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개월 남아로 어제부터 오른쪽 눈꺼풀위에 다래끼가 생긴거 같아요? 맞나요?

치료전치료후

다래끼(맥립종)입니다.  눈꺼풀의 짜이스샘(gland of Zeis), 몰샘(Moll's gland), 마이봄샘(Meibomian gland)의 급성 화농성 염증입니다. 포도상구균이라는 세균이 눈물보조샘에 염증을 일으켜서 생기게 됩니다. 피부가 빨갛게 붓고, 종기처럼 커지며 통증이 있어, 약간 아픕니다.

보통 가까운 안과, 소아과 내원하여 진찰이 필요하며 경구 항생제처방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더운 찜질을 수시로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드물게는 처방약없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감소하고 농양(곪아서)이 되어 자연배출되면서 저절로 낫기도 합니다. 

크기가 커지거나, 곪아서 통증이 심할때는 안과에서 절개배농을 하기도 합니다.  





블로그 이미지

peterpani.com

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
미국사는 39개월 남아입니다. 교회에 다녀오면 항상 다른 집사님 댁에 가겠다구 울고 떼씁니다. 아직 유치원에 다니지 않아 그런지, 아니면 집에서 맘껏 놀지 못해 그런지, 심하게 울고 떼씁니다. 기억력이 좋아서 어느 집에 뭐가 있는지 알고 있어서, 그집에서 원하던걸 가지고 놀고나서는 신나서 집에 옵니다. 교회에 유학생이 오면 오늘은 어느 이모네 갈꺼예요?라며 유학생한테 달라붙어 빨리 가지고 징징거리고 졸라요. 집에서 동생이랑 노는 것에 스트레스 받아서일까요? 아니면 밖에선 좀더 자유스러워서 일까요? 어떻게 할까요?


호기심이 충만한 시기이므로, 부모를 떠나서 자립(?)하려고 하기도 하지요. 3세 지나면서, 이별불안은 거의 사라집니다. 가정에서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어린이집이나 또래친구와의 사회활동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지요. 친근한 부모와 집이외의 모든 것에 대한 충동적 호기심이 넘치는 시기입니다. 자아의식(self-identity)가 형성되면서 뭐든 ‘내가’, ‘혼자’ 하겠다고 하지요. 4세되면, 혼자서 옷을 입기도 하고, 양치질도 대충 할수 있지요. 


상대방을 유심히 관찰하며, 짧은 수업도 참가할수 있고요. 친구하고 사소하게 다투기도 하고, 동정하기도 합니다. 편가르는 놀이를 하기도 하고,  상대방 흉내를 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회성은 유치원(어린이집)생활하면서 성숙됩니다.

유치원(문화센터, 놀이학교)에 보내보세요. 아가의 자립하려는 행동을 칭찬해주세요. 외부세계를 탐험, 발견 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위험, 조심성과 타인을 위한 배려와 규칙도 같이 배워야 하지요. 


블로그 이미지

peterpani.com

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

31개월 딸아이가 아가때부터 자주 토하고 했습니다. 그게 습관이 되어버린건지 요즘도 가끔 사래 걸리거나, 양치할때 제가 살짝 건드리면 자기가 기침 몇번해서 토해버려요. 억지로 토할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또 먹을때 음식물을 입안에 담고 오래오래 씹어용.갑자기 2주전부터요.


평소에 밥빼고는 다른군것질을 하지 않은 편입니다. 단것을 시러해서 과일도 단건은 안먹고요. 그래서 밥을 주는데 밥을 먹이는데 한시간정도 걸립니다. 그것도 달래고 화내고 또 달래고 반복입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켜주세요. .ㅠㅠ매일매일 전쟁입니다. 가끔 뱉는것도 문제구요.


밥이 오면 맨처음부터 안먹은다고해서, 그럼 치운다고 하면 또 울고불고 난리예요. 왜그럴까요?

 


우선, 아가의 체중을 비롯한 영양상태는 무난한지 살펴보아야 겠지요. 또한 편도(목젖)주위의 염증이 있는지 확인 먼저하는 편이 좋습니다.

