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된 여아로 출생 시에 황달이 있었습니다. 모유를 먹여서 오래 갈거라 하더군요. 지금은 모유가 모자라 분유도 먹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처음엔 눈동자도 노랬는데, 지금은 하얀 편입니다. 볼은 아직도 연한 노란색입니다. 황달이 이렇게 오래가도 괜찮은 건지요?


황달은 신생아의 간이 아직 충분히 성숙되지 않아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따라서, 인체내의 분해물질인 빌리루빈(피부를 노랗게 보이게 하는 색소)의 분해, 배출, 이동에 일시적으로 원활하지 않아서 생기게 됩니다.

 생리적 황달은 정상출생 아가의 50~60%에서 관찰됩니다.  노란 피부 색깔이 첫 1~2주에 관찰되며, 노란색은 얼굴에서 시작하여 목, 가슴, 허벅지로 진행합니다. 생리적 황달은 일시적이며 무해합니다. 그러나, 눈에 띄게 노란 경우엔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모유 수유의 '모유황달'은 생후7~10일 전후로 생깁니다.  수유와 체중증가가 잘 이루어지지만, 모유의 일부 성분(효소)이 신생아의 빌리루빈 분해, 배설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경우, 생리적 황달과 겹치기도 합니다.

아가의 빌리루빈 수치(황달 수치)가 높을 경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짧은 기간(2~3일간) 모유중지 한다거나, 광선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이후 황달수치가 감소하면 다시 모유수유를 시작하게 됩니다. 모유 수유를 지속하는 경우, 모유황달이 수주~수개월까지 지속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무해하다고 알려졌습니다.

황달 수치가 16 이라는데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황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생 후 24 시간 내에 시작된 황달의 경우

* 엄마의 혈액형이 Rh-, O형인 경우

* 간, 담낭, 소장의 질병이 있는 경우

* 분만 당시 난산으로 신생아 집중치료 한 경우

* 극소 미숙아(28주 전후)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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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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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된 남자아기인데 2~3주전부터 저녁부터 자정까지 보채듯 울어요. 방귀도 많이 뀌고, 가스도 많이 차 나봐요. 다리에 힘을 주고 그래요. 왜 보채나요?

흔히 울고 보채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배가 고프다; 가장 흔합니다.

 기저귀가 젖었을때.

 더워서 땀을 흘리는 경우; 잠자리가 불편한 경우입니다.

 돌봐주는 환경이 불안정 될 때; 양육하는 사람이 자주 바뀔 때, 익숙하지 않을 때 보챕니다.


영아산통의 경우이기도 합니다.  영아산통은 신체적으로 건강한 아가에게 일시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에 대한 용어입니다.

생후 1~4개월 경에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울며 보채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한번에 3시간 가량, 2~3주 내내 울며 보채는데, 다리에 힘을 주어 뻗치거나, 웅크리기를 반복하고, 방귀를 심하게 뀝니다.

보통 저녁 오후 5~6시경 시작되어 깊은 밤이 되어서야 울음을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후 2~4주에 시작되어 4개월이 지나면서 90%의 아가들이 별탈 없이 사라집니다.


영아산통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위장(소화기관)이 성숙되는 자연스런 과정에 생기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추측됩니다.

신생아 위장은 아직 소화효소가 충분하지 않아, 분유, 모유를 소화, 흡수하는 과정에서 방귀가 생기면서 보채게 됩니다. 신생아 소화기능이 성숙하면서, 울고 보채는 횟수와 빈도도 줄어들게 됩니다.

모유수유 아가가 보챈다면, 엄마 식단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엄마가 우유제품을 즐겨 섭취하는 경우, 우유, 치즈, 요구르트를 1주일 정도만 제한 해보면, 아가의 보채는 빈도, 횟수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자극적인 짜고, 매운 식단, 밀가루 음식, 땅콩, 딸기, 야채(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카페인,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유난히 아가는 보챕니다. 

의심되는 식단을 찾아내었다면, 1~2주 정도 식단 제한으로 아가의 보채는 횟수는 감소됩니다.

[신생아 궁금증] - 1개월째 모유 수유 중인데, 조심해야 하는 음식이 있나요?



