보기에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지저분해 보기이기때문이지요.

좀더 빨리 없애려면, 자주 샴푸를 하세요.  샴푸 후 부드러운 빗 또는 타월로 살짝 문질러서 떼어내면 좋습니다.  오일제품(아몬드, 올리브)을 딱딱한 각질에 발라 연하게 만든 후(15~30분 후), 살짝 비비면 잘 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아가 전용 오일을 머리에 살짝 발라 주세요.


재발 하지는 않나요?

재발하지는 않습니다. 주 2~3회정도의 샴푸관리 정도면 충분합니다.

[신생아 궁금증] - 머리속의 노란 딱지를 샴푸로 제거하는 U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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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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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아가인데요. 공원에 데리고 놀러가고 싶어요.. 첫 외출인데 강한 햇볕아래 자외선 차단 어떻게 해줘야하나 싶어요. 외출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자외선 차단 어떻게 해아하는지 알려주세요!!!

아가의 피부는 매우 얇아서, 자외선(UV)의 영향에 민감합니다.  10~15분 동안의 외출로도 얇은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과다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수시간 후에 빨갛게 붓고 간지러우며 보채게 됩니다.

이미 노출된 아가 피부는 이렇게 관리하세요.

피부 발진이 심하지 않다면 시원한 물에 적신 기저귀/깨끗한 옷으로 자주 닦아 주세요. 10~15 분 정도 덮어주고, 여러 차례 반복하면 됩니다.

잘 말린후엔 보습제를 발라주세요. 또한 아가에게 충분한 수분공급을 위해, 모유,분유,수분 섭취의 횟수를 늘리세요.

아가의 외출시 햇볕차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직사광선 노출을 줄여야 합니다. 

특히, 오전10~오후4시는 햇볕이 뜨겁고 자외선이 강합니다.

(2) 아가용 모자를 씌우고, 긴팔셔츠을 입히세요.

(3) 외출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세요. 

6개월 미만 아가는 자외선차단제를 되도록 피하지만, 최근 소아용 썬크림을 시중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차단 썬크림은 UVB와 UVA를 포함해야 합니다.

또한 자외선차단지수는 최소 15 이상, 평균 30 이상을 아가용으로 권합니다.

햇볕노출 30분전에 미리 바르고, 외출하고, 2시간 마다 반복해서 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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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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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빨면서부터 졸기 시작해서 60ml정도 먹을 때쯤 눈이 완전 감기고 입이 벌어지면서 젖꼭지를 혀로 밀어내 버립니다. 더 먹여야 하나요?


분유 또는 모유수유 중에 잠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배불리 먹고 자는 아가도 있고, 조금 먹고 바로 잠들어 버리는 아가도 있기마련 입니다. 아기 체중이 꾸준히 증가하면 성공적으로 수유가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첫 1개월 동안은 아가의 수유량을 늘리기 위한 Know-How터득해야 합니다.

 아가가 모유 또는 분유를 찾는 수유 타이밍을 포착하세요. 아가는 배고프면, 칭얼거리면서 입맛을 다시면서, 혀 또는 입술을 내밀게 됩니다.  또한 뺨을 손가락으로 자극하면 손가락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입술을 움찔거리며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나, 아가의 수유 타이밍은 정해진 공식/기준에 따르지 않고, 아가마다, 수유 시간대마다 각각 다르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엄마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아가성향을 파악해야 하겠지요.

 첫 1~2주 동안에는 총 400~600ml 정도는 섭취해야 체중이 늘어납니다. 체중이 적은 아가의 경우, 하루 400ml 정도의 섭취량으로 체중이 늘어나지만, 일반적으로 3.5kg출생 아가는 하루 400~600 ml 정도를 첫 1~2주에 섭취하여야 체중이 꾸준히 증가하게 됩니다.

이후 한두 달이 지나면서 하루 500~800ml 까지 섭취량이 늘어 납니다. 되도록, 첫 1개월엔 원하는 만큼 충분히 먹여야 하므로, 수시로 먹이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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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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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모유수유 여아입니다. 밤 11시~12시에 잠이 들어서 새벽에 한두 번 젖 먹고 아침 8시쯤 깹니다. 자다가 깨면 젖을 물려 재우는데 괜찮나요?

모유는 위장에서 소화 및 흡수가 빠르므로 쉽게 배고파서 밤에 자주 깹니다. 보통 분유수유 아가보다  밤에 자주 깹니다.
그러나, 6개월이 되면, 주간의 섭취량이 충분히 증가하므로 야간수유 없이 5~6시간 연달아 잠을 잘 수 있게 됩니다.

야간 수유를 줄이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재우기 전에 배불리 먹입니다.

 차츰 수유간격을 늘려야 합니다.

 젖병을 물려서 재우는 습관을 줄여야 합니다.


4~6개월부턴 잠투정을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아가 수면 환경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가는 REM(Rapid eyeball movement, 얕은 잠)수면이 많기 때문에 자주 깹니다.  자주 깨더라도 스스로 달래서 잠이 들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자장가 들려주거나, 토닥거려주고, 책 읽기 등 통해 반복적인 수면 유도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 재운 상태가 아닌, 깨어있는(졸린) 상황에서 잠자리로 옮기는 게 중요합니다.


