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출산한 신생아 엄마입니다. 출산전부터 골밀도가 낮아서, 칼디비타(영양제)를 하루에 2알 먹고 있어요. (1정에 칼슘 600mg, 콜레칼시페롤 400iu라고 적혀있네요) 수유중에도 계속 섭취해도 괜찮은지요? 너무 과다하게 먹어서 아기한테 무리가 가는건 아닌지 궁금해요?


임신 및 수유 산모의 골다공증은 흔하며 일시적입니다.  이는 호르몬 변화(에스트로젠 호르몬 감소, 부갑상선자극 관련단백질의 증가)에 의한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6~12개월이 지나(수유중단하)면, 자연스레 골다공증은 회복됩니다.  이시기의 골밀도 감소는 체내 칼슘저장량이 부족한것이 아니라, 호르몬변화로 인해, 장을 통해 흡수된 칼슘을 사용하기보다는, 뼈에 저장된 칼슘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려는 호르몬의 특성에 따른 현상입니다. 

수유산모에게는 권장량이상의 칼슘 영양제를 섭취(보충)하더라도, 콩팥에서 배출되므로 곧장 혈중 칼슘 수치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또한, 아가에게도 과량으로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모유를 통해 아가에게 넘어가는 칼슘은 경구 섭취되는 칼슘보다는, 우선적으로 엄마 뼈에 저장된 칼슘을 빼내 이용하고, 신체밖으로 칼슘배설(콩팥에서)을 줄여서 충당되기때문입니다. 

수유산모는 하루 1000~1200mg의 칼슘이면 충분합니다. 저지방 우유 4컵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수유엄마의 칼슘보충은 별로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제법 있습니다. 나이에 따른 권장량정도면 충분합니다. 낙농 식품(우유,치즈, 요구르트),녹색채소 섭취가 힘든경우에나 칼슘 영양제 보충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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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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