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남아로 유치원 다닙니다. 3일전부터 갑자기 자다가깨서 너무 서럽게 큰소리로 울기를 여러번 반복합니다. 그리곤 아침에 울어서 목이 아파서 목소리도 잘안나오는데, 정작 본인은 밤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급기야 어젠 자다깨서 울면서 방안을 돌아 다니다가 안아주니까, 다시 잠들었어요. 갑자기 왜그럴까요?


또래보다 한글이 좀 늦어서, 요즘에 유치원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밤에 울면서 온방을 돌아다니다 보니, 아침엔 너무 피곤해합니다. 아침에 "어젯밤에 왜그랬어? 무서운 꿈이라도 꾸었니?" 하고 물으니까, "응~무서운꿈 꿨어"하고 빨리 대답하던데요. 심리적으로 어떤것 때문에 그럴까요?

 

야경증(night terror)입니다. 아이들이 밤에 자주 뒤척이는 일은 흔합니다. 기억이 생생한 악몽(nightmare)와 달리, 뭔가에 놀란 것처럼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지만 기억을 하지 못하는 야경증은 은근 신경쓰입니다.


수면은 여러단계에 걸쳐서 이루어 집니다. 잠을 자더라도 뇌의 활동은 멈추지 않고, 여러단계에서 활동합니다. REM수면에서 꿈꾸는 것과는 달리, 야경증은 non-REM수면 (깊은)에서 일어나며, 꿈이 아니라 수면단계의 전환(transition)에서 생기는 자율신경계의 반응현상입니다.  


잠들고 나서, 2~4시간쯤에 주로 생깁니다. non-REM수면(깊은)에서 REM수면 (얕은)으로 바뀌는 교체(transition)시간입니다. 보통은 자연스럽게 수면주기 교체가 일어납니다.

간혹, 긴장되거나, 놀란 표정이거나, 겁에 질린 반응이 일어납니다. 놀라서 자다가 벌덜 앉기도 하고, 소리 지르기도 하며, 숨가쁘게 몰아쉬기도 하며, 식은땀 흘리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지쳤는지 조용해지면서 다시 잠에 빠지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아가는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수면단계의 뇌활동이 평소보다 쉽게 흥분해서 그러합니다. 즉, 뇌활동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런 현상인셈이지요. 80%에서 가족력이 있습니다. 낮동안에 과도한 육체활동으로 긴장하거나, 피곤하거나 ❷ 감기걸려서 열이 나거나, 처방약을 먹고 있는 중이거나  ❸ 집을 떠나서 여행중이거나, 새로운 환경(유치원적응중)일때 ...


야경증은 4~12세에 생기는데, 어쩌다 하루 또는 며칠 연속으로 잠을 설치다가 자연스레 사라집니다. 


일단 부모에겐 당혹스럽습니다. 딱히 어찌 해줄게 없기때문이지요. 뒤척이다가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부딛히지 않게 해주는 것말고는요.


오히려 아가를 깨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안고 달래줄려고 깨우면, 오히려 정신없이 멍해보입니다. 게다가 다시 재우려면 시간이 더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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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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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때부터 엄청 얼굴이 빨개질때까지 용을 잘 쓰거든요. 아이들이 크느라고 용쓴다고 어른들이 그러시는데 얼핏 책에서 드물게는 머리에 이상이 있는 아이들도 용을 쓸수 있다는 문구를 본적이 있는거 같아서요. 그래서 그런지 지인의 자녀중에 뇌병변을 앓는 아이가 있었는데 눈이랑 입, 팔다리 꼬는게 생각이 나서 불안해서요. 특히 선잠들때나 잠에서 깨어서 다시 잠들려고 할때 좀 그래요. 전날 술 엄청 먹고 아침에 정신은 깼는데 몸이 안깬 것같은 모습인데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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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시작할때 또는 잠에서 막 깨어날 때의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흔히 용을 많이 쓴다고 하지요.  생후 1~2세까지 매우 흔합니다. 대개는 2세부터는 편안하게 잠들게 됩니다. 생후 9개월까지는 50~60% 정도, 5 살엔 5~10%에서 관찰된다고 합니다. 얕은 잠을 자는 시간으로 Non-REM(1,2단계) ↔ REM 주기에 보이는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짧게는 4초~길게는 20분동안 뒹굴면서 잠이 들기도 한답니다. 2~5세에는 자연스레 없어지게 됩니다.  

