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 남아입니다. 낮엔 친정부모님께 맡기고, 저녁에 집에 데려옵니다. 낮엔 기저귀차고 있다가, 저녁엔 집에서는 기저귀를 빼고 있어요. 특별히 배변연습을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기저귀만 빼면 쉬를 참습니다.

쉬가 마려운 것 같아 아가변기에 쉬하라고 하면, 절대 하지 않고, 목욕하러 욕실가서 몸을 씻기거나, 욕조물에 들어가면, 그때서야 쉬를 합니다. 놀면서도 쉬마려우면 참다가 못견달만 하면, 바닥에 쉬를 합니다.  엄마/아빠가 변기에 용변 보는것을 보여주기도 하고, 변기에 앉혀서 달래보기도 하지만, 그저 '쉬~쉬'라고 입으로 소리만 낼뿐 참습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낮에도 기저귀를 떼어보세요. 아가는 어느정도 배변훈련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기저귀를 벗은 상태에서 쉬를 참을수 있으면서, 특정한 장소(화장실, 욕조물)에서 소변을 누우면서 편안해하는 것을 봐서는 어느정도 배변훈련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입으로 ‘쉬~쉬~’소리 내면서 변기에 앉아있다는 것은 어느정도 배변훈련이 진행된상태이므로 조급해할 필요없습니다.


기저귀를 오랫동안 차고 있게되면, 오히려 배변훈련을 더디게 하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기저귀를 채우면 아가는 ❶ 이미 가득찬 방광이나, 항문에서 오는 ‘배뇨/배설신호’를 참거나 무시하게 되거나, ❷ 똥/오줌 묻은 기저귀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오히려 기저귀에 집착이 생겨서 잘 벗지않으려 저항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기저귀 벗기는 과정에서 땡깡,고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변이 딱딱해서 항문을 통과할때 아프거나 자극이 될때(변비성향)는 배변을 참으면서 끙끙거리기도 합니다.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다양한 식단으로 바꾸어서 변비가 해결되면 끙끙거리는 모습은 줄어들것입니다.


아가변기를 거실,안방에다 두지 마시고, 화장실(안)/주변으로 옮겨놓고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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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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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남아요.. 말귀도 다 알아듣고 변기책이랑 호비도 여러번 보여줬고..친구들도 변기에 하는거 다 봤고..이론적으론 잘 알아요..근데 변기 완전 거부해요..변기 앉거나 쉬통 대주면 쉬 안나온다고 하구선 바지에 금새 쉬해버려요..이젠 변기에 앉아 있기조차 거부하고 변기통만 빼서 대줘도 안해요..쉬가 안나온대요.

어떻게 변기에 않도록 꼬실수 있을까요?

 

 

첫째로, 우선 아가의 대변의 양상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된똥 누는 아가들은 평소에 기저귀, 팬티형기저귀에 조금씩 응가(!)하므로, 평소 변기에 앉기를 꺼려합니다.  아가의 응가(!)가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서 편안하게 응가를 하는지 살펴보구요. 대변이 딱딱하거나, 덩어리가 크거나, 조그만 염소똥처럼 딱딱하다면 아가는 응가할 때 항문주위의 통증,불편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가의 된똥(변비!!)의 원인은 아가의 식사습관에 관련이 있겠지요. 아가가 식이섭유을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겠지요. 우선적으로 식품라벨에 있는 식이섬유의 총량(g)을 한번 확인해 보세요. 실제 나이보다 5g(그램)정도을 하루에 추가로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즉, 5살이면, 하루에 5(실제나이)+5g (=10g) 의 식이섬유를 섭취하여야 합니다. 물론, 아침,점심,저녁에 골고루 나누어서 먹는 편이 좋겠지요. 
식이섬유를 섭취한다고 해서, 그 다음날 부터 바로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 1~3주의 시간은 걸리게 마련입니다. 

