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일된 아가입니다. 지칠 때까지 울다가 잠이 들곤 합니다. 아무리 편하게 안아줘도 얼굴이 뻘개져서 눈을 감고 울어요.(눈물도 없이) 그리고 젖을 물려도 보채고 안아줘도 보채고 그래요. 스트레스 받은 아가처럼 신경질적으로 마구 울어요. 왜 그러죠?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가들은 울고 보채기 마련입니다. 쉴 새 없이 보챌때, 아가가 어디가 불편한 게 아닌가 하는 걱정으로 엄마아빠는 당황하게 됩니다. 또한, 아가한테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고, 또한 한없이 보채는 아가가 미워지기 마련입니다.


영아산통이란 건강한 3~4개월 미만 아가가 쉴 새 없이 울고 보채는 경우를 가리킵니다아가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울고 보채기를 반복합니다. 특히, 생후 6~8주를 지나면서 울음과 보챔은 심해집니다. 그러다가, 생후 3개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횟수와 빈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영아산통의 원인과 다루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경발달이 아직 미성숙하므로, 외부자극에 쉽게 반응하여 자주 울고 보챕니다.  따라서 조용한 방으로 옮겨서 안거나, 업어서 달래주면 진정한다. 간혹,자동차를 태워 시동을 키거나 음악을 틀어주면, 조용해 지기도 합니다.

소화(위장)기능이 아직 미성숙하여, 배에 가스가 차거나 변을 자주 볼 때 울고 보챕니다.  수유자세 및 요령을 살짝 바꾸어 보세요. 젖병 또는 모유수유할 때 공기를 삼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트림도 자주 시키도록 해야합니다.

아가의 분유 또는 모유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모유 수유하는 경우, 엄마의 식단의 영향으로 아가가 유달리 보채기도 합니다. 자극적인 식단, 땅콩, 고섬유질 식단, 카페인, 유제품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분유에 대해 예민하다면, 소이분유(대두 분유) 또는 HA분유(저알러지 분유)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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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가 체질적으로 예민한 경우도 있습니다. 잠도 잘 안자고, 조금씩 자주 먹기를 반복하는 아가의 경우가 그러합니다.  엄마아빠도 보통 꼼꼼하고 예민한 경우가 많습니다.


영아산통으로 인해서 아가에게 정서적인 영향은 없습니다. 아가의 발달과정의 자연스런 일부분이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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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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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된 남자아기인데 2~3주전부터 저녁부터 자정까지 보채듯 울어요. 방귀도 많이 뀌고, 가스도 많이 차 나봐요. 다리에 힘을 주고 그래요. 왜 보채나요?

흔히 울고 보채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배가 고프다; 가장 흔합니다.

 기저귀가 젖었을때.

 더워서 땀을 흘리는 경우; 잠자리가 불편한 경우입니다.

 돌봐주는 환경이 불안정 될 때; 양육하는 사람이 자주 바뀔 때, 익숙하지 않을 때 보챕니다.


영아산통의 경우이기도 합니다.  영아산통은 신체적으로 건강한 아가에게 일시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에 대한 용어입니다.

생후 1~4개월 경에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울며 보채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한번에 3시간 가량, 2~3주 내내 울며 보채는데, 다리에 힘을 주어 뻗치거나, 웅크리기를 반복하고, 방귀를 심하게 뀝니다.

보통 저녁 오후 5~6시경 시작되어 깊은 밤이 되어서야 울음을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후 2~4주에 시작되어 4개월이 지나면서 90%의 아가들이 별탈 없이 사라집니다.


영아산통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위장(소화기관)이 성숙되는 자연스런 과정에 생기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추측됩니다.

신생아 위장은 아직 소화효소가 충분하지 않아, 분유, 모유를 소화, 흡수하는 과정에서 방귀가 생기면서 보채게 됩니다. 신생아 소화기능이 성숙하면서, 울고 보채는 횟수와 빈도도 줄어들게 됩니다.

모유수유 아가가 보챈다면, 엄마 식단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엄마가 우유제품을 즐겨 섭취하는 경우, 우유, 치즈, 요구르트를 1주일 정도만 제한 해보면, 아가의 보채는 빈도, 횟수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자극적인 짜고, 매운 식단, 밀가루 음식, 땅콩, 딸기, 야채(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카페인,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유난히 아가는 보챕니다. 

의심되는 식단을 찾아내었다면, 1~2주 정도 식단 제한으로 아가의 보채는 횟수는 감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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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방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급하게 먹으려는 아가는 공기를 많이 삼켜서, 금세 배가 불러 보채는 경우가 흔합니다.  충분히 트림을 시켜주면서 게우지 않고, 장의 가스를 배출하게 하면 보채는 횟수,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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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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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아들인데요.이제막 하얗게 아랫니 두개가올라오기시작했어요. 치아관리를 이제 해줘야 될꺼같은데, 어떻게 하나요?