수유 방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급하게 먹으려는 아가는 공기를 많이 삼켜서, 금세 배가 불러 보채는 경우가 흔합니다.  충분히 트림을 시켜주면서 게우지 않고, 장의 가스를 배출하게 하면 보채는 횟수,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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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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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의 언어(소리)습득 능력은 임신기간에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엄마 심장박동 및 목소리는 임신동안에 아가에게 익숙해져서 엄마목소리를 구별하게 됩니다.

출생후 ~ 생후 3개월까지의 주된 언어는 울음(Cry)입니다. 

"울음"은 아가만의 감정표현 언어입니다.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면, 엄마는 아가 울음 소리를 듣고 아가가 배고파서 우는지? 기저귀가 불편해서 우는지? 심심해서 보채면서 우는지? 구별할 수 있습니다. 

배고플 땐, 신경질적으로 마치 집안이 떠나가라고 서럽게 울기도 합니다.  기저귀 불편할 땐, 울다 그치기를 반복합니다. ("마치 '기저귀 갈아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처럼")

심심해서 보챌 때는 두리번거리며 뭔가를 찾는 눈빛으로 장난기 있는 울음 소리를 냅니다. 

좀더 아가가 익숙해지면, 하품도 하고, 한숨도 쉬고, 싱긋 웃기도 합니다.


생후4~6개월아가의 표현언어는 재잘거림(옹알이)입니다.

"아바","어버" 같이 불명확하나, 자음과 모음을 사용해서 주절대는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따금,  "아빠", "엄마"를 내기도 합니다. 사실, 엄마아빠의 의미를 표현하는 것이 아닌, 단순한 소리만을 흉내냅니다.

[보통, 1살이 되었을 때 엄마/아빠를 알아보고, 의미 있는 아빠/엄마를 소리 냅니다.]

쉴새 없이 재잘대며, 웅웅 소리내고, 아가는 재잘대는 자신만의 놀이(play)를 발견하고, 혼자서 좋아합니다.   잇몸, 혀, 입술을 사용해서 엉뚱한 소리, 웃음, ('꺼억', '히익', '으웃', '뽀옥')의 "의성어"를 쉴새 없이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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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7~12 개월 아가는 재잘거리면서, 간혹 의미 있는듯이 쳐다보면서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엄마아빠가 말하는 모습, 행동, 입모습을 모방하려 합니다.

이때부터 아가에게 엄마아빠의 입술모습을 보여주면서 책을 읽어주면 좋습니다.


이시기의 엄마아빠의 역활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많은 말을 해주세요.

엄마/아빠가 아가에게 수다스러우면 아가의 IQ가 높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엄마아빠가 하는 집안일 할 때, TV 볼 때, 책 읽을 때, 청소할 때 아가에게 말을 많이 해주세요. 아가는 엄마/아빠의 말하는 법을 보면서 배우기때문입니다.

*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아가의 단어 개수를 늘리고, 요령을 알려주는 죄고의 방법입니다.

* 아가의 웅얼거림(옹알이)을 들어주세요.

아가가 말하기 시작하면, 적극적으로 반응하세요. 엄마아빠가 열심히 들어줄 때 아가는 더욱 신나서 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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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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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 여아입니다. 스트레스 줄까봐, 지금까지 쉬야를 안시키다, 지금에서야 시키려하니, 애기가 안따라와요. 말귀도 알아듣고 표현도 할줄 아는데 왜? 낮에 기저귀를 안 채우고 있으면 바지에 싸고 나서 그때서야 얘기를 해요.(엄마 쉬,엄마 똥) 대변도 바지에 서서 싸고요. 아직 준비가 안 된건지? 해가는 과정인지? 쉬는(낮에 2~3시간 간격) 몰라도 대변은 힘 주는게 보이니까 그때 앉아서 싸라고 쉬통을 갔다 주면 싫다고 그냥 서서 싸요.   

언제부터 변기연습이 가능한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18~24개월이 되면 변기연습을 위한 신체적 발달이 이루어 지게 됩니다. 일부 부모들은 2~3세부터 변기연습을 시키지요. 아가들 역시, 3~4세가 되어야 변기연습을 무리없이 끝내게 됩니다.  변기연습은 어른을 모방한 "독립된 인격"을 향한 훈련의 일종입니다.