삼키는 인후(목젖주위)가 예민하거나 불편할때, 콧물이 목젖뒤쪽으로 흐르는 후비루증상이 있다거나, 혹 토하거나 (헛구역질하며) 게워냅니다. 삼키는 목젖주위 점막이나 근육이 쉽게 긴장되어 반사적으로 게워냅니다.



이유식 시기(6~12개월)에는 흔히 게우고 토합니다. 유동식(죽)에서 고형식(된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흔합니다. 아직 삼키는 과정이 익숙하지 않기때문이지요. 이때 아가는 혀로 음식을 내뱉거나, 고개돌리며 거부하기도 합니다. 헛구역질, 사래걸리고, 침을 흘리기도 하지요.  새로운 음식에 적응하는 과정입니다.

말문이 트이는 시기(18~24개월)에 아가는 목젖주위 감각의 불편을 느끼기도 합니다. 소리를 많이 지르거나, 울면서 떼쓰는 아가를 달래면서 먹이다가 흔히 토하기도 하지요.(오래 울면 울수록 공기를 많이 삼키게 되고, 쉽게 헛구역질하게 됩니다.)

목젖부위가 예민하여, 삼키는데 불편(연하곤란)한 아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덩어리보다는 갈아만든 죽, 우유를 좋아합니다.

* 식사시간이 30분이상 걸리고, 오랜 시간 씹습니다.

* 식사도중에 자주 답답해합니다.

* 기침하면서 음식을 게워냅니다.

* 침을 많이 흘리면서 음식을 질질 흘립니다.

* 음식을 먹거나 삼킬때 숨을 잘 참지 못합니다.  

* 목소리가 거칠고 허스키합니다.

* 기관지염, 기침 가래가 오래갑니다.

즐거운 식사시간으로 만들어 주세요. 매끼니마다 새로운(!) 식단으로 시도해보세요. 예민한 아가는 호기심도 많은 편입니다. 매번 새로운 음식에는 거부감(!)이 덜 할것입니다. 또한, 식사시간을 변덕스럽게(!) 바꾸거나, 식탁의자의 높이거나(낮추거나) 환경변화(!)를 주면 좋습니다.

군것질(간식)거리를 먹여보세요. 군것질을 잘 먹는 아가들이 제때 밥도 잘 먹습니다. 군것질은 혀의 운동과 목젖의 연하(삼키는)운동을 연습하는 셈이지요. 아이스크림을 빨아먹으며 혀끝의 운동이 자연스러워지고, 젤리나 껌을 씹으면서 혀로 입천장까지 움직일수 있게 됩니다. 결국, 씹고 삼키는 연습을 하게 하는 셈이지요.

무엇보다도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밥상앞에서 재촉하기보다는 아가의 기분에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블로그 이미지

peterpani.com

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
4세 아들입니다.  아침 출근하려고 화장하는데, 아들이 옆아앉더니, 얼굴에 바른 화장품을 다시 주면서, ‘다시 바르라’고 하더라구요. 발랐다고 좋게 말을 몇번 했는데 계속 때쓰고, 울면서 ‘다시 다시~’ 이러면서 징징거리더라구요. 그래서 '발랐다니깐~'하고  화내고 꿀밤을 한대줬더니, '엄마미워~ 회사가서 집에오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요즘, 무슨 이유인지를 모르지만, 자기 맘에 조금이라고 맘에 안들면, 징징거리고, 울고 떼쓰고,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계속 맞춰줄 수도 없는 문제고, 그러면서 저랑 있으면 서로 싸우게 되더라구요. 신랑은 많이 받아주고 달래주는 편이고, 전 소리를 지르는 편입니다.

첨엔 몇번 좋게 말하고, 그래도 아이가 때쓰고 징징거리면서 울면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이 시기(3~5세)의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3~5세가 되면, 아이들은 “지금(now)"이나, “똑바로,제대로(correct), "라는 의미(단어)를 이해하게 됩니다. 동시에, 아가 스스로의 주관적인 취향이 생기고, 이를 만족하기위한 목적 행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즉,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주관적인 취향과 이를 얻기 위한 고집이  생기는 시기인셈이지요.   