어느정도 편안한 대변을 보기 시작한면, 아가가 대변신호(!)를 알아채서, 그 타이밍에 아가를 변기에 앉도록 꼬셔야 하겠지요. 

둘째로, 낮동안에 수시로 대변기에 자주 앉혀 보세요. 마치 놀이하듯이...
초반부터 배가 아프거나, 신호가 올때만 변기에 앉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편한 소파에 앉듯이, 좌변기에 자주 앉아서 익숙하게 느껴야 합니다. 하루에 10번이상, 수시로 좌변기에 앉혀 보세요. 앉아서 놀때, '배가 꾸루룩한다거나, 신호(!)가 오면"  아랫배에 '끙'하고 힘을 주라고 놀이하듯이 가르켜주면 됩니다. 

이때, 아가의 발바닥이 바닥에 닿아야 아가는 편안함을 느낍니다.  다리가 붕뜬 느낌으로 아랫배에 힘을 주기란 쉽지 않은 법이지요. 성인형 좌변기에 어린이변기커버를 사용하더라도 아가의 발바닥이 바닥에 충분히 닿는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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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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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여아에요. 어린이집 대기신청은 해놓은상태인데, 아직 말이 완전트인게 아니라서 어린이집에서 있었던일 대화자체가불가능할것같아요. 아직 문화센터같은건 다녀본적도 없고, 집에서 잘놀긴 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면 좋을것같아! 어린이집보내려는데, 자꾸 걱정이 앞서고, 옳은결정인지 마음이 뒤숭숭하네요. 신랑은 집에만 있는것보다 나을거라며 당장보내라는데, 어쩌면좋을까요?


딱히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생후 36개월(3세)전후는 되어야 어린이집(놀이방)생활을 원활하게 할수 있겠지요.  

3세가 되면,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 잠시 고민하면서 머뭇거립니다.  "내가", "내 것" 을 표현하면서, 혼자서 할 수 있는 놀이(블록,찰흑,레고)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단어는 200~300개로 늘어나고, 주어와 동사를 조합하여, "내가 간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엄마아빠의 대화에 자기 의견을 말하기도 합니다. 목소리 억양에 변화를 줄 수 있으며, 마음이 들지 않을때는 큰소리로 울기 시작합니다.  이름, 성별, 나이를 물어보면 대답할 있습니다.
어린이집생활을 위한 아가의 체크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본적 행동은 혼자서 가능합니다.  대소변을 가릴 수 있고, 그림 그리기후에 혼자서 손을 씻을 수 있고, 혼자서 숟가락으로 밥을 먹을 수 있고, 혼자 잠들 수 있다면 좋습니다.

2. 엄마아빠와 떨어져본 경험이 있습니다.  친척이나 도우미가 아가를 돌보고 있다면, 어린이집 초기적응시기에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애착관계의 아빠엄마와의 이별불안을 쉽게 느끼기때문입니다. 반면에,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 역시 매우 강하므로, 어린이집 생활의 강한 동기가 됩니다.

어린이집 적응초기에 이별불안을 최소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보통, 첫 1주일간은  엄마 또는 할머니가 1시간가량 유치원생활을 곁에서 지켜봐 주면 좋습니다. 또는 3~4시간의 하루일정중에서 하루 1시간으로 짧게 시작해 보세요.

신기하게도 아가는 평안함을 느끼면서, 또래친구들과의 놀이에 빠지게 됩니다.

3. 혼자서 놀이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놀이 및 활동(그림그리기, 노래)을 하게 되므로 어느 정도의 집중력 또는 주의력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혼자 그림도 그리고, 퍼즐,진흙 및 블록놀이를 좋아한다면, 어린이집 생활은 걱정없습니다.

응석꾸러기아가도 하루 30분 정도만이라도 혼자 블록, 퍼즐, 그림그리기 놀이를 할 수만 있다면, 어린이집적응은 어렵지 않습니다.

