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여아입니다. 딸 성격이 과격한 거 같아요. 땡강/고집이 심하고, 때론 물건을 집어 던지고, 엄마/아빠를 때리기도 합니다. 고집대로 안되면 주저 앉아 가지고 않고 울어요. 감당하기 힘든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2세가 되면, 식탁에 올라가고, 물건을 던지고, 깨무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일부의 아가는 쉬지 않고 놀고, 뛰며 때론 자기 고집에 못 이겨 신경질적인,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엄마아빠로서 대처해야 할까요?

 아가에게 스케줄을 미리 알려주세요. 놀이터, 쇼핑몰에서 잘 놀던 아가를 집에 데려가려고 하면, 물건을 던지고, 아빠/엄마을 때리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말없이 아가의 손을 잡고 억지로 데라 가기 보다는, 아가에게 놀이터, 쇼핑몰을 나와서 출입문을 열고, 주차장에 가서, 차를 타고, 큰길을 지나서, 집에 도착해서, 쉬어야 한다는 것을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아가는 앞으로 일정(앞일)에 대해 불안해 할 때 공격적이거나, 거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킨십을 많이 하세요. 매우 활동적인 아가일수록, 엄마/아빠와의 스킨십이 중요합니다. 장난감, 놀이도 좋지만, 스킨십만큼 효과적 방법은 없습니다.

 아가 스스로 하려는 일을 격려해주세요. 아가가 혼자 신발 신거나, 양말 신거나, 혼자서 포크사용 할 때 스스로 하게끔 내버려 두세요. 되도록, 아가가 좋아하는 장난감, 책, 그릇, 접시, 인형은 아가 키 높이에 맞추어 배치해 주세요.

 좋은 행동은 많이 칭찬해주세요. 칭찬을 많이 한다고 아가가 버릇 나빠지진 않습니다.  아가한테 내적인 자신감을 심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아가의 성격을 쉽게 단정짓지 마세요. 엄마/아빠가 아가의 성격(기질)을 쉽게 단정짓는 경향이 많습니다.  "고집이 센", "말을 안 듣는", "자주 때리는 아이" 처럼 쉽게 단정지어 아가를 평가하지 마세요.

꾸준히 관찰하면 아가들의 숨겨진 모습(조용하고, 사려 깊은) 을 발견하고 놀라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아이키우다 보면, 느긋하게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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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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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는 성장하면서(특히, 이유식(밥)을 먹고, 걷고 뛰기 시작하면서) 엄마와 독립된 '자신만의 성격'을 드러내게 됩니다. 엄마/아빠의 방법이 아닌, 자신만의 고유한 방법을 개척(!)하려고 하지요.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니면서 엄마(아빠)를 기쁘게도 하지요.


이시기에 집안에서의 신경써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집안에 사고(화상,낙상,충돌)가 없도록 위험한 물건은 치우세요.
기어다니고, 걷기 시작하면서 아가는 온갖 집안 살림을 헤집고 다닙니다. 아가가 만지는 칼, 가위, 뜨거운 커피포트, 다리미 등을 못 만지게 할 것이 아니라, 위험한 물건은 손에 닿지 않도록 치워야 합니다.

즉, 아가한테 쫒아 다니면서 "안돼", "지지" 하면서 못하게 하는 보다는 아가가 적극적으로 만지작 거리거나, 헤집을 수 있도록 놔두되, 위험한 물건을 치우는 것이 아가의 호기심발달을 위해 좋습니다.

• 때로는 아가가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 두세요.
2~3살 아가가 한여름인데도 빨간 오리털 잠바를 입겠다고 떼를 쓸때는, 못이기는 척하고 내버려 두세요. 때론 땀을 뻘뻘흘리면서 스스로 두꺼운 잠바를 벗게 됩니다. 즉, 스스로 자신의 의지에 따른 행동의 결과를 체험으로 습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 식사후에 식탁 청소심부름을 시키세요.
맛있는 점심/저녁 식사후에 접시/쟁반을 싱크대에 올려놓거나, 엄마에게 가져다 주라고 시켜보세요. 새로운 일이라 아가는 신나게 따라합니다. 반드시 칭찬해주시고요.

이러한 행동은 아가의 독립심과 성취감을 심어주므로 밤에 깨서 찡찡거리는 행동/떼쓰는 행동이 줄어들게 됩니다.