주로 머리, 목, 몸통, 다리를 흔들거나(차거나) 요통치면서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깨어납니다. 잠을 자는 도중에도 흔히 뒤척이면서 온몸을 꼬거나 비틀기도 하구요. 머리를 앞뒤로 흔들기도 하고, 좌우로 머리를 구르면서 베게를 벗어나기도 합니다. 주로 소근육(손가락,발가락의 미세운동)보다는 대근육(목,몸통,팔,다리)의 움직임이 크게 관찰됩니다. 1세미만에서는 주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잠이 들고, 1세 이후로는 몸통을 흔들면서 잠이 듭니다. 

특히, 아가의 수면자세가 천장을 바로 보고 누웠거나, 엎드려 잘때 머리를 앞뒤로 흔들지요. 옆으로 머리를 굴리다가 아가의 팔을 머리밑에 깔고 팔베게를 하게 되기도 하구요. 몸통을 흔들면서 끙끙거리거나 웅얼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수면중에 아이들이 간질성 경련을 하는 경우와는 다릅니다.  아이가 요동치며 머리와 몸통을 흔들거나, 손과 다리를 허공에 흔들면서 허우적 거릴 때, 아가의 손이나 다리를 엄마가 두손으로 잡고 멈추려고 할때 쉽게 멈춰지지 않고, 규칙적으로 움찔거리는 근육의 움직임이 느껴지거나, 눈동자의 움직임이 고정된다거나, 입술이나 혀가 고정되는 모습일때는 아가운 운동발달이 월령에 비해 적절히 이루어 지는지 확인함과 동시에 가까운 의사의 육안진찰 및 상담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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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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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2학년 아들인데 1-2년전부터 가볍게 자다가 일어나 앉아서 중얼중얼대거나 서있다 다시 자는 정도의 가벼운 증세를 보였었는데, 최근 들어 자다말고 공부방 책상에 앉아 책읽기, 가위, 풀을 찾는다고 서랍을 뒤지기, 장롱 문을 열고 소변보려고 하기,등등 몽유병 증세를 보입니다. 그리곤, 아침에 물으면 전혀 기억을 못 하구요. 몽유병 맞나요?

몽유병(sleepwalking)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아이가 걷거나, 기어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정상 아가의 15%에서 수면 중에 한번쯤은 자신도 모르게 몸이 울찔거리는 면서 깨거나, 정신없이 뒤척이다가 혼자 앉았다가 다시 잠드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가족력이 있으며, 보통 잠이 들고나서 1~2시간이 되었을때(깊은 잠에 들었을때, non-REM수면)일 때 나타납니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낯선 곳에서 잠을 잔다거나, 고열이 난다거나, 낮동안의 과도한 활동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에 잠에서 깨어나서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잠에서 깬 아이는 약간 멍해보이기는 하지만, 두눈을 뜨고 있고, 가끔 대화를 나누기도 하구요.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집안밖을 정처없이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간혹 옷장이나, 책상 밑, 욕실에서 다시 잠이 들기도 합니다. 이때 아이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이를 깨우지 마세요.  우선 아이가 돌아다닐 때, 아가의 손을 부드럽게 잡고 잠자리로 이끌면 순하게 따라올 것입니다. 밤사이의 일을 아이는 기억을 하지 못하므로, 아이를 깨울 필요 없습니다. 아이가 밤에 돌아다닐때 문틈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변을 정리해 주는 편이 좋습니다. 창문이 있다면 잠들기 전에 반드시 잠궈야 하구요.

반면에, 잠결에 돌아다니는 아이를 깨운다고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이에게 그리 유익할 것은 없습니다. 보통, 아이를 깨운다면 아이는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여기가 어딘가?하며 당황하게 될 것입니다.  보통, 아이가 잠들고 1~2시간내에 아이가 깨어나서 돌아다니므로, 아빠엄마가 아이보다 2~3시간더 있다가 잠자리에 드는 편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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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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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를 15초안에 재우는 꼼수(!)를 Youtube에서 젊은 부부가 독특한 방법(!)으로 재우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입니다. 다소 독특하다고 생각되지만, 한편으로 과학적(!)이기도 합니다. 455개의 댓글이 달렸다는 흥행성은 어느정도 현실성이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됩니다.