4. 또래아이들과 어울립니다.  어린이집의 많은 시간은 Circle Time(선생님 한분이 가운데 위치하고, 아가들이 원형이나, 부채꼴을 그리면서 둘러앉아서 진행하는 놀이시간)으로 이루어 집니다.  Circle Time은 차분하게 앉아서, 선생님의 안내를 주의깊이 듣거나, 노래를 따라부르게 됩니다.

3세이하 아가들은 외부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다른 아가들과의 협동 활동을 위한 발달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Circle Time은 어렵습니다.

만약, 어린이집 생활의 적응이 어려울 것 같다면, 주 2~3회의 영유아 놀이캠프(놀이학교)도 좋은 기회입니다. 짧은 시간동안에 또래아이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경험하게 하기때문입니다.

5.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해야 합니다.  어린이집생활은 Circle time, 놀이, 간식, 운동, 점심시간으로 이루어집니다. 아가들은 규칙적인 시간순서에 편안함과 익숙함을 느끼게 됩니다.
만약, 규칙적인 일정에 익숙하지않다면, 매일 간식(점심)시간부터 규칙적으로 준비해 보세요. 쉽게 익숙해집니다.

6. 체력적으로 튼튼해야 합니다. 오전 또는 오전오후 활동은 아가를 육체적으로 지치게 합니다. 야외활동,운동,소풍등의 활동의 에너지 소비로 집에 돌아와 곧장 잠들게 됩니다.
아가의 도시락 가방정도는 혼자 들 수있는 체력을 가져야 합니다.

아침 잠이 많아 오전내내 졸고있다면 어린이집 생활은 아직 이릅니다. 우선, 밤동안 충분히 수면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리듬부터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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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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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부터 직장일로 인해 27개월 아들을 놀이방에 맡기게 되었습니다. 종일반 하기전에 반일반으로 두달정도 다니다 일 시작하면서 종일반으로 바꿨거든요. 한동안 잘 다니던 아들이 2주전부터 안 간다고 울며불며 저한테 매달려서 떨어지려 하질 않네요

놀이방 선생님께서 그렇게 울고 조금 지나면 그쳐서 놀이방에서는 놀기도 잘하고 밥도 잘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녁에 올때는 웃으면서 잘 오는데 아침에 떨어질때는 그렇게 울어서 너무 속이 상합니다.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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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이별불안의 모습은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며, 엄마아빠의 따뜻한 태도와 안심으로 극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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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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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생후 13개월이 되었습니다. (1) 일반 생우유 먹여도 되는지요? 돌지나면 먹여도 된다고 하는데, 설사할까봐요. (2) 생우유 먹이면서 서서히 분유를 끊어야 하나요?


(1) 만12개월이후는 되어야 생우유를 소화, 흡수할 능력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아가의 소화위장관이 생우유의 단백질(protein)을 분해, 흡수할 만큼 충분히 성숙되기를 기다려야 하기때문입니다.  생우유는 신장(콩밭)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많은 양의 염분(Na), 칼륨(potassium), 염소(cloride)을 함유하기때문입니다.

또한, 아가의 소화기능이 충분히 성숙하였다고 하여도, 생우유는 1세미만의 아가의 성장기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미네랄, 비타민(vitamin E, 아연, Zinc)등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간헐적으로 철분결핍성 빈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마침내, 1세가 지나서 아가의 소화기관이 충분히 성장한 후의 생우유는 매우 중요한 영양섭취원입니다.  즉, 많은 양의 칼슘(calcium), 인산(Phosphorus), 비타민A, 마그네슘 이 충분하여, 아가의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합니다. 또한, 피멍이 잘 들지 않게 하는 혈액응고 기능과, 신경 및 근육발달이 촉진됩니다.

최근의 생우유는 비타민D가 첨가되어, 칼슘이 아가의 위장에서 흡수가 잘 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생우유는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아가가 움직이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시에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고혈압, 뇌졸중, 대장암,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2) 생우유를 컵(양손잡이 빨대컵;스트로우컵)으로 수유하고 젖병(분유)수유는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생우유를 시작하게 되면, 젖병으로 먹는 분유량은 자연스레 줄게 됩니다.