• 집안 청소할때 잔일을 시키세요.
엄마가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서 말릴때, 젖은 옷을 펼치게 할때, 엄마를 도와서 따라하게 한다거나, 빗자루 쓸때 작은 빗자루로 쓸게 하세요. 걸래를 가져오게 하거나, 젖을 빨래를 펼치도록 시켜보세요. TV, 가구를 마른 걸래로 딱도록 시켜보세요.

아가는 신나서 열심히 할겁니다. 동시에 엄마와 같이 놀이(!)하는 걸로 생각하지요.

• 청소중간에 가로채지 마세요.
아가가 할수 있는 범위라면, 시간이 걸리고 늦더라도 중간에 가로채지 마세요. 아가에게도 큰 프로젝트이므로 성취감을 빼앗긴다고 여기므로, 계속하겠다고 떼를 씁니다.

장난감 인형으로 잘 놀고 있는데, 중간에 빼앗는거랑 같은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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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 남자로 자동차 장난감을 유난히 좋아하구요. 특히 기차도 좋아합니다. 몇 달전부터 장난감 자동차나 놀이감을 보면, 꼭 기차처럼 줄을 세운다거나, 옆으로 정열을 시켜 놉니다. 푹 빠져 있을때 정렬한 장난감을 건드리면 신경질도 무지 냅니다.  대체적으로 순하고 말도 잘 듣는 편입니다. 소심해 보일 정도로 고집이 없구요. 제가 워낙 깔끔한 성격이라 정리 정돈을 잘하는 편인데요 그런 영향도 있는 것인지 궁금하고 걱정이 됩니다.  혹시 정서적으로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요? 자동차 장난감을 치워야 할까요?

 

2~4세의 아이는 장남감이나 자신의 애착이 가는 물건을 쌓아 놓거나, 종류별로 구분하기도 하고, 줄세워 정리하기도 합니다. 사물의 차이와 특징을 구별할 수 있는 인지 기능이 발달하고, 동시에 소유의식도 생기기 시작하면서 보이는 모습이지요.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아가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아이는 장난감 중에서 자신의 좋아하는 것을 「구별해서 골라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선택된 장난감을 줄을 맞추어 나란히 모아논다거나, 더 세밀하게 구별해서 따로 보관하기도 하지요. 즉, 자신의 눈에 비친 외부의 세계를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과 그렇지 않은 대상으로 구별하는 시기인 셈이지요.

더불어, 이별 불안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도 극복해 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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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딸아이인데요. 본인물건에 애착이 강해요. 외출할때 항상 뽀로로손가방들고 나가고. 아이챌린지 (호비인형) 꼭 델꼬 가야하구요...이두가지는 무조건 필수로 가져가야하고.. 때때로 다른물건들도 가지고 나갈려고 해요~~

제가 외출할때 현재 둘째만삭임 ~ 힘드니깐.. 살짝 한개라도 놓고나가면 귀신같이 알고 다 챙기고. 그뿐만 아니라.. 본인물건만 챙기는게 아니라.. 엄마가방을 예를 들어할머니가 들어주시면 난리나구요.. 엄마핸드폰도 누가 만지면 난리법석입니다.

아빠물건도 마찬가지구요. 챙기느라 바빠요. 성격이 좀 야무진편이라... 까먹지도 않아요.. 보통 정신팔려서 놀다보면 까먹을만한데.. 지물건 엄마아빠물건 챙기기 바빠요. 이시기에 다들 그런가요?

많은 아가들이 공갈젖꼭지, 담요, 베게, 장난감 인형, 모자, 가방, 신발 등등, 자신만의 소유(!)물에 대한 애착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졸리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 더욱 그러하지요. 타인(엄마/아빠/할머니)에 무척이나 의존적인 아이가 특정한 물체에 집착을 보이게 되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더욱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특정한 사물[과도기 애착 상대]에 대한 관심과 집착은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이때의 특정한 물체(사물)를 통해서 아가는 자아(Self)가 아닌, 타인(Others)과의 헤어질 때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순조롭게 극복하게 됩니다.  부모의 눈에는 단순한 곰인형이지만, 아가의 눈에는 곰인형을 넘겨준 타인(아빠/엄마)의 신체의 일부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엄마는 떠나갔지만, 엄마의 신체일부인 곰인형을 아가는 가슴에 품고 행복해 하게 되겠지요.  

아가의 독립적인 성향을 형성하는 자연스런 과정입니다. 보통 18~30개월경에 가장 뚜렷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에 경험하는 이별불안에 따르는 분노, 좌절, 슬픔 등의 감정을 과도기 애착대상을 통해 위안을 받게 됩니다. 아가의 입장에서는 '친구'같은 존재가 되겠지요. 