과연 무슨 소리일까요?

헤어드라이 소리입니다!!!!

[좋은 수면 습관] - 아가 재우는 요령 Best 3 와 꼼수 Best 6.

멋진 꼼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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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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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잠드는 과정은 이러합니다. 

아마도 잠옷이나 츄리닝상태에서 저녁 느즈막한 시간에 다양한 「휴식활동」을 하면서 긴장을 풀고 느긋해집니다.  소파나 편안한 침대에서 책을 읽는다거나, 음악을 듣는다거나, TV를 시청한다거나, 부부관계(!) 등의 「휴식활동」을 하면서 서서히 졸리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부터 대뇌의 피질의 신경세포[컴퓨터의 CPU에 해당하는]에서 신체기능을 「절전모드」로 바꾸어 충분히 쉬게 만들어 줍니다. 즉, 이때의 「절전모드」를 NONREM수면단계라고 합니다. 뇌신경의 활동과 신체활동은 최소한의 기능만 남겨둔채 잠들어 버립니다. 흔들어도 깨어나지 않고, 호흡과 맥박도 느려지면서 신체에너지 절약모드가 됩니다. 근육의 힘이 빠진 상태로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도 최소화되는 깊은 잠에 빠집니다.




이시기의 「절전모드」는 보통 1~1.5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대뇌피질의 신경세포가 일부 기능을 시작되는 REM수면단계가 됩니다.  즉, NONREM수면단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대뇌피질 신경세포들이 부분적으로 깨어나, 일부 기능이 작동되는 단계인 「화면보호기모드」로 전환이 됩니다.

대뇌기능이 부분적으로 활동하므로, 눈꺼풀아래 눈동자는 움찔거립니다. 이러한 현상의 시기를  Rapid EyeBall Movement(REM)수면단계라고 합니다. 이때는 꿈을 꾸기도 하고, 온몸을 뒤척이면서 부시럭 거리기도 하고, 이불을 걷어 차기도 하고, 흘러내린 이불을 손으로 끌어 댕겨서 따뜻하게 덥기도 합니다.

이시기에, 방광에 소변이 가득한 느낌이 들면, 대뇌피질의 신경세포[화면보호기 모드의 CPU]에서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서 소변을 보세요'라는 명령을 내리면, 깨어나서 화장실에 다녀온후 다시 잠자리에 들기도 합니다. 즉, 얕은 잠을 자고 있는 상태입니다.

즉, 수면상태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의 신체유지활동이 가능하도록 CPU를 살짝 켜 놓은 셈이지요. 

일반적으로, 8시간 수면시간 동안 『 REM수면↔NONREM수면』의 전환이 1~1.5시간 간격으로 2~4차례 반복됩니다. 평균 6시간의 깊은 잠(NOMREM수면)와 2시간의 얕은 잠(REM수면)을 잡니다.

'아주 깊은 잠을 오래 잤어요'라고 할지라도, 일정 시간동안은 꿈도 꾸는 얕은 잠을 자는 것입니다.

[좋은 수면 습관] - REM수면 vs. NONREM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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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의 수면에 관해 초보 아빠엄마가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아가들의 잠드는 과정은 어떨까요?

낮에 열심히 놀다가, 이제 저녁이 되어 어두어 지니, 아가는 졸리운지 칭얼댑니다.

이때부터, 엄마아빠가 번갈아서 아가를 업고, 안고, 거실을 왔다갔다 합니다. 수유를 좀더 해서 졸리게 합니다. 아가의 팔과 다리의 힘이 빠지고 눈꺼풀이 무거워지며서 눈이 스르르 감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가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거나, '움찔~움찔'하는 모습은 살짝 보입니다. 또, '푸우'하면서 거칠게 숨을 몰아 쉽니다. 아가의 손과 팔은 약간 구부정한 모습으로, 살짝 건드리면 놀라듯이 '움찔'하기도 합니다. 손을 꽉 쥐기도 합니다.