혼자서 앉기 시작하고, 양손을 자유자재로 놀기 시작할때가 컵 수유에 적당합니다. 일반적으로 분유를 잘 먹는 아가들은 생우유도 잘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돌전후로 젖병수유를 줄이려는 이유는 치아우식증(충치)을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초반에 스트로우컵을 싫어하는 아가는 1주일 간격으로 서서히 젖병수유를 줄이고, 생우유 컵수유를 늘리면 됩니다. 아가에 따라 다르지만, 스트로우컵에 익숙해지는데 1개월정도 걸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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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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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 여아입니다. 스트레스 줄까봐, 지금까지 쉬야를 안시키다, 지금에서야 시키려하니, 애기가 안따라와요. 말귀도 알아듣고 표현도 할줄 아는데 왜? 낮에 기저귀를 안 채우고 있으면 바지에 싸고 나서 그때서야 얘기를 해요.(엄마 쉬,엄마 똥) 대변도 바지에 서서 싸고요. 아직 준비가 안 된건지? 해가는 과정인지? 쉬는(낮에 2~3시간 간격) 몰라도 대변은 힘 주는게 보이니까 그때 앉아서 싸라고 쉬통을 갔다 주면 싫다고 그냥 서서 싸요.   

언제부터 변기연습이 가능한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18~24개월이 되면 변기연습을 위한 신체적 발달이 이루어 지게 됩니다. 일부 부모들은 2~3세부터 변기연습을 시키지요. 아가들 역시, 3~4세가 되어야 변기연습을 무리없이 끝내게 됩니다.  변기연습은 어른을 모방한 "독립된 인격"을 향한 훈련의 일종입니다.


아래 리스트에 해당하면, 아가는 어느 정도 변기연습 준비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신체의 변화가 있어 보일때...
 
* 한번에 많은 양의 소변을 보는 것 같다.
 
 * 규칙적인 시간에 대소변을 보는 것 같다.
 
 * 최소한 3~4시간 가량 소변 안보고 참는 것 같다.

성숙된 행동의 변화를 보이는 것 같을 때...
* 2~5분 동안 한자리에서 얌전히 앉아 있을 수 있다.
* 혼자서 팬티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 기저귀가 젖어 있으면, 싫어한다.
* 엄마/아빠의 욕실 행동을 따라 하려고 한다. (자주 욕실의 엄마/아빠를 쳐다 보는 것 같다)
* 대변볼 때, 쪼그리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자기만의 시늉을 낸다.
* 이따금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것 같다.
* 혼자 박수치고, 신나서 좋아할 때가 있다.
* 변기 앉는 법을 잘 따라 한다.
* 이따금 엄마의 설거지/청소를 도와주려고 한다.


인지 능력의 변화
* 간단한 대화를 알아 듣는 것 같다. ( "변기에 앉아요"라는 말에 변기에 앉는 시늉을 한다)
* 이따금 장난감을 제 위치에 가져다 놓기도 한다. 
* "쉬", "응아" 말로 표현한다. 
* 변기를 가리키며 손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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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아가입니다. 얼마전부터 기저귀를 하려고 눕히면 싫다고 떼를 부리며 도망갑니다. 입히는 기저귀를 하면 괜찮은데 일반 기저귀를 억지로라도 하고 나면 울면서 기저귀를 잡아뜯으며 떼를 부립니다. 팬티형으로 입히면 되나요? 

혼자 걸어서 돌아다니는 시기(14-18개월 전후)되면, 신생아용 기저귀를 불편해합니다. 걷거나 돌아다닐때, 넓은 기저귀 밑면이 허벅지에 닿아 불편하기때문입니다. 손으로 기저귀를 떼어내려 합니다. 이즈음 팬티형 기저귀로 바꾸면 편안해합니다.  

