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때부터 엄청 얼굴이 빨개질때까지 용을 잘 쓰거든요. 아이들이 크느라고 용쓴다고 어른들이 그러시는데 얼핏 책에서 드물게는 머리에 이상이 있는 아이들도 용을 쓸수 있다는 문구를 본적이 있는거 같아서요. 그래서 그런지 지인의 자녀중에 뇌병변을 앓는 아이가 있었는데 눈이랑 입, 팔다리 꼬는게 생각이 나서 불안해서요. 특히 선잠들때나 잠에서 깨어서 다시 잠들려고 할때 좀 그래요. 전날 술 엄청 먹고 아침에 정신은 깼는데 몸이 안깬 것같은 모습인데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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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시작할때 또는 잠에서 막 깨어날 때의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흔히 용을 많이 쓴다고 하지요.  생후 1~2세까지 매우 흔합니다. 대개는 2세부터는 편안하게 잠들게 됩니다. 생후 9개월까지는 50~60% 정도, 5 살엔 5~10%에서 관찰된다고 합니다. 얕은 잠을 자는 시간으로 Non-REM(1,2단계) ↔ REM 주기에 보이는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짧게는 4초~길게는 20분동안 뒹굴면서 잠이 들기도 한답니다. 2~5세에는 자연스레 없어지게 됩니다.  

주로 머리, 목, 몸통, 다리를 흔들거나(차거나) 요통치면서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깨어납니다. 잠을 자는 도중에도 흔히 뒤척이면서 온몸을 꼬거나 비틀기도 하구요. 머리를 앞뒤로 흔들기도 하고, 좌우로 머리를 구르면서 베게를 벗어나기도 합니다. 주로 소근육(손가락,발가락의 미세운동)보다는 대근육(목,몸통,팔,다리)의 움직임이 크게 관찰됩니다. 1세미만에서는 주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잠이 들고, 1세 이후로는 몸통을 흔들면서 잠이 듭니다. 

특히, 아가의 수면자세가 천장을 바로 보고 누웠거나, 엎드려 잘때 머리를 앞뒤로 흔들지요. 옆으로 머리를 굴리다가 아가의 팔을 머리밑에 깔고 팔베게를 하게 되기도 하구요. 몸통을 흔들면서 끙끙거리거나 웅얼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수면중에 아이들이 간질성 경련을 하는 경우와는 다릅니다.  아이가 요동치며 머리와 몸통을 흔들거나, 손과 다리를 허공에 흔들면서 허우적 거릴 때, 아가의 손이나 다리를 엄마가 두손으로 잡고 멈추려고 할때 쉽게 멈춰지지 않고, 규칙적으로 움찔거리는 근육의 움직임이 느껴지거나, 눈동자의 움직임이 고정된다거나, 입술이나 혀가 고정되는 모습일때는 아가운 운동발달이 월령에 비해 적절히 이루어 지는지 확인함과 동시에 가까운 의사의 육안진찰 및 상담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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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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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종 후 20분 정도는 대기실에서 상태를 관찰해야합니다. 이제는 약이 좋아져서 예방접종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접종 후 20분 정도는 병원 대기실에서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가셔도 3시간쯤은 주의 깊게 관찰해야합니다.

 당일과 다음날은 너무 놀게 하지 말고, 하루정도는 뜨거운 목욕은 피하세요. 물이 묻는 것은 괜찮습니다. 목욕하지 말라는 것을 물을 묻히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물이 들어갔다고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 문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보통 접종한 부위는 바로 아뭅니다. 그곳이 구멍이 나서 며칠간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그것은 오해입니다. 목욕을 한 아이는 피곤해 할 수 있고 피곤하면 예방접종의 부작용이 좀 더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접종부위에 더러운 것이 묻지 않게 주의해야합니다. 더러운 것이 묻으면 물로 닦아 주어도 상관없습니다.

 접종부위가 붓더라도 심하지 않으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접종후 접종부위가 붓는 것은 흔한 증상입니다. 접종부위가 많이 붓거나 많이 아프다고 하면 찬물 찜질을 해주시고, 그래도 심하게 붓고 힘들어 하면 소아과 의사와 상담하십시오.

 접종 뒤 열이 나거나 경련을 하면 바로 소아과 의사에게 보여야 합니다. 접종 때문에 열이 날 수 있지만 감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접종한 뒤 밤에 갑자기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이고 아침에 되면 바로 병원으로 가십시오. 열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한밤중이라도 응급실로 가야합니다. 물론 낮에도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이지 말고 바로 소아과로 가십시오. DPT 접종을 하면 하루안에 열이 날 수 있는데 그 열은 보통 하루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홍역 접종 후에는 7~14일 후에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하고 난 후에는 접종의 종류와 다음 번에 갈 날짜를 반드시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

지금은 다 알 것 같지만 조금만 지나면 깡그리 다 잊어버리기 십상입니다. 달력위에다 다음번 갈 날짜에 동그라미를 치고 맞을 접종의 이름을 적어두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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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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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주 여아입니다. 아가가 젖을 먹다가 아랫입술을 바르르 떨어요. 그리고 기저귀를 가는데 몸 전체를 떠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기가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서 팔을 들었다 놓았다 해요. 그리고 자면서도 팔을 떨 때가 있어요. 괜찮은가요?

출생 후(1개월 동안), 활발히 움직이려고 할 때, 수유 할 때, 기저귀 갈 때, 주변 소리 자극이 있을 때, 갑자기 껴안을 때, 손과 발, 발목, 턱을 불규칙적으로 떱니다이런 현상은 아가의 신경발달(운동발달)이 급속히 이루어 지는 과정에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체중이 증가하면서, 자연적으로 없어집니다. 당황하지 말고 꼭 껴안아 주세요. 엄마/아빠가 두 손으로 또는 포대를 싸서 꼬옥 껴안아주면 멈춥니다.

그러나, 경기(발작)의 구별을 위해 주의깊이 관찰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떠는 동작이 규칙적/주기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할 때(일정한 리듬을 가질 때)

 매우 심하게 떠는 경우로 보통 3 분 이상 떨 때

 떨고 있는 손,다리를 아빠/엄마가 잡아도 멈추지 않을

 근육의 수축하는 느낌(움찔거리는 느낌)이 있을 때(엄마아빠가 아가의 근육을 잡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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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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