이에 반해, 특정한 사물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는 무덤덤한 아이들도 제법 있습니다. 장난감, 곰인형들의 고정된 사물보다는, 동적인 대상(사람 또는 동물)에 반응하는 아가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회성이 적절하게 발달하고, 언어발달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면, 특정사물에 대한 애착이 너무 심하거나, 이와 반대로 너무 무관심하다고 하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2의 애착대상이 필요하게 됩니다. 아이가 소중하게 여기는 장난감, 인형, 이불, 등등의 애착대상을 갑자기 빼앗는다면, 아가는 몹시 당황하여 땡깡부리고, 울고 불고 난리를 부릴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신할 수 있는 제2의 애착대상이 필요합니다. 뭔가 새롭거나 비슷하다면 좋습니다. 또는 기존의 애착 대상(사물)의 일부분으로 분리해서 아가의의 손에 쥐어줘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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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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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아이입니다. 현재 아이가 낯가림이 심하고 엄마가 어디가는 것을 매우 불안하게 느낍니다.
양육시 저 외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못해서 아이가 저 외에는 아무에게도 가지 않습니다. 현재 육아휴직 기간이라 제가 돌보고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복직이라 친정엄마가 맡아서 키워주실 예정인데요.한달전인 지금부터 엄마와 친하게 지내보려고 하고 있지만 아이가 저를 더 찾는 것 같습니다.예전보다두요.

한달동안 어떻게 친정엄마와 친하게 지내게 해야 할지..그리고 제가 아이를 떼어 놓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하네요.저도 분리불안이 있는 건지 아기와 떨어질 생각을 하니 너무 불안하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아이가 제가 없이 친정엄마와 단둘이 있을때는 자지러지게 울어서 제가 올때까지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친정엄마와 셋이서 같이 있다가 제가 화장실에 가면 화장실 문을 두드리면서 울면서 저를 찾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너무 막막합니다. 

엄마를 대신할 뭔가가 필요할 때입니다. 

엄마나 아가를 돌보는 사람이 아가를 떠날 때, 아가는 이때 상실감을 느끼면서 당황하게 되고, 애처롭게 울게 됩니다. 아가의 이런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아가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움이 되는 대상을 이행대상(transitional object)라 합니다.

어찌보면, 엄마와의 친밀한 관계를 벗어나, 새로운 이행대상에 호기심을 느끼게 되는 시기인셈이지요.


생후 6~10개월이 되면, 아가는 주변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부드럽고 편안한 대상인 담요, 부드러운 장난감, 인형 등등의 사물에 약간의 집착과 관심이 생기게 됩니다.


엄마와 헤어질때 울고 보채는 것처럼, 아가는 이러한 이행대상(장난감 포함)을 아가한테서 빼앗으려 할때에 약간의 불안과 상실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행대상에 느끼는 아가의 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아가는 독점적으로 ‘‘소유’하려고 합니다.
  • 포옹하기도 하고, 던지기도 하고, 심지어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 따뜻하고 포근한 대상에 유난히 애착을 느낍니다.
  • 역설적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가의 관심과 흥미가 떨어지게 되어 무관심하게 됩니다.

상실감을 느끼면서도 스스로를 타인과 구별하게 됩니다.

이행 대상에 대한 관심은 아가 스스로 ‘자아’를 느끼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즉, 친근한 담요를 껴앉고 있다가, 불연듯 걷어 치우기도 하고, 손으로 흔들고 있던 인형을 내팽개치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행 대상을 통해서 자신의 신체범위를 벗어난 ‘타인의 객체(남의 것)’을 약간씩 이해하게 됩니다.


인형 등의 장난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행 대상을 찾는 모습은 곧 아이가 ‘엄마를 대신한 뭔가 색다른 존재를 찾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즉, 엄마의 품안에서 서서히 벗어나서 외부 환경에 적극적인 탐험을 시작하기 위한 첫걸음인 셈입니다.


호기심과 동시에 미지의 대상에 대한 불안감도 같이 경험하게 되므로, 더욱 이행대상에 쉽게 애착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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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할 내용들입니다.


1. 수면 습관은 어떤지? 

최근에 밤에 자주 깨지는 않는지, 자다 깨서 다시 잠들기 쉽진 않는지, 수면 습관에 대한 상담을 하세요.

2. 섭취량 및 식사습관은 어떤지? 

양손을 사용해서, 집어서 먹을 수 있고, 컵도 홀짝 삼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약을 우유/모유로 보충합니다. 체중이 잘 증가하는지 확인을 하세요.