신생아기저귀보다 덜 불편하지요. 게다가 손으로 벗겨내기가 쉽지 않으므로, 아가가 혼자 벗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팬티는 언제 입힐까요? 혼자 변기사용할수(24-36개월) 있을때 입히면 됩니다. 팬티형 기저귀는 변기연습이 마무리 될떄까지 유지함이 좋습니다. 변기연습할때 혼자서 팬티형 기저귀를 내리고 올리게 시켜보세요.

배뇨훈련을 시작해보세요. 기저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한것입니다. 아이가  변의를 느낄때를 잘 지켜보다가, 신체징후(다리를 꼬든지,얼굴에 힘을 주던지, 아랫배를 만지던지...)를 보이면, ❶ 특정한 장소(구석진 장소이거나, 아가변기, 화장실)로 옮겨 주세요.   ❷ 배뇨를 시작할때, “쉬~이~”하는 소리를 내어주세요. 아가가 따라하게요. 이렇게 배변훈련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즉, 배뇨/배설에 관한 신체증상을 느낄때, 특정한 장소이동 과 “쉬~이~”로 표현하는 것은 아가의 배뇨의사표현 방법을 가르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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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들과 11개월 딸을 둔 엄마입니다. 그런데 평소 대소변 잘 가리던 네 살 아들이 기어 다니고 바지에 자꾸 똥을 싸요. 똥이 마려우면 바로 화장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식탁 밑이나 옷장 뒤에 숨어 있다가, 참다가 못 참으면 바로 바지에 실례를 한답니다. 혼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는데 변화가 없습니다. 벌써 1달 반 정도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요?

일시적인 행동으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집니다. 부모로 부터 사랑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무의식적 행동입니다. 동생과 엄마가 지내는 시간이 많아 질수록 큰애는 마음에는 일시적인 소외감, 질투감정을 비롯한 스트레스와 동생과 같은 사랑을 받고 싶은 무의식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혼내지 마세요. 꾸짖는 것은 아이를 주눅들게 할 뿐 도움이 안됩니다. 차분하게 옷을 갈아 입히고 아무렇지 않은 듯이 태연하세요. 타이릇이 동생과의 차이점을 부각시켜 형만이 할수 있는 점을 칭찬해주어야 합니다. 동생이 못하는 대소변가리기, 식탁청소, 혼자서 옷입기,..등등등..형은 동생과 달리 혼자서 "잘 할수 있는 아이"이다..그래서..엄마가 "동생보다 형을 더욱 사랑한다" 라고 따뜻하게 대해주면, 아가의 스트레스가 줄어들면서 행동교정이 됩니다.

❷ 동생과의 생활공간을 분리하세요. 동생과 24시간 붙어있는 엄마를 보면볼수록 속상하기 마련입니다. 큰애의 외부활동(어린이집, 유치원,문화센터, 친구초대)를 늘려서, 큰애만의 독립된 공간에서 바쁘게 생활하게 도와주면 큰애만의 생활리듬을 찾게 되겠지요.

시간여유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소변 가리더라도, 환경변화(가족의 이사, 동생의 출생, 유치원 입학 등)가 있으면, 실수(!)를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6개월 안에 이전으로 회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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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아가로 혼합수유합니다. 요새 간혹 녹변을 봅니다. 그리고 3일이 되어도 변을 보지 않고, 힘을 주고 끙끙거립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아가의 대변 횟수 및 양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수유하던 중(동안)에 대변을 보기도 하고, 며칠 후(일주일 만)에 대변을 보기도 합니다. 또한 하루 섭취량, 아가 활동 정도, 모유 수유, 분유 수유, 혼합 수유여부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아가가 편히 잘 지내고, 구토하거나, 보채거나, 섭취량이 줄어 들지 않으면 시간을 두고 관찰함이 좋습니다.

아가 변비의 원인 역시 다양합니다.

