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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여아입니다. 아가가 뭐든지 빨려고 합니다. 손가락을 쪽 소리 나게 빨아요. 한참 빨고 있으면 침이 입 주변에 잔뜩 묻어서 살이 트고 항상 벌개져있습니다. 놔둬도 되는지요?


왜 빨죠?


손가락 빠는 행동을 통해 아가는 평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아가가 배부르고, 졸릴때 피곤할 때, 놀랬을 때, 지루할 때, 아플 때, 주변환경의 변화(장거리 여행)에 적응해야 될 경우입니다.

일종의 스스로 위안을 받기위한 혼자만의 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밤에 편히 잠들기 위해 손가락을 빨기도 합니다. 밤에 잠에 깨어났을 때 다시 손가락을 빨면서 잠들기도 합니다. 동시에, 눈을 수시로 비비고, 귀를 후비고 만지기도, 귀를 파기도, 머리를 쥐어 뜯기도 합니다.

머리를 쥐여 뜯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심하세요. 6세 이전의 영구치가 나기 전까지는 치아배열의 문제는 드물다고 합니다. 그러나, 손가락 빠는 빈도, 횟수와 빠는 힘이 강한 경우, 보조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살짝 입에만 물고 있는 아가는 아주 열심히 빠는 아가만큼 걱정거리는 아닙니다. 보통 4세 이전엔 멈추게 됩니다. 

아가의 손가락에 발진이 생기거나, 부르트면, 연고,크림, 로션을 바르면 도움이 됩니다.
 
그냥 놔두세요. 아가는 언제 손 빨기를 멈춰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아가를 혼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못하게 하면 더욱 하고 싶어합니다.  손가락주위에 붕대를 감아서 제한하는 것은 효과적으로 보이지만, 권장하진 않습니다.

인내심을 기다리세요. 더욱 재미있고, 편안한 놀이를 발견할 때 멈춥니다.
 
 다른 놀이를 만들어 주세요. 빨기 시작할 순간을 포착해서, 다른 재미난 놀이(공놀이, 소리 나는 악기 장난감)거리를 만들어 주세요.  새로운 놀이에 빠져서 손가락 빠는 재미를 잊게 됩니다.

아이가 엄마랑 안떨어지려 해요. 어떻하죠?
손으로 집어 먹는 음식
공갈젖꼭지는 이렇게
언제쯤 혼자 재우는 것이 좋을까요?
4개월 아가인데 소리에 반응이 좀 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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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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