아래 리스트에 해당하면, 아가는 어느 정도 변기연습 준비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신체의 변화가 있어 보일때...
 
* 한번에 많은 양의 소변을 보는 것 같다.
 
 * 규칙적인 시간에 대소변을 보는 것 같다.
 
 * 최소한 3~4시간 가량 소변 안보고 참는 것 같다.

성숙된 행동의 변화를 보이는 것 같을 때...
* 2~5분 동안 한자리에서 얌전히 앉아 있을 수 있다.
* 혼자서 팬티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 기저귀가 젖어 있으면, 싫어한다.
* 엄마/아빠의 욕실 행동을 따라 하려고 한다. (자주 욕실의 엄마/아빠를 쳐다 보는 것 같다)
* 대변볼 때, 쪼그리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자기만의 시늉을 낸다.
* 이따금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것 같다.
* 혼자 박수치고, 신나서 좋아할 때가 있다.
* 변기 앉는 법을 잘 따라 한다.
* 이따금 엄마의 설거지/청소를 도와주려고 한다.


인지 능력의 변화
* 간단한 대화를 알아 듣는 것 같다. ( "변기에 앉아요"라는 말에 변기에 앉는 시늉을 한다)
* 이따금 장난감을 제 위치에 가져다 놓기도 한다. 
* "쉬", "응아" 말로 표현한다. 
* 변기를 가리키며 손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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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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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아가입니다. 얼마전부터 기저귀를 하려고 눕히면 싫다고 떼를 부리며 도망갑니다. 입히는 기저귀를 하면 괜찮은데 일반 기저귀를 억지로라도 하고 나면 울면서 기저귀를 잡아뜯으며 떼를 부립니다. 팬티형으로 입히면 되나요? 

혼자 걸어서 돌아다니는 시기(14-18개월 전후)되면, 신생아용 기저귀를 불편해합니다. 걷거나 돌아다닐때, 넓은 기저귀 밑면이 허벅지에 닿아 불편하기때문입니다. 손으로 기저귀를 떼어내려 합니다. 이즈음 팬티형 기저귀로 바꾸면 편안해합니다.  

신생아기저귀보다 덜 불편하지요. 게다가 손으로 벗겨내기가 쉽지 않으므로, 아가가 혼자 벗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팬티는 언제 입힐까요? 혼자 변기사용할수(24-36개월) 있을때 입히면 됩니다. 팬티형 기저귀는 변기연습이 마무리 될떄까지 유지함이 좋습니다. 변기연습할때 혼자서 팬티형 기저귀를 내리고 올리게 시켜보세요.

배뇨훈련을 시작해보세요. 기저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한것입니다. 아이가  변의를 느낄때를 잘 지켜보다가, 신체징후(다리를 꼬든지,얼굴에 힘을 주던지, 아랫배를 만지던지...)를 보이면, ❶ 특정한 장소(구석진 장소이거나, 아가변기, 화장실)로 옮겨 주세요.   ❷ 배뇨를 시작할때, “쉬~이~”하는 소리를 내어주세요. 아가가 따라하게요. 이렇게 배변훈련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즉, 배뇨/배설에 관한 신체증상을 느낄때, 특정한 장소이동 과 “쉬~이~”로 표현하는 것은 아가의 배뇨의사표현 방법을 가르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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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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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첫째)남아입니다. 기는거 걷는것이 늦은데다가(겁이 많아서 14개월에 걸었거든요) 늦게 걸음마를 시작한 만큼 넘어지지 않고 안정되게 걷기는 했습니다. 2개월전에 둘째가 생겨서 첫째에게 스트레스가 될까봐 여태 소변가리는 훈련을 시키지 않다가, 1주일 전부터 배변훈련 시작했습니다. 

옷입은채로는 변기에도 잘 앉아 놀면서, 바지만 벗겨 앉혀 놓으면 칭얼거리며 싫다고 합니다. 옷을 벗겨 놓으면 제 스스로 변기에 가서 쉬하는 시늉을 합니다.(쉬는 안나오고요) 그런데 쉬할거 같아 변기를 대주면 오히려 한참 참으며 싫다고 하고, 제가 포기하면 바로 그때 그냥 싸버리고는 저한테 와서 쉬했다고 합니다. 아님 소변이 나올거 같으면 기저귀를 하겠다고 떼를 씁니다. 