아가는 세계(행동 및 사물)를 스스로의 주관에 맞는지? 와 자신이 생각과 일치하기 위한 행동을 지금 할 수 있는지?의 기준으로 이해합니다. 이렇듯이 아가는 성장하여 부모에게 아가  스스로의  ‘규칙’, ‘행동’'을  ‘주장'하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원하는 바를 얻기위해, 지속적인 고집을 굽히지 않습니다.

행동결과(순서)를 예측할수 있으므로 고집을 부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가 스스로의 기준에 만족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고집을 부립니다.  좋아하는 인형이나 장난감의 순서도 정해서 정리하고, 옷입거나, 신발 신을때 순서나 버릇이 생깁니다. 이런 버릇이나 규칙을 지키려고 하고요.  

또래와 놀때 순서를 지켜야하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게임의 다음순서로 넘어가기 위해선 지금 규칙을 지켜야 하는 놀이지요. 아가의 고집이나 버릇은 부모의 눈에는 비효율적이고, 어리숙해보이지만, 아가들에겐  매우 진지합니다. 


블로그 이미지

peterpani.com

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

8살 남자입니다. 밝고 인사성도 바르고 해서 동네 어르신들이나 또래 엄마들이 ‘아이 성격 좋다’고 칭찬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울 아이는 남의 일에 참견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께서 줄넘기 그만하고 갖다 놔라 해도, 하는 몇 아이들에게 ‘그만하고 갖다 놓으라’고 말할 때도 있고, 자기가 정리를 할때도 있고요. 그럼 상대방은 기분이 나빠지고 ‘자기가 정리할걸 왜 니가 참견이냐’ 말하면서 싸움이 납니다. 우리 아이는 선생님 힘들까봐 자기가 한거라 생각만하지 잘못됐다 생각을 안하니, 기분나쁜 친구가 모라고 하면 같이 또 티격태격 하게됩니다. 

반 엄마들 중 아이가 집에 가서 이런 일이 있었어 하고 얘기를 하게 되니 저희 아이는 ‘참견을 하는 아이, 성격이 강한 아이’라고 생각을 하고 싸움이 일어나도 무조건 울 아이가 잘못한거라 단정지어 말을 합니다. 저희 아이가 거짓말 하는 아이도 아니고, 먼저 때리는 애는 아니지만 참견을 좋아하고 목소리가 큰 걸 알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걸로 단정지어 우리아이가 잘못했다고 자기 자식 말만 믿고, 말을 하니 너무 속이 상합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 남의 일에 참견을 좋아 하고 강하게 말하는 걸 어떻게 고칠수 있을까요? 알아듣게 말을 하지만 고쳐지질 않네요. 너무 속상합니다 ㅠㅠ 도와주세요.

8세이하(특히,남자)는 상황에 맞는 참을성을 체득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이시기는 아직 충동적이므로  “잠시만 기다려~" 란 말을 금세 까먹고 참지 못하고 참견합니다. 고지식하고, 급한 성격의 아이들이 유난히 그러합니다.   

참견(간섭)은 ‘대장놀이'의 간접 표현입니다. 약간의 다툼있더라도 관심과 주도권을 얻기 위한 무의식적인 의도가 있는셈이지요. 다수의 부모는 자녀가 또래친구에 묻혀 끌려다니는 ‘평범,순종형’보다는, 두각을 나타내는 ‘‘리더형’ 자녀를 원하지요. 이러한 무의식적 사회분위기속에서의  ‘참견하는 아이'는 그리 부정적인 모습만은 아닌셈이지요.

가정에서의 대화습관을 살펴보세요. 8세(초등1~2년)가 되면, 선생님(학교,학원) 지시(말씀)이 끝날때까지 기다립니다. 반면에, 가정에서는 부모님의 말을 중간에 끊고, 참견합니다. 아빠가 일마치고 귀가할때, 기다리던 자녀와 부인은 경쟁적으로 참았던 대화 보따리를 풀기 시작할때, ‘참견’과 ‘대화중간에 끼여들기’가 생깁니다. 아가는 부모의 대화 주제가 순식간에 바뀌는 것을 따라잡지 못하고, 말꼬리를 잡거나, 귀찮게 참견하는 모습이 되기도 하지요.  