꿈을 꾸는 지 '씨익~'하고 혼자 웃는 것처럼 미소를 짓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입술을 '쪽~쪽~' 거리면서 입술을 '웅얼~웅얼~'거립니다.

이젠 제법 잠이 들어다 싶어서, 엄마아빠는 아가를 잠자리 이불에 내려 놓고, 등을 돌리려는 순간에 아가는 깨어나서 울기시작합니다. 




이때 아가는 왜 울까요?

이유는 하나입니다. 아이가 「완전히 잠들지 않았기때문」입니다. 

아가를 내려놓으려고 했을때는 「NONREM수면단계」의 얕은 수면(1~2단계)였습니다. 

아가가 운다고 다시 잠에서 깨어난 것이 아니라, 완전히 깊은 잠에 이르기 전단계이기때문에 아까와 같은 방법으로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해서 20~30분가량 더 달래주어야 합니다.

이때쯤되면, 아가의 '씨익~' 웃는 미소, '움찔~'거리는 모습도 사라집니다. 아가의 가쁘게 몰아쉬는 숨도 없어지고 규칙적으로 천천히 숨을 쉬게 됩니다. 아가의 손과 발은 완전히 이완되어 축 늘어져 있게 됩니다. 아가의 주먹쥔 손은 펴집니다.

비로소, 아가는 「NONREM수면단계」의 깊은 수면(3~4단계)에 도달한 것입니다. 아가를 잠자리에 놓아도 아가는 '쿨~쿨~' 잠을 잘 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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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아가입니다. 저녁9시부터 11시까지 몇번이고 자다 깨기를 반복해요. 잠들기 전에 공갈젖꼭지를 빨며 자는데, 입에서 떨어지면 눈은 감은 채로 악을 쓰면 울어요. 이렇게 성질부릴 때, 울게 내버려 둬야 하는건지요? 아니면 울때마다 안아 줘야 하는 건지요? 옆에서 몸도 맘도 지쳐갑니다.



아가는 얕은 잠인 NONREM수면(1~2단계)에서 심한 잠투정을 부리는 과정이 습관처럼 반복된 경우입니다. 이러한 심한 잠투정단계를 아가가 스스로 극복(!)하여, NONREM수면(3~4단계)인 깊은 잠으로 스스로 빠져들게 하는 방법이 수면훈련이 되겠지요.

아가의 잠투정을 달래서 재우는 방법으로는 「 울려서 재우기(CRY OUT)」와 「 달래서 재우기(NO CRY)」방법이 있습니다. 각각의 방법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분분하며, 재우는 효과 또한 제각각입니다.

【 「 울려서 재우기(CRY OUT)」요령을 살펴보면 ... 】


1. 졸리울때에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잠자리 습관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졸리울때 동화책을 읽어 주거나, 목욕시키고, 자장가를 불러주고, 다독거려 주는 등의 규칙적인 습관을 반복하면, 아가는 " 이제 곧 잠을 자야하는 시간이 되었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일관성을 가지고 며칠동안 꾸준히 반복해야 합니다. 초반에는 며칠간 시도해 보다가 포기(!)하기 쉽습니다. 엄마아빠의 여유로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겠지요.  아가가 잠투정하면서 울고 떼를 쓸때는 뭔가 음악을 들려주거나,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뭔가 아가를 달랠 수 있는 소일거리(!)가 필요합니다. 

2. 일단 울기시작하면, 모른체하면서 그냥 울다 지치도록 내버려 두세요. 첫날은 1~2분정도 울도록 냅두세요. 자리를 살짝 비켜주는 편이 좋겠지요. 2분이 지난후에 다시 아가에게 돌아가서 달래줍니다. 이때는 스킨쉽보다는 " 고요하고 잔잔한 목소리로 " 달래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울면서 악을 쓴다면, 2분정도 지난 후에 다시 자리를 비켜주면서, 아가가 혼자 울도록 내버려 둡니다. 다시 2분후에 아가곁으로 돌아와서 달래줍니다.