옷을 벗고 변기에 앉는 것과 소변보도록 변기를 대주면 싫어 하면서 칭얼거리는 지 걱정입니다. 너무 늦게 시작해서 그런가요? 

그리 늦은 편은 아닙니다. 아가마다 개인적인 차이가 매우 큽니다.  대소변 훈련은 적절한 타이밍에 시작함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시간이란 아가의 월령도 해당되지만, 무엇보다도 대변/소변보는 (행위)과정에 관심이 생기는 시기를 말합니다. 동시에, 대/소변이 차서 속이 불편하다고 표현하기 시작하는 타이밍을 가리킵니다. 

부모의 외부적인 변기훈련만으로는 아가의 대소변가리기가 쉽게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즉, 아가의 내적호기심이 충만하여야 하는셈이지요. 

18~24개월이 지나면서, 밥상에서 숟가락질 시늉하며 부모의 식사모습을 흉내내면서 밥먹습니다. 하루종일 졸졸 따라다니며, 놀아달라고, 칭얼대면서, 유심히 부모의 일상행동을 뚫어지게 관찰하게 됩니다. 이는 2세 아가의 특징으로 모방학습으로 자연스레 연결됩니다. 

사물(장난감놀이, 숟가락질)을 조작하는 행동, 자기 신체관리(씻기, 옷입기, 양말,신발신기, 대소변가리기) 행동도 관찰과 모방학습을 통해 자연스레 배우게 되지요. 타인(부모)에 대한 모방학습으로 부모와 일체감을 느끼지요. 이시기는 부모(타인)에게 유독 칭얼거리기도 하고, 떼를 쓰기도 하는데, 이는 타인(他人,부모)과의 공동체에 참여하고자 하는 성향에서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가의 행동징후를 잘 관찰하고, 놀아주면서, 월령(나이)에 따른 임무가 아니라 놀이(play)의 개념으로 대소변가리기를 연습하면, 어렵지 않게 터득할 수 있겠지요. 아가는 놀이(play)를 통해 어른(타인)을 모방한 "독립된 인격"을 향한 연습을 하는 셈입니다.


어떤 아가는 18개월부터 대소변 흉내를 내기도 하나, 일부 아가는 4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가리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보통 남자가 여자 아이보다 늦은 경향이 있으며, 둘째가 첫째 아이보다 빨리 가눕니다. 느긋한 부모님의 마음이 필요하겠지요. 무엇보다도 아가가 준비되었을 때 시작함이 무난하겠습니다.

############# 이렇게 해보세요.!!! #####################

◈ 엄마/아빠의 화장실 출입을 자주 보여 주세요.  아가들은 모방을 통해 배웁니다. 즉, 학습하게 되는 것이지요. 쉽게는 아빠/엄마가 화장실변기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배우기 시작합니다.  아빠가 엄마랑 좌변기에 앉아서 힘을 주는 모습을 보고 아가는 호기심을 느끼고 따라하려고 하기때문입니다.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변기에 앉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용 변기를 준비하세요.  성인용 변기에 아이가 빠질 수 있습니다. 아가는 또한 커다란 변기를 두려워 하기도 하구요. 아니면, 어린이용 변기덮개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어린이 변기에 아가가 좋아하는 캐릭터스티커를 붙이는 것도 좋습니다. 억지로 변기에 앉히면 곤란합니다. 아가가 좋아하고, 장난처럼 따라 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합니다.  아가가 좋아하는 장난감, 인형을 변기 옆에 두고, 인형이 변기에 앉아 대소변 보는 시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 어린이 소변/대소변 가리기 그림책을 자주 보여주면  좋습니다.


◈ 일단 변기에 앉게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소변 마려울 때 일단 변기에 앉게 되면, 절반의 성공입니다. 남아의 경우, 앉아서 익숙해진 후에 서서 소변보는 것에 익숙해 지게 됩니다. 아빠의 소변보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세요. 아이가 변기에 제대로 앉았을 때는 많이 칭찬해주세요.   