아가를 재우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혼자 (울려서) 재우는 방법(CIO,Cry it out): 아가를 잠자리에 눕힌 후 자리를 떠나세요. 울면서 떼써도 정해진 시간(첫날 1분, 둘째 날 2분, 셋째 날 3분) 동안 밖에서 기다리세요. 정해진 시간 후에,다시 아가 잠자리로 돌아 오세요.

이때부터 안아 주거나, 먹이지 말고, 부드러운 목소리로만 달래주세요. 되도록 스킨쉽을 줄이고, 아가가 스스로 잠들도록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보통, 1주일이 지나면, 아가는 '울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잠이 들게 됩니다.

 울리지 않고 달래서 재우는 방법(NC,No cry):  아가를 졸릴 때, 안아주고, 먹여주고, 다독거려서 재우는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많은 엄마아빠가 일반적으로 재우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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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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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주 여아입니다. 아가가 젖을 먹다가 아랫입술을 바르르 떨어요. 그리고 기저귀를 가는데 몸 전체를 떠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기가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서 팔을 들었다 놓았다 해요. 그리고 자면서도 팔을 떨 때가 있어요. 괜찮은가요?

출생 후(1개월 동안), 활발히 움직이려고 할 때, 수유 할 때, 기저귀 갈 때, 주변 소리 자극이 있을 때, 갑자기 껴안을 때, 손과 발, 발목, 턱을 불규칙적으로 떱니다이런 현상은 아가의 신경발달(운동발달)이 급속히 이루어 지는 과정에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체중이 증가하면서, 자연적으로 없어집니다. 당황하지 말고 꼭 껴안아 주세요. 엄마/아빠가 두 손으로 또는 포대를 싸서 꼬옥 껴안아주면 멈춥니다.

그러나, 경기(발작)의 구별을 위해 주의깊이 관찰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떠는 동작이 규칙적/주기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할 때(일정한 리듬을 가질 때)

 매우 심하게 떠는 경우로 보통 3 분 이상 떨 때

 떨고 있는 손,다리를 아빠/엄마가 잡아도 멈추지 않을

 근육의 수축하는 느낌(움찔거리는 느낌)이 있을 때(엄마아빠가 아가의 근육을 잡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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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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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아가입니다. 오늘 수유하는데 소리 지르면서 우는 것 입니다. 입안은 계속 약간 하얗게 되어 있었는데, 입안이 아파서 우는 것처럼 보여요. 젖 물고 항상 잘 자던 애인데, 요 며칠은 젖 물고도 한번씩 신경질을 내곤 했습니다. 왜 그렇죠?

아구창(oral thrush)입안에서 진균(곰팡이균 일종)가 증식해서 생깁니다. 사실 진균은 소화기관에 일부 존재하는 정상 세균이나, 정상보다 많이 증식할 때 아구창 증세를 일으키게 됩니다.

수유할 때 심하게 울며 보채거나, 침을 많이 흘리고, 노리개 젖꼭지, 젖병을 거부하게 됩니다. 이때, 아가의 입천장, 뺨 안쪽에 하얀색 반점들이 발견됩니다.  주로, 2개월 미만의 아가에서 흔히 생깁니다.


아구창이 잘 생기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유 산모의 유두 관리를 충분히 하지 않을 때, 되도록 청결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가가 젖병을 장기간 물고 있을 때 잘 생깁니다.
간혹, 아가가 보챈다고 하여, 수시로 젖병을 물린다면, 구강 안쪽의 상태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노리개(공갈) 젖꼭지를 오래 물고 있을 때 생기기도 합니다.

일단 발견하면 물에 적신 거즈로 살짝 닦아 보세요. 하얀 백태들이 쉽게 벗겨지지 않습니다. 야간 세게 문질러서 벗겨진다면, 선홍색의 발진 및 약간의 출혈(피)이 나기도 합니다. 

항진균제 처방약을 먹고, 구강소독을 하면 금방 호전됩니다.

일반적인 혓바닥의 우유찌꺼기와 구별이 됩니다. 아가 혓바닥 위에 하얗게 끼여있는 우유 찌꺼기가 아구창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때 거즈로 살짝 문질러 보면 잘 닦여 없어 집니다.  그리고, 아가가 아파하거나 보채지도 않고 매우 편안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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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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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3일 아가입니다. 붉은 색의 반점으로 머리카락으로 반쯤 덥혀 있고, 나머지는 목에 있어요. 손으로 눌러서 만지면 없어져요. 자라면서 없어지나요?

모세혈관이 충혈되어 생긴 혈관종(血管腫)종류로 붉은 색의 연어반(salmon patch, 연어(생선)살색과 비슷하다고 해서 명칭이 생겼죠~)입니다. 신생아의 약 30~50%에서 발견됩니다. 매우 흔합니다.

연한 핑크 색의 나뭇가지, 나뭇잎 모양의 반점으로 눈썹 주위, 콧구멍 부위, 이마의 중앙, 목 뒤쪽에 흔히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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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색깔이 더욱 옅어지며 소실됩니다. 눈썹주위 연어반은 1~2년 후 대부분 소실됩니다.   그러나, 목 뒤의 연어반은 오래 지속되며 약 50%는 소실되지 않습니다.