보통 4~13개월에 첫 이빨이 납니다.  아는 임신 동안 아가의 치주(치아의 뿌리)가 형성됩니다.  간혹, 드물지만, 1/2000의 비율로, 이빨이 난 상태로 태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3세가 되면 20개의 유치가 나고, 이때부터는 제법 양치질도 할 수 있습니다.  6세가 될 때까지는 수시로 양치질 할 때 도움이 필요합니다. 


생후 4~13개월경, 이빨이 날때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유식을 시작할 때의 모습과 같습니다)

* 보채면서 불편해합니다.

* 침을 많이 흘립니다.(입술 주위의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 잇몸이 발갛게 충혈되고, 붓기도 합니다.

* 보채고 짜증을 자주 냅니다.

* 뭐든지 입으로 물려고 합니다.

*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뱉으려 합니다.

* 자다가 깨서 보채기도 합니다.

엄마아빠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실, 특별히 해줄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시원한 사과즙, 요구르트 등이 입안의 불편한 느낌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깨끗한 손으로 잇몸을 가볍게 맛사지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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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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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아가로 2주 전부터 자다가 깨서 삼십분 이상을 심하게 울어댑니다. 아무리 달래도 자지러지게 울기만 합니다. 안고 서서 돌아다니면 잠시 그쳤다가도 다시 울구요.감기를 한적이 있는 때이기도 하고,놀다가 머리를 바닥에 쿵 심하게 박은 적이 있기도 한때라.

꿈꾸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너무나 심하게 자지러지게 울어댑니다. 더욱이 거의 매일 같은 시간대에 그러구요. 변도 정상이고 낮에는 잘 놀기 때문에 아픈 건 아닌 거 같은데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아가의 수면리듬은 매우 다양합니다. 감기에 걸리거나, 여행중이거나, 양육 환경이 바뀌거나, 운동발달이 급속히 진행할 때(특히, 뒤집기 시작하거나, 혼자 서기 시작할 때)에 밤에 자주 깹니다. 

특히, 평소 잠을 잘자던 아가들도 생후6~10개월 경이 되면, 밤에 자주 깹니다.  운동 및 인지발달이 빨리 진행(특히, 옹알이를 많이 할때)되는 경우에 특히 그러합니다.

양육 환경을 곰곰히 살펴보세요. 평소 잘자던 아가가 갑자기 밤에 깨서 울고 뒤척이면서 보챈다면, 아가 주변의 환경을 곰곰히 살펴보세요.  너무 덥거나, 춥게 아가를 재우고 있지 않은지? 주변이 너무 시끄럽지 않은지? 밤인데도 주변이 너무 밝지 않는지?

아가의 생활리듬을 살펴보세요. 감기로 며칠간 고생하는지(특히, 코, 기침 감기), 친정이나 시댁에 다녀오진 않았는지? 최근 운동 발달이 빨라서 혼자 앉거나, 뒤집기를 시작하진 않았는지?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재워야겠지요. 자주 깬다고 해서 잠자리 습관을 곧바로 바꾸지 마세요.  잠에서 깼을 때 다시 스스로 잠들 수 있도록 다독거려 재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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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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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아가입니다. 오늘 수유하는데 소리 지르면서 우는 것 입니다. 입안은 계속 약간 하얗게 되어 있었는데, 입안이 아파서 우는 것처럼 보여요. 젖 물고 항상 잘 자던 애인데, 요 며칠은 젖 물고도 한번씩 신경질을 내곤 했습니다. 왜 그렇죠?

아구창(oral thrush)입안에서 진균(곰팡이균 일종)가 증식해서 생깁니다. 사실 진균은 소화기관에 일부 존재하는 정상 세균이나, 정상보다 많이 증식할 때 아구창 증세를 일으키게 됩니다.

수유할 때 심하게 울며 보채거나, 침을 많이 흘리고, 노리개 젖꼭지, 젖병을 거부하게 됩니다. 이때, 아가의 입천장, 뺨 안쪽에 하얀색 반점들이 발견됩니다.  주로, 2개월 미만의 아가에서 흔히 생깁니다.


아구창이 잘 생기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유 산모의 유두 관리를 충분히 하지 않을 때, 되도록 청결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가가 젖병을 장기간 물고 있을 때 잘 생깁니다.
간혹, 아가가 보챈다고 하여, 수시로 젖병을 물린다면, 구강 안쪽의 상태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노리개(공갈) 젖꼭지를 오래 물고 있을 때 생기기도 합니다.

일단 발견하면 물에 적신 거즈로 살짝 닦아 보세요. 하얀 백태들이 쉽게 벗겨지지 않습니다. 야간 세게 문질러서 벗겨진다면, 선홍색의 발진 및 약간의 출혈(피)이 나기도 합니다. 

항진균제 처방약을 먹고, 구강소독을 하면 금방 호전됩니다.

일반적인 혓바닥의 우유찌꺼기와 구별이 됩니다. 아가 혓바닥 위에 하얗게 끼여있는 우유 찌꺼기가 아구창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때 거즈로 살짝 문질러 보면 잘 닦여 없어 집니다.  그리고, 아가가 아파하거나 보채지도 않고 매우 편안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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