3. 치아는 몇 개 났는지? 

2~3개 정도는 납니다. 이빨이 나면서, 잇몸이 부어 보채기도 할 땐 상담을 하세요.

4. 혼자 뒤집고, 서고, 걷는지? 

배밀이 하고, 혼자 서기도 합니다. 한두 걸음을 걷기도 하구요. 보통, 14~15개월 까지는 혼자 걷게 됩니다. 뒤집기/서기/기어 다니기가 안 된다면, 상담이 필요합니다.

5. 손으로 사물을 가리키는지? 

관심 있는 사물(강아지, 장난감)을 가리킵니다. 엄마/아빠와 아가의 의사 수단으로 몸짓(손가락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합니다.

6. 뭐라 말하려(표현하려) 하는지? 

재잘거리면서, "엄마/아빠"를 말합니다. 한두 단어를 말하기도 합니다. 이때, 아가를 부르는 소리를 알아 듣습니다.

7. 사회적 학습능력은 어떤지? 

엄마/아빠랑 깍꿍 놀이가 되는지? 엄마의 청소하는 모습을 흉내 낸다거나, 머리 빗는 흉내를 낼 수 있는지? 항상 호기심 많아 하는지?

8. 섬세한 운동 발달은 어떤지? 

사물/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양손을 이용해 꼼지락거리며 놀게 됩니다.

9. 사물을 쳐다보는 시선이 약간 이상하지는 않는지?

눈동자의 움직임이 고정되었는지 확인을 하세요

10. 소리에 반응은 잘 하는지?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에 반응이 없다면, 청력에 대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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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부터 직장일로 인해 27개월 아들을 놀이방에 맡기게 되었습니다. 종일반 하기전에 반일반으로 두달정도 다니다 일 시작하면서 종일반으로 바꿨거든요. 한동안 잘 다니던 아들이 2주전부터 안 간다고 울며불며 저한테 매달려서 떨어지려 하질 않네요

놀이방 선생님께서 그렇게 울고 조금 지나면 그쳐서 놀이방에서는 놀기도 잘하고 밥도 잘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녁에 올때는 웃으면서 잘 오는데 아침에 떨어질때는 그렇게 울어서 너무 속이 상합니다.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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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이별불안의 모습은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며, 엄마아빠의 따뜻한 태도와 안심으로 극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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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생후 13개월이 되었습니다. (1) 일반 생우유 먹여도 되는지요? 돌지나면 먹여도 된다고 하는데, 설사할까봐요. (2) 생우유 먹이면서 서서히 분유를 끊어야 하나요?


(1) 만12개월이후는 되어야 생우유를 소화, 흡수할 능력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아가의 소화위장관이 생우유의 단백질(protein)을 분해, 흡수할 만큼 충분히 성숙되기를 기다려야 하기때문입니다.  생우유는 신장(콩밭)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많은 양의 염분(Na), 칼륨(potassium), 염소(cloride)을 함유하기때문입니다.

또한, 아가의 소화기능이 충분히 성숙하였다고 하여도, 생우유는 1세미만의 아가의 성장기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미네랄, 비타민(vitamin E, 아연, Zinc)등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간헐적으로 철분결핍성 빈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마침내, 1세가 지나서 아가의 소화기관이 충분히 성장한 후의 생우유는 매우 중요한 영양섭취원입니다.  즉, 많은 양의 칼슘(calcium), 인산(Phosphorus), 비타민A, 마그네슘 이 충분하여, 아가의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합니다. 또한, 피멍이 잘 들지 않게 하는 혈액응고 기능과, 신경 및 근육발달이 촉진됩니다.

최근의 생우유는 비타민D가 첨가되어, 칼슘이 아가의 위장에서 흡수가 잘 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생우유는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아가가 움직이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시에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고혈압, 뇌졸중, 대장암,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2) 생우유를 컵(양손잡이 빨대컵;스트로우컵)으로 수유하고 젖병(분유)수유는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생우유를 시작하게 되면, 젖병으로 먹는 분유량은 자연스레 줄게 됩니다.