이렇게 수차례 반복하다 보면 아가는 처음에는 " 보채고 울다가 " 스스로 잠드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집안 사정을 고려해서 융통성 있게 시도하세요. 만약, 효과가 없다고 생각되면, 2주일후에 다시 한번 시도해 보세요. 

3. 아빠의 적극적인(!)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단 아가가 울면서 보채면, 아빠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초보 엄마는 쉽게 당황하고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빠가 잦은 외근과 출장으로 부재중이라면, 엄마가 울려서 재우다가 쉽게 포기하기 쉽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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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남아입니다. 잠이 올때, 좀 칭얼칭얼거리다가 잠이 들었는데, 10일전부터는 정말 눈물을 뚝뚝 흘리고,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빨것을 찾고 그러다 한번씩 손과 다리를 가슴쪽으로 웅크리면 끄응거리며 목이 쉬어라 우는데, 안쓰러워 저 또한 눈물이 납니다.

오늘은 9시부터 울기 시작해서 정말 목이 쉬어 목소리가 안 나올정도로 울다, 겨우 11시반을 넘겨 잠이 들었네요....밤에 울리지 않고 재울 수 있을까요?


생후 3~6개월이 되면, 아가는 인지기능이 발달하여 낯을 가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부터는 눈치(!)가 생겨서 말똥말똥한 눈길로 엄마아빠를 쳐다봅니다. 동시에 잠들기전에 짜증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즉, 순한 아가가 잠투정(!)아가로 돌변하는 시기가 됩니다.

이때부터 어떻게 재울것인가? 에대한 잠재우는 요령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잠재우는 요령은 크게 ① 울다 지쳐서 재우는 「울려재우기:Cry-Out」와 ② 울리지 않고 달래서 재우는 「달래재우기:No-Cry」가 있습니다.

【 울리지 않고(No-Cry) 재우는 방법은... 】
 
아가가 졸릴만한 타이밍을 기다렸다가, 흔들어 주고 토닥이거나, 보충 수유를 하더라도 아가를 졸리게 해서 재우는 방법으로, 수많은 엄마아빠들이 이미 흔히 실생활에서 적용하는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아가의 기본적인 생리적인 욕구충족을 우선으로 합니다. 아가와의 잠자리는 부모와 아가의 친밀한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아가의  " 고유한 수면리듬를 따라가자" 의 의미입니다. 즉, 졸리고, 짜증내면서 잠투정을 부릴때, 흔들어주거나, 앉아주거나, 토닥거리는 등의 신체접촉을 강조하는 방법입니다.

===========【 실제 요령은 ... 】==================

① 낮동안에는 배불리 먹이고, 활동량을 늘리세요. 주간(낮)은 놀구 먹는(!) 시간이고, 밤에는 잠을 자는 시간이라는 것을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낮잠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켜주세요. 이는 밤동안의 잠자리에 도움을 주기때문입니다.

② 가끔, 초저녁에 재워 보세요. 평소 오후 9~10시에 잠이 든다면, 오후 8~9시경(1시간 일찍) 재워보세요. 신기하게도 잠을 잘 자기도합니다.  평소보다 일찍 재우는 연습은 아가가 눈감고 잠드는 시간에 좀더 익숙하게 됩니다. 만약, 평소 게 잠드는 아이라면, 1~2주 동안 서서히 재우는 시간을 바꾸세요.

③ 재우기전에 일정한 습관을 만들어 주세요. 먼저 『 목욕하고 ☞ 책 읽어주고 ☞ 잠자리로 옮기다음 ☞ 토닥여서 재우는 순서』를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지켜주세요. 물론, 갑자기 시작하면 아가는 오히려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1~2주일에 걸쳐 서서히 습관화하는 편이 좋습니다.

 부모님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아가와의 애착관계가 충분히 형성되면, 간단한 음성 '쉬~이~', '호~이~', '구~우~' 등 의 음향(!)으로 결국 아가를 재울 수 있습니다.  물론, 1~2주일 매일밤 반복 연습(!)이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잠자리는 어두운 조명과 부드럽고 포근한 이불이 필요하겠지요. 

