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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의 언어(소리)습득 능력은 임신기간에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엄마 심장박동 및 목소리는 임신동안에 아가에게 익숙해져서 엄마목소리를 구별하게 됩니다.

출생후 ~ 생후 3개월까지의 주된 언어는 울음(Cry)입니다. 

"울음"은 아가만의 감정표현 언어입니다.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면, 엄마는 아가 울음 소리를 듣고 아가가 배고파서 우는지? 기저귀가 불편해서 우는지? 심심해서 보채면서 우는지? 구별할 수 있습니다. 

배고플 땐, 신경질적으로 마치 집안이 떠나가라고 서럽게 울기도 합니다.  기저귀 불편할 땐, 울다 그치기를 반복합니다. ("마치 '기저귀 갈아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처럼")

심심해서 보챌 때는 두리번거리며 뭔가를 찾는 눈빛으로 장난기 있는 울음 소리를 냅니다. 

좀더 아가가 익숙해지면, 하품도 하고, 한숨도 쉬고, 싱긋 웃기도 합니다.


생후4~6개월아가의 표현언어는 재잘거림(옹알이)입니다.

"아바","어버" 같이 불명확하나, 자음과 모음을 사용해서 주절대는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따금,  "아빠", "엄마"를 내기도 합니다. 사실, 엄마아빠의 의미를 표현하는 것이 아닌, 단순한 소리만을 흉내냅니다.

[보통, 1살이 되었을 때 엄마/아빠를 알아보고, 의미 있는 아빠/엄마를 소리 냅니다.]

쉴새 없이 재잘대며, 웅웅 소리내고, 아가는 재잘대는 자신만의 놀이(play)를 발견하고, 혼자서 좋아합니다.   잇몸, 혀, 입술을 사용해서 엉뚱한 소리, 웃음, ('꺼억', '히익', '으웃', '뽀옥')의 "의성어"를 쉴새 없이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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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7~12 개월 아가는 재잘거리면서, 간혹 의미 있는듯이 쳐다보면서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엄마아빠가 말하는 모습, 행동, 입모습을 모방하려 합니다.

이때부터 아가에게 엄마아빠의 입술모습을 보여주면서 책을 읽어주면 좋습니다.


이시기의 엄마아빠의 역활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많은 말을 해주세요.

엄마/아빠가 아가에게 수다스러우면 아가의 IQ가 높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엄마아빠가 하는 집안일 할 때, TV 볼 때, 책 읽을 때, 청소할 때 아가에게 말을 많이 해주세요. 아가는 엄마/아빠의 말하는 법을 보면서 배우기때문입니다.

*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아가의 단어 개수를 늘리고, 요령을 알려주는 죄고의 방법입니다.

* 아가의 웅얼거림(옹알이)을 들어주세요.

아가가 말하기 시작하면, 적극적으로 반응하세요. 엄마아빠가 열심히 들어줄 때 아가는 더욱 신나서 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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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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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2주전까지는 우리애같은애없다며, 소심하고 낯가리는건 좀 있지만, 말잘듣고 이쁜짓잘하고~ 밥잘먹고 잠잘자고 너무 예뻣어요. 근데 정말 애가 어쩜이렇게 갑자기 돌변할수있죠 ㅠ ㅠ
 
잘놀다가도 지맘대로안되면 던지고 때리고 ..악쓰고 울고 이럴땐 건들이지도말라 .. 안지도말라 .. 장난감을줘도안되고 조아하는음식, 아이들의대통령이라는 뽀로로 사탕 마이쭈 아무~것도 안먹힘..정말 도를지나칠정도..
 
배고르다며 밥달래서 밥주면1~2번먹고 안먹는다하고 졸리다면서 자자고하면 성질부리고 뽀로로안틀어주면 화내고 ..자기가 원하는게 없으면(쥬스,과자) 정말 뒤로 나자빠짐..말끼도 다 알아듣고 자기표현도 다할줄아는 아이가 이러니 정말 돌겠어요 ㅠ ㅠ


짜증/성깔(temper tantrum)
은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떼쓰고, 울고 불고, 고집부리는 일시적인 행동을 가리킵니다.  한 번쯤 식당이나 쇼핑 마트매장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서는 예전의 멀쩡한(온순한) 모습으로 돌아와서, 엄마/아빠를 헷갈리게 합니다.

이런 모습은 생후 2~3살 아가의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성격이 나빠질까 걱정을 많이 하지만, 이때의 성격이 굳혀지지는 않습니다. 단지, 아가의 이런 짜증을 좀더 원만하게 대처하기 위한 엄마아빠의 지혜가 필요하겠지요.

2세가 되면, 아가는 좀더 외부세계를 이해/접촉/표현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충분한 표현이 되지 않아서, 스스로의 불만족을 표현하기 위해 짜증내고/떼쓰고/과격하고/폭팔하게 됩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우선 침착하세요. 엄마아빠는 소리지르고, 떼쓰고, 발로 차고, 꼬집고, 바닥에 눕는 아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아가의 행동에 무관심한 척 하거나, 무서운 눈길로 억압적으로 대처하면, 아가는 더욱 폭발합니다. 장소와 사람을 바꾸어서 대응하세요.  환경이 바뀌면, 언제 그랬냐는 듯하게 조용해 집니다. 뭔가 변화를 바라는 신호라고 생각하세요.
 
 아가에게 신경질을 부리지 마세요.  공공장소에서 떼쓰면, 좀 더 빨리 아이를 데리고, 장소를 벗어나세요. 다른 사람의 시선에도 자연스럽게 대처하세요.아가에게 화풀이하면 곤란합니다. 아가는 이때부터 위축되기 시작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차분하게 말하세요. 집에 돌아왔을 때 아가와 마주 앉아서, 차분하게 원하는 게 뭔지, 어디가 불편한지 차근차근 들어주세요.  아가랑 엄마/아빠랑 약속을 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아가는 잘 따라가게 됩니다.
 
 아가를 짜증나게 하는 상황을 피하세요.  어린이집 생활 후 돌아와서, 원하는 TV시청문제로 짜증이 많다면, TV보다는 책/장난감 놀이로 바꾸어 보세요. 당분간 만이라도, 아가를 자극하는 상황을 센스 있게 피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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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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