혼자서 앉기 시작하고, 양손을 자유자재로 놀기 시작할때가 컵 수유에 적당합니다. 일반적으로 분유를 잘 먹는 아가들은 생우유도 잘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돌전후로 젖병수유를 줄이려는 이유는 치아우식증(충치)을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초반에 스트로우컵을 싫어하는 아가는 1주일 간격으로 서서히 젖병수유를 줄이고, 생우유 컵수유를 늘리면 됩니다. 아가에 따라 다르지만, 스트로우컵에 익숙해지는데 1개월정도 걸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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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아가입니다. 얼마전부터 기저귀를 하려고 눕히면 싫다고 떼를 부리며 도망갑니다. 입히는 기저귀를 하면 괜찮은데 일반 기저귀를 억지로라도 하고 나면 울면서 기저귀를 잡아뜯으며 떼를 부립니다. 팬티형으로 입히면 되나요? 

혼자 걸어서 돌아다니는 시기(14-18개월 전후)되면, 신생아용 기저귀를 불편해합니다. 걷거나 돌아다닐때, 넓은 기저귀 밑면이 허벅지에 닿아 불편하기때문입니다. 손으로 기저귀를 떼어내려 합니다. 이즈음 팬티형 기저귀로 바꾸면 편안해합니다.  

신생아기저귀보다 덜 불편하지요. 게다가 손으로 벗겨내기가 쉽지 않으므로, 아가가 혼자 벗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팬티는 언제 입힐까요? 혼자 변기사용할수(24-36개월) 있을때 입히면 됩니다. 팬티형 기저귀는 변기연습이 마무리 될떄까지 유지함이 좋습니다. 변기연습할때 혼자서 팬티형 기저귀를 내리고 올리게 시켜보세요.

배뇨훈련을 시작해보세요. 기저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한것입니다. 아이가  변의를 느낄때를 잘 지켜보다가, 신체징후(다리를 꼬든지,얼굴에 힘을 주던지, 아랫배를 만지던지...)를 보이면, ❶ 특정한 장소(구석진 장소이거나, 아가변기, 화장실)로 옮겨 주세요.   ❷ 배뇨를 시작할때, “쉬~이~”하는 소리를 내어주세요. 아가가 따라하게요. 이렇게 배변훈련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즉, 배뇨/배설에 관한 신체증상을 느낄때, 특정한 장소이동 과 “쉬~이~”로 표현하는 것은 아가의 배뇨의사표현 방법을 가르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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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여아입니다. 아가가 뭐든지 빨려고 합니다. 손가락을 쪽 소리 나게 빨아요. 한참 빨고 있으면 침이 입 주변에 잔뜩 묻어서 살이 트고 항상 벌개져있습니다. 놔둬도 되는지요?


왜 빨죠?


손가락 빠는 행동을 통해 아가는 평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아가가 배부르고, 졸릴때 피곤할 때, 놀랬을 때, 지루할 때, 아플 때, 주변환경의 변화(장거리 여행)에 적응해야 될 경우입니다.

일종의 스스로 위안을 받기위한 혼자만의 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밤에 편히 잠들기 위해 손가락을 빨기도 합니다. 밤에 잠에 깨어났을 때 다시 손가락을 빨면서 잠들기도 합니다. 동시에, 눈을 수시로 비비고, 귀를 후비고 만지기도, 귀를 파기도, 머리를 쥐어 뜯기도 합니다.

머리를 쥐여 뜯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심하세요. 6세 이전의 영구치가 나기 전까지는 치아배열의 문제는 드물다고 합니다. 그러나, 손가락 빠는 빈도, 횟수와 빠는 힘이 강한 경우, 보조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살짝 입에만 물고 있는 아가는 아주 열심히 빠는 아가만큼 걱정거리는 아닙니다. 보통 4세 이전엔 멈추게 됩니다. 

아가의 손가락에 발진이 생기거나, 부르트면, 연고,크림, 로션을 바르면 도움이 됩니다.
 
그냥 놔두세요. 아가는 언제 손 빨기를 멈춰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아가를 혼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못하게 하면 더욱 하고 싶어합니다.  손가락주위에 붕대를 감아서 제한하는 것은 효과적으로 보이지만, 권장하진 않습니다.

인내심을 기다리세요. 더욱 재미있고, 편안한 놀이를 발견할 때 멈춥니다.
 
 다른 놀이를 만들어 주세요. 빨기 시작할 순간을 포착해서, 다른 재미난 놀이(공놀이, 소리 나는 악기 장난감)거리를 만들어 주세요.  새로운 놀이에 빠져서 손가락 빠는 재미를 잊게 됩니다.

아이가 엄마랑 안떨어지려 해요. 어떻하죠?
손으로 집어 먹는 음식
공갈젖꼭지는 이렇게
언제쯤 혼자 재우는 것이 좋을까요?
4개월 아가인데 소리에 반응이 좀 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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