 섭취량(수유량)이 적은 아가의 경우에 흔합니다. 특히, 적은 섭취량으로 인해 체중이 작고, 수시로 보채는 아가의 경우에 더욱 그러하지요.  보통 모유수유만 지속해서 3~6개월정도 될때, 체중증가가 또래비해 작고, 엄마의 모유가 충분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때, 아가들은 변비로 고생하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물(수분)을 충분히 먹이지 않아서 대변이 딱딱해 집니다.  분유수유아가의 경우, 변이 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유수유아가의 경우, 엄마가 섬유질이 적은 식단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유식 시작 직후에 변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쌀, 곡류 등에서 섬유질이 적을 때)   드물지만, 위장 질환이 있을 때. (간혹,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음식 알러지 )


항문부위에 압력이 가도록 하체운동을 시키세요아가를 눕혀 놓고 자전거 타듯이 무릎을 굽히면서 하복부에 가볍게 힘이 들어가게하면 배변활동에 좋습니다.  또한, 옆구리를 받쳐주면서 다리에 힘이 들어가게 하는 운동도 좋습니다.  아랫배를 부드럽게 맛사지하는 것도 좋구요.

배꼽아래 3~5cm 부위를 3분 정도씩 하루 3~4회 정도하면 좋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랫배를 부드럽게 맛사지 해주세요


이렇게 한번 시도해보세요.

 분유 회사를 바꾸어 먹여 보세요.

 두유 또는 두유성분이 포함된 분유가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이유식단(쌀)에 보리, 메밀, 야채 등을 추가해 보세요.

 바나나, 당근을 줄이고, 사과, 배, 과일즙을 많이 먹이세요.

 심한 변비로 아가가 많이 보채고 힘들어 할땐, 올리브기름을 면봉에 묻혀서 항문을 살짝 자극하세요. 곧, '뿌지직' 하면서 시원한 변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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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첫째)남아입니다. 기는거 걷는것이 늦은데다가(겁이 많아서 14개월에 걸었거든요) 늦게 걸음마를 시작한 만큼 넘어지지 않고 안정되게 걷기는 했습니다. 2개월전에 둘째가 생겨서 첫째에게 스트레스가 될까봐 여태 소변가리는 훈련을 시키지 않다가, 1주일 전부터 배변훈련 시작했습니다. 

옷입은채로는 변기에도 잘 앉아 놀면서, 바지만 벗겨 앉혀 놓으면 칭얼거리며 싫다고 합니다. 옷을 벗겨 놓으면 제 스스로 변기에 가서 쉬하는 시늉을 합니다.(쉬는 안나오고요) 그런데 쉬할거 같아 변기를 대주면 오히려 한참 참으며 싫다고 하고, 제가 포기하면 바로 그때 그냥 싸버리고는 저한테 와서 쉬했다고 합니다. 아님 소변이 나올거 같으면 기저귀를 하겠다고 떼를 씁니다. 

옷을 벗고 변기에 앉는 것과 소변보도록 변기를 대주면 싫어 하면서 칭얼거리는 지 걱정입니다. 너무 늦게 시작해서 그런가요? 

그리 늦은 편은 아닙니다. 아가마다 개인적인 차이가 매우 큽니다.  대소변 훈련은 적절한 타이밍에 시작함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시간이란 아가의 월령도 해당되지만, 무엇보다도 대변/소변보는 (행위)과정에 관심이 생기는 시기를 말합니다. 동시에, 대/소변이 차서 속이 불편하다고 표현하기 시작하는 타이밍을 가리킵니다. 

부모의 외부적인 변기훈련만으로는 아가의 대소변가리기가 쉽게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즉, 아가의 내적호기심이 충만하여야 하는셈이지요. 

18~24개월이 지나면서, 밥상에서 숟가락질 시늉하며 부모의 식사모습을 흉내내면서 밥먹습니다. 하루종일 졸졸 따라다니며, 놀아달라고, 칭얼대면서, 유심히 부모의 일상행동을 뚫어지게 관찰하게 됩니다. 이는 2세 아가의 특징으로 모방학습으로 자연스레 연결됩니다. 