왼쪽 어깨부터 팔까지 얼룩이 있어요. 없어지지 않네요.
혈관종인가요?
신생아인데 다리에 멍이 들었어요. 왜 그럴까요?
다리에 혈관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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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여아입니다. 이상한 소리를 내며 웃고 있었습니다. 짧게 끅!끅!끅! 하며 입을 벌리고요. 요즘도 몇 일에 한번씩 웃곤 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배냇짓으로 미소만 짓는다고 하던데. 저희 아이도 배냇짓은 해요. 괜찮은가요?

엄마와 아가의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면, 아가는 소리를 내어 웃으면서 감정을 표현하게 됩니다. 또한 우렁찬 울음소리로 자신의 생리적 욕구(기저귀 갈아 달라거나, 우유 달라거나)를 표현합니다. 
엄마-아가의 친밀한 감정 형성은 아가의 생리적 욕구 해결에서 시작됩니다.
엄마가 아가를 편안하고 돌보면, 아가-엄마와의 안정적 애착관계가 형성됩니다. 이런 애착관계는 아가의 인성발달에 매우 중요합니다.

아가는 엄마와 형성된 친밀한 신뢰관계(애착)를 바탕으로, 주변 사람과 엄마와 구별하게 됩니다.

즉, 아가는 자신의 생리적 욕구(배고픔,기저귀,심심함...)를 해결해주는 엄마를 향후 관계 형성의 기준점으로 삼게 됩니다. 생후2~6주가 지나면 낯선 사람보다 친근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이때부터 타인(他人)가까이 오면 낯을 가리면서 유난히 힘차게 울게 됩니다.

아가의 감정 표현의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생후 한달된 아가는 짧은 소리를 내거나, 빤히 쳐다 보기도 하고, 유별나게 힘차게 울기 시작합니다.

부드러운 자극(소리)에 미소를 짓기도 하구요. 

또는, 가볍게 눈을 맞추며서, "꺼억" "끼익"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생후 2개월이 되면 모음 소리("으", "어", "그윽")를 자주 내며,   3개월이 지나면, 주변 자극에 따라 기분 좋은  소리("히히익")를 내기도 하고, 혼자 좋아서 방실 웃습니다.

배냇짓은 잠들면서 흔히 보여주는 가벼운 미소입니다. 출생 직후, 수면 중, 잠이 들 때, 잠 깰 때의 짧은  미소를 띄우면서 엄마아빠를 기쁘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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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 아가입니다. 모유 수유할 때 아기에게 규칙성을 띄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규칙적이게 3~4시간마다 수유를 하라는 건가요? 수유 요령을 문의 드려요.


성공적인 모유 수유를 위해서는 출생 1주 동안에는, 하루 10~12회 가량 수시로 젖을 물려야합니다. 즉, 아기가 찾을 때마다 젖을 물려야 합니다.

첫 1~2주에는 규칙적인 수유 간격은 매우 어렵습니다. 보통, 2~4주가 지나서 충분한 양의 모유가 나오고 아가도 익숙해지면, 차츰 2~4시간 간격의 규칙성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역시도 아가마다의 개인적인 차이가 크기 마련입니다.

수유 요령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슴과 허리를 앞으로 숙인 자세는 매우 불편합니다.  즉, 꾸부정한 자세는 장시간 수유를 할 수 없을 뿐더러, 보기에도 어색해 보입니다. 낮은 테이블이나 선반으로 한쪽 발을 받치고(마치 클래식 기타치듯이) 상체를 세우거나, 살짝 뒤로 젖힌 자세가 편안합니다.

 엄마의 유두과 아가의 구강이 밀착되도록 엄마의 반대편 손바닥으로 유방을 받쳐주세요.  반대편 손(한 쪽의 손)으로 C 또는 V-모양을 만들어서 유방을 감싸면서 짜주세요. 이때, 아가가 수유중간에 엄마의 손가락을 빨지 않도록 유두(젖꼭지)에서 3~5cm 거리를 떼어서 젖을 받쳐 주면 좋습니다.

 15분 이상 수유하다 보면, 아가는 몸을 꽈배기처럼 비틀기 시작합니다. 이때 수유자세를 바꿔서 수유해 보세요. 수유 자세에 따라서 유방의 압박부위가 달라지므로, 유방 맛사지 효과도 있습니다. 이후로 자세가 바뀐다면 반대편 유방에 물려 보세요.

 수유 시작 전에 엄마가 냉수나 주스 한잔 마신 후, 편안한 마음으로 수유하세요.
보통, 수유를 시작하면 갈증을 금방 느끼게 됩니다. 또한 아가를 안고 정수기까지 움직이기도 사실 쉽지 않겠지요.

 수유가 끝난후, 젖꼭지를 떼는 방법은 손가락을 아가 입술 끝(틈)사이에 살짝 넣으면, (공기빠지는 소리와 함께) '뿌식' 하고 엄마의 유두에서 아가의 입술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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