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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남아입니다. 밤10시쯤에 잠이 듭니다. 그때에 분유(이유식) 200ml씩 먹고 잡니다. 매일 새벽 2~3시 정도되면 울면서 손을 빨구 쩝쩝거리면서 분유를 달라는 행동을 합니다. 그래서 먹이고 있습니다. 요새 밤중 수유를 줄이려고 이틀정도 보리차를 타서 주었습니다. 그후 3일째부터는 보리차를 안 먹고 분유를 달라고 웁니다. 어떻게 밤중 수유를 줄일수 있을까요?



【 밤중 수유를 줄이려면 이렇게 해보세요 】


1. 매일 조금씩 밤중 수유량과 횟수를 줄이세요. 서서히 밤중수유량을 줄여 나가야 합니다. 밤중 수유간격을 늘리기 위해서는 아가를 다독거리면서 서서히 달래야 하기때문입니다.  동시에밤중 수유 횟수도 줄여야 합니다. 아가가 자다가 다시 깼을 때는 모유/분유로 수유하기보다는 일단 토닥거려서 재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동시에, 잠들기 전에 충분히 먹여야 합니다.  잠들기 전에 충분히 배가 부르지 않으면, 아가는 새벽에 쉽게 깨어납니다. 잠들기 전에 배고파 보이면, 한번 더 깨워서 먹이고 재우세요.  

밤중 수유를 할때는 분유를 약간 묽게 타주면, 밤에 우유를 덜 찾게 되기도 합니다.  초반엔 물을 25%정도 보충하여 희석시킵니다. 나중엔 물만 먹게 된다. 아가는 물 때문에 밤에 자주 깨진 않습니다.

2. 낮동안에는 많이 놀게하고, 충분히 먹이세요. 
낮 동안에 많이 놀아야  더욱 주간에 많이 수유를 하게 됩니다. 낮에 낮잠을 많이 자고, 활동량이 적은 아가는 밤에는 잠을 안자고, 분유를 수시로 찾기 쉽습니다
. 따라서, 아가의 생활이 낮과 밤을 구별하도록 신경을 써서, 낮에는 많이 놀고, 밤에는 충분히 잘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3. 여행/이사/직장 복귀를 앞두고 갑자기 중단하지 마세요.  밤중수유 중단은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습니다. 주변(배우자,조부모)의 도움이 없을 때 급하게 시작하면 오히려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밤중  수유중단이 한번에 안 된다면, 2주일 정도 쉬었다가 다시 시도해보세요. 맘대로 안 될 때는 쉬었다가 다시 하세요. 무엇보다도, 야간 수유 중단은 필수가 아닌 선택(Option)의 문제입니다.  억지로 밤중수유를 중단해서 얻는 이득(!)과 손해(!)를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유 수유아가는 엄마의 몸의 냄새(젖 냄새)에 익숙해져서 있으므로, 본능적으로 모유를 찾게 됩니다.  밤중에 깼을 때는 젖냄새가 안나는(!) 아빠가 달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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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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