 약간의 뒤척거림은 무시하세요. 잠들고 나서, 진짜로 보채는 것인지? 잠시 뒤척거리는 것인지? 잠시 관찰해보세요. 아가들은 잠들고 나서도 수시로 보채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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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7개월이 되었구요. 지난 주부터 밤에 잠을 잘 못자고, 10분 자고 깨고, 10분 자고 깨고,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다가 잠이 들면 새벽에 또 1~2번 정도 깨서 웁니다. 그리고 자다가 깨면 손톱으로 귀나 머리를 마구 긁어서 상처가 나는데, 어떻게 할까요. 방에 불도 꺼주고 조용하게 해주는데 왜 깊은 잠을 못 잘까요?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수면환경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가의 수면리듬이 잘 맞추어 주기만 한다면 혼자서 잠들기도 하고, 깨지 않고 5~6시간 충분히 잠을 자기도 하기때문입니다.

====♣♣ 이시기(생후 6~12개월)에 쉽게 잘 재우는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잠자리 습관을 서서히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아가 잠자리 습관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되도록 정해진 시간과 순서대로 목욕하고, 옷 갈아 입히고, 그림책 읽어 주고, 자장가 부르고, 뽀뽀해주고 나서는 잠자리로 옮겨주세요. 매일 정해진 시간과 순서를 지켜준다면, 아가는 '목욕하고, 책읽고, 자장가 듣고 나서, 이제 곧 잘 시간이 되었구나'하고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는 곧 졸리운 표정으로 곤히 잠들게 됩니다.

2. 되도록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과 낮잠시간은 지켜주세요. 아침 기상시간, 낮잠 시간은 일정해야 합니다. 낮잠시간의 변화가 있으면, 당연히 아가는 늦은 밤까지 깨서 놀려고 하기때문입니다. 또한, 어제와 오늘의 낮잠 시간이 다르면, 아가도 혼란스럽지만, 엄마아빠 역시도 힘들게 됩니다.

3. 결국 혼자서도 잠들수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주세요. 완전히 잠든 상태가 아니라, 잠에 빠지기전(약간 졸릴 때) 아가 잠자리로 옮겨보세요. 혼자서 이제 자야 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느끼도록 해주세요.  만약 울고 보챈다면, 2~3분 정도 달래지 말고 관찰해 보세요. 혼자서도 서서히 잠들기 시작합니다.

4. 가끔 평소보다 일찍 재워 보세요. 저녁 9시경에 잠드는 아가라면, 가끔씩 30분 일찍 재워 보세요. 신기하게도 일찍 잠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편히 잠들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시기(6~12개월)의 아가는 잠자면서 수시로 뒤척이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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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시간표(습관)를 잘 만들어 주면 ...

규칙적인 시간표에 따라 아가를 돌보게 되면, 아가는 다음 일정(목욕 후, 기저귀 갈고, 잠자기)을 예상하고 쉽게 잠들게 됩니다. 그리하여, 아빠엄마도 약간의 여유를 갖게 되겠지요.

어떻게 잠자리 시간표를 만드나요?

재우기 전에 일찍부터 준비함이 좋습니다.

 "목욕시키고, 기저귀 갈고, 오일 바르면서 맛사지하고, 잼잼 놀이하고, 침대로 가서 토닥여서 재우는 일련의 시간과정"입니다. 

욕실, 거실에서 시작하더라도 아가의 침대(잠자리)에서 마무리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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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시간표(습관)는 어떻게 ?
 
잠들기전에 실컷 놀게하세요. 아빠 등에 말도 태우고, 아가가 지치도록 실컷 놀게 하세요

따뜻한 목욕을 시키세요. 아빠가 엄마를 도와서 같이 하면 좋습니다.

아가와 속삭이는 대화시간을 가지세요  아빠엄마가 아가의 침대에서 토닥이면서 입술 모양을 만들면서 대화하는 시간을 보내세요. 

아가곁에서 자장가를 불러보세요. 가볍고 중얼거리는 소리도 좋습니다.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천천히 보여주는 그림책은 아주 좋은 수면제(!)입니다. 

편안한 음악을 들려 주세요.  자장가, 클래식, 어린이 동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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