사물(장난감놀이, 숟가락질)을 조작하는 행동, 자기 신체관리(씻기, 옷입기, 양말,신발신기, 대소변가리기) 행동도 관찰과 모방학습을 통해 자연스레 배우게 되지요. 타인(부모)에 대한 모방학습으로 부모와 일체감을 느끼지요. 이시기는 부모(타인)에게 유독 칭얼거리기도 하고, 떼를 쓰기도 하는데, 이는 타인(他人,부모)과의 공동체에 참여하고자 하는 성향에서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가의 행동징후를 잘 관찰하고, 놀아주면서, 월령(나이)에 따른 임무가 아니라 놀이(play)의 개념으로 대소변가리기를 연습하면, 어렵지 않게 터득할 수 있겠지요. 아가는 놀이(play)를 통해 어른(타인)을 모방한 "독립된 인격"을 향한 연습을 하는 셈입니다.


어떤 아가는 18개월부터 대소변 흉내를 내기도 하나, 일부 아가는 4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가리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보통 남자가 여자 아이보다 늦은 경향이 있으며, 둘째가 첫째 아이보다 빨리 가눕니다. 느긋한 부모님의 마음이 필요하겠지요. 무엇보다도 아가가 준비되었을 때 시작함이 무난하겠습니다.

############# 이렇게 해보세요.!!! #####################

◈ 엄마/아빠의 화장실 출입을 자주 보여 주세요.  아가들은 모방을 통해 배웁니다. 즉, 학습하게 되는 것이지요. 쉽게는 아빠/엄마가 화장실변기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배우기 시작합니다.  아빠가 엄마랑 좌변기에 앉아서 힘을 주는 모습을 보고 아가는 호기심을 느끼고 따라하려고 하기때문입니다.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변기에 앉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용 변기를 준비하세요.  성인용 변기에 아이가 빠질 수 있습니다. 아가는 또한 커다란 변기를 두려워 하기도 하구요. 아니면, 어린이용 변기덮개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어린이 변기에 아가가 좋아하는 캐릭터스티커를 붙이는 것도 좋습니다. 억지로 변기에 앉히면 곤란합니다. 아가가 좋아하고, 장난처럼 따라 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합니다.  아가가 좋아하는 장난감, 인형을 변기 옆에 두고, 인형이 변기에 앉아 대소변 보는 시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 어린이 소변/대소변 가리기 그림책을 자주 보여주면  좋습니다.


◈ 일단 변기에 앉게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소변 마려울 때 일단 변기에 앉게 되면, 절반의 성공입니다. 남아의 경우, 앉아서 익숙해진 후에 서서 소변보는 것에 익숙해 지게 됩니다. 아빠의 소변보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세요. 아이가 변기에 제대로 앉았을 때는 많이 칭찬해주세요.   

◈ 팬티를 입혀보세요.  불편한 기저귀가 아닌, 편한 팬티를 한번 입혀 보세요. 불편한 기저귀를 스스로 떼려고 하기도 합니다. 기저귀와 팬티를 아가는 구별하기도 합니다. 간혹, 변기에 앉아 있다가 발가벗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시적인 모습이니, 바닥이 젖지 않도록 비닐 카펫을 준비하면 충분합니다. 밤에는 헐렁한 옷을 입히는 편이 좋습니다.  아가가 쉬 마려울 때 혼자 벗기 쉬운 헐렁한 옷이 좋지요.

◈ 외부활동(어린이집) 일정을 고려해서 진행하세요. 먼저 어린이집에서 또래 아이들이 변기연습을 시작했는지? 우리 아가만 기저귀를 차고 있는지? 어린이집에서 팬티를 입혀, 대소변연습이 가능한지?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의를 하고, 아가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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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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