◈ 팬티를 입혀보세요.  불편한 기저귀가 아닌, 편한 팬티를 한번 입혀 보세요. 불편한 기저귀를 스스로 떼려고 하기도 합니다. 기저귀와 팬티를 아가는 구별하기도 합니다. 간혹, 변기에 앉아 있다가 발가벗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시적인 모습이니, 바닥이 젖지 않도록 비닐 카펫을 준비하면 충분합니다. 밤에는 헐렁한 옷을 입히는 편이 좋습니다.  아가가 쉬 마려울 때 혼자 벗기 쉬운 헐렁한 옷이 좋지요.

◈ 외부활동(어린이집) 일정을 고려해서 진행하세요. 먼저 어린이집에서 또래 아이들이 변기연습을 시작했는지? 우리 아가만 기저귀를 차고 있는지? 어린이집에서 팬티를 입혀, 대소변연습이 가능한지?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의를 하고, 아가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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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아가인데요. 공원에 데리고 놀러가고 싶어요.. 첫 외출인데 강한 햇볕아래 자외선 차단 어떻게 해줘야하나 싶어요. 외출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자외선 차단 어떻게 해아하는지 알려주세요!!!

아가의 피부는 매우 얇아서, 자외선(UV)의 영향에 민감합니다.  10~15분 동안의 외출로도 얇은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과다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수시간 후에 빨갛게 붓고 간지러우며 보채게 됩니다.

이미 노출된 아가 피부는 이렇게 관리하세요.

피부 발진이 심하지 않다면 시원한 물에 적신 기저귀/깨끗한 옷으로 자주 닦아 주세요. 10~15 분 정도 덮어주고, 여러 차례 반복하면 됩니다.

잘 말린후엔 보습제를 발라주세요. 또한 아가에게 충분한 수분공급을 위해, 모유,분유,수분 섭취의 횟수를 늘리세요.

아가의 외출시 햇볕차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직사광선 노출을 줄여야 합니다. 

특히, 오전10~오후4시는 햇볕이 뜨겁고 자외선이 강합니다.

(2) 아가용 모자를 씌우고, 긴팔셔츠을 입히세요.

(3) 외출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세요. 

6개월 미만 아가는 자외선차단제를 되도록 피하지만, 최근 소아용 썬크림을 시중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차단 썬크림은 UVB와 UVA를 포함해야 합니다.

또한 자외선차단지수는 최소 15 이상, 평균 30 이상을 아가용으로 권합니다.

햇볕노출 30분전에 미리 바르고, 외출하고, 2시간 마다 반복해서 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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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모유수유 여아입니다. 밤 11시~12시에 잠이 들어서 새벽에 한두 번 젖 먹고 아침 8시쯤 깹니다. 자다가 깨면 젖을 물려 재우는데 괜찮나요?

모유는 위장에서 소화 및 흡수가 빠르므로 쉽게 배고파서 밤에 자주 깹니다. 보통 분유수유 아가보다  밤에 자주 깹니다.
그러나, 6개월이 되면, 주간의 섭취량이 충분히 증가하므로 야간수유 없이 5~6시간 연달아 잠을 잘 수 있게 됩니다.

야간 수유를 줄이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재우기 전에 배불리 먹입니다.

 차츰 수유간격을 늘려야 합니다.

 젖병을 물려서 재우는 습관을 줄여야 합니다.


4~6개월부턴 잠투정을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아가 수면 환경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가는 REM(Rapid eyeball movement, 얕은 잠)수면이 많기 때문에 자주 깹니다.  자주 깨더라도 스스로 달래서 잠이 들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자장가 들려주거나, 토닥거려주고, 책 읽기 등 통해 반복적인 수면 유도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 재운 상태가 아닌, 깨어있는(졸린) 상황에서 잠자리로 옮기는 게 중요합니다.


아가를 재우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혼자 (울려서) 재우는 방법(CIO,Cry it out): 아가를 잠자리에 눕힌 후 자리를 떠나세요. 울면서 떼써도 정해진 시간(첫날 1분, 둘째 날 2분, 셋째 날 3분) 동안 밖에서 기다리세요. 정해진 시간 후에,다시 아가 잠자리로 돌아 오세요.

이때부터 안아 주거나, 먹이지 말고, 부드러운 목소리로만 달래주세요. 되도록 스킨쉽을 줄이고, 아가가 스스로 잠들도록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보통, 1주일이 지나면, 아가는 '울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잠이 들게 됩니다.

