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딸아이인데요. 본인물건에 애착이 강해요. 외출할때 항상 뽀로로손가방들고 나가고. 아이챌린지 (호비인형) 꼭 델꼬 가야하구요...이두가지는 무조건 필수로 가져가야하고.. 때때로 다른물건들도 가지고 나갈려고 해요~~
제가 외출할때 현재 둘째만삭임 ~ 힘드니깐.. 살짝 한개라도 놓고나가면 귀신같이 알고 다 챙기고. 그뿐만 아니라.. 본인물건만 챙기는게 아니라.. 엄마가방을 예를 들어할머니가 들어주시면 난리나구요.. 엄마핸드폰도 누가 만지면 난리법석입니다.
아빠물건도 마찬가지구요. 챙기느라 바빠요. 성격이 좀 야무진편이라... 까먹지도 않아요.. 보통 정신팔려서 놀다보면 까먹을만한데.. 지물건 엄마아빠물건 챙기기 바빠요. 이시기에 다들 그런가요?
많은 아가들이 공갈젖꼭지, 담요, 베게, 장난감 인형, 모자, 가방, 신발 등등, 자신만의 소유(!)물에 대한 애착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졸리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 더욱 그러하지요. 타인(엄마/아빠/할머니)에 무척이나 의존적인 아이가 특정한 물체에 집착을 보이게 되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더욱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특정한 사물[과도기 애착 상대]에 대한 관심과 집착은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이때의 특정한 물체(사물)를 통해서 아가는 자아(Self)가 아닌, 타인(Others)과의 헤어질 때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순조롭게 극복하게 됩니다. 부모의 눈에는 단순한 곰인형이지만, 아가의 눈에는 곰인형을 넘겨준 타인(아빠/엄마)의 신체의 일부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엄마는 떠나갔지만, 엄마의 신체일부인 곰인형을 아가는 가슴에 품고 행복해 하게 되겠지요.
아가의 독립적인 성향을 형성하는 자연스런 과정입니다. 보통 18~30개월경에 가장 뚜렷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에 경험하는 이별불안에 따르는 분노, 좌절, 슬픔 등의 감정을 과도기 애착대상을 통해 위안을 받게 됩니다. 아가의 입장에서는 '친구'같은 존재가 되겠지요.
이에 반해, 특정한 사물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는 무덤덤한 아이들도 제법 있습니다. 장난감, 곰인형들의 고정된 사물보다는, 동적인 대상(사람 또는 동물)에 반응하는 아가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회성이 적절하게 발달하고, 언어발달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면, 특정사물에 대한 애착이 너무 심하거나, 이와 반대로 너무 무관심하다고 하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2의 애착대상이 필요하게 됩니다. 아이가 소중하게 여기는 장난감, 인형, 이불, 등등의 애착대상을 갑자기 빼앗는다면, 아가는 몹시 당황하여 땡깡부리고, 울고 불고 난리를 부릴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신할 수 있는 제2의 애착대상이 필요합니다. 뭔가 새롭거나 비슷하다면 좋습니다. 또는 기존의 애착 대상(사물)의 일부분으로 분리해서 아가의의 손에 쥐어줘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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