 울리지 않고 달래서 재우는 방법(NC,No cry):  아가를 졸릴 때, 안아주고, 먹여주고, 다독거려서 재우는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많은 엄마아빠가 일반적으로 재우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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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주 여아입니다. 아가가 젖을 먹다가 아랫입술을 바르르 떨어요. 그리고 기저귀를 가는데 몸 전체를 떠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기가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서 팔을 들었다 놓았다 해요. 그리고 자면서도 팔을 떨 때가 있어요. 괜찮은가요?

출생 후(1개월 동안), 활발히 움직이려고 할 때, 수유 할 때, 기저귀 갈 때, 주변 소리 자극이 있을 때, 갑자기 껴안을 때, 손과 발, 발목, 턱을 불규칙적으로 떱니다이런 현상은 아가의 신경발달(운동발달)이 급속히 이루어 지는 과정에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체중이 증가하면서, 자연적으로 없어집니다. 당황하지 말고 꼭 껴안아 주세요. 엄마/아빠가 두 손으로 또는 포대를 싸서 꼬옥 껴안아주면 멈춥니다.

그러나, 경기(발작)의 구별을 위해 주의깊이 관찰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떠는 동작이 규칙적/주기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할 때(일정한 리듬을 가질 때)

 매우 심하게 떠는 경우로 보통 3 분 이상 떨 때

 떨고 있는 손,다리를 아빠/엄마가 잡아도 멈추지 않을

 근육의 수축하는 느낌(움찔거리는 느낌)이 있을 때(엄마아빠가 아가의 근육을 잡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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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일된 아기입니다. 자기 전에 너무 보채요. 젖을 물려도 보채고 안아줘도 보챕니다. 또 너무 늦게 자요.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잠이 듭니다. 낮에는 낮잠이 많아요. 놀아도 잠들어버려요. 흔들어서 깨워도 자요. 젖을 물었다 뺏다 물었다 뺏다 계속 그래요. 어떻게 재우나요?


신생아 수면시간은 보통 하루 17~18시간가량 되며, 3개월엔 15시간 가량 됩니다. 또한, 자다가 깨기를 수도 없이 반복합니다. 수면 시간은 아가마다, 생후 개월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  아가 잠버릇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① 잠든 후(後)가 아닌 졸릴 때(졸리기 시작할 때)에 잠자리로 옮기세요. 수유 하다가 빠는 힘이 약해질 때가 졸릴 때입니다. 이 때를 놓치지 말고, 잠자리로 조심스레 옮기세요.

 아가가 졸릴 때는 눈을 맞추거나, 자극을 되도록 주지 마세요. 눈을 맞추기 보다는 배, 등, 다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가벼운 자장가로 달래보세요. 가벼운 스킨터치가 잠을 잘 오게 합니다.

 밤과 낮의 밝기차이를 느끼게 해주세요. 밤과 낮이 뒤바뀐 아가는 낮에는 밝은 빛으로, 밤에는 약한 미등이나 어두운 조명으로 차이를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밤에 푸른색 톤(조명)이 무난합니다. 진한 노란색 또는 밝은 흰 조명은 아가를 흥분하게 합니다.

④ 밤에 아가가 깨면, 불을 켜거나, 밝은 곳으로 옮기지 말고, 등이나 배를 어루만져 달래서 재우도록 하세요. * 새벽에 일찍 깨거나, 낮잠 중에 금방 깨면, 커튼으로 방안을 어둡게 하세요.

⑤ 아가가 약간 부스럭거릴 때는 무시해 보세요. 부스럭거릴 때 마다 아가에게 달려가면, 오히려 더욱 자주 부스럭 거리며 자주 깹니다. 못 본척하고 1~2 분 관찰하면, 스스로 잠들게 됩니다.

⑥ 기저귀 가는데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밤에 깰 때마다 기저귀를 헤집지 마세요. 밤엔 감촉이 좋고, 흡수 잘되는 기저귀를 쓰세요. 밤에 기저귀 가는 횟수를 줄 일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저귀에서 헤집는 것보다 먼저 기저귀 냄새를 맡아 확인하는 것이 지혜로운 요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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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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