역활놀이(순서를 기다리는)을 해보세요.  아이가 참견할 만한 상황을 집에서 역활놀이로 연습해보세요.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가 좋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끝까지 들는 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하기때문이지요. 참견을 당하는 역활을 시켜보세요.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농담과 익살스런 분위기 가르켜보세요. 참견으로 인한 긴장을 해소하고, 대화의 스킬을 업그레이드 시키기때문입니다. 성격이 급한 아이가 유머감각, 여유, 느긋함을 느끼면, 자연스레 참견하는 것도 줄겠지요.   

참견하는 버릇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아이가 성장하여, 단짝 친구가 생기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블로그 이미지

peterpani.com

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

며칠전 출산한 신생아 엄마입니다. 출산전부터 골밀도가 낮아서, 칼디비타(영양제)를 하루에 2알 먹고 있어요. (1정에 칼슘 600mg, 콜레칼시페롤 400iu라고 적혀있네요) 수유중에도 계속 섭취해도 괜찮은지요? 너무 과다하게 먹어서 아기한테 무리가 가는건 아닌지 궁금해요?


임신 및 수유 산모의 골다공증은 흔하며 일시적입니다.  이는 호르몬 변화(에스트로젠 호르몬 감소, 부갑상선자극 관련단백질의 증가)에 의한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6~12개월이 지나(수유중단하)면, 자연스레 골다공증은 회복됩니다.  이시기의 골밀도 감소는 체내 칼슘저장량이 부족한것이 아니라, 호르몬변화로 인해, 장을 통해 흡수된 칼슘을 사용하기보다는, 뼈에 저장된 칼슘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려는 호르몬의 특성에 따른 현상입니다. 

수유산모에게는 권장량이상의 칼슘 영양제를 섭취(보충)하더라도, 콩팥에서 배출되므로 곧장 혈중 칼슘 수치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또한, 아가에게도 과량으로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모유를 통해 아가에게 넘어가는 칼슘은 경구 섭취되는 칼슘보다는, 우선적으로 엄마 뼈에 저장된 칼슘을 빼내 이용하고, 신체밖으로 칼슘배설(콩팥에서)을 줄여서 충당되기때문입니다. 

수유산모는 하루 1000~1200mg의 칼슘이면 충분합니다. 저지방 우유 4컵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수유엄마의 칼슘보충은 별로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제법 있습니다. 나이에 따른 권장량정도면 충분합니다. 낙농 식품(우유,치즈, 요구르트),녹색채소 섭취가 힘든경우에나 칼슘 영양제 보충이 도움이 됩니다.

블로그 이미지

peterpani.com

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

롯데마트 진입로 옆에 있는 아늑한 공간입니다.  얼마전에 핸폰으로 찍은 사진을 PhotoGrid란 앱으로 한번 꾸몄습니다.  평소에 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한 공간이라서 살짝 쉬어가기 좋은 정원이 되었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peterpani.com

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

『베스트베이비BESTBABY12월호』에 기고했습니다.

...몇가지 간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략)
...
[기관지 패치 사용법]

심한 기침,폐렴, 기관지염으로 고생할 때 처방을 받게 되는 기관지 패치는 자그마한 딱지 사이즈의 얇은 스티커 형태로 밤중 기침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밤 기침을 줄이겠다는 생각에 잠들기 직전에 붙이는 것은 오히려 잘못된 용법.
패치의 약물 성분이 피부를 통해 서서히 침투되므로 취침 전 붙이면 밤새 기침으로 고생하다 새벽녘이 되어서야 효과를 발휘해 그제서야 기침이 사그라지게 된다. 기관지 패치는 처방약을 복용한 후 바로 붙이는 거이 효과적이다. 대개 가슴, 등, 어깨에 붙이는데 붙일 부위를 미리 깨끗하게 닦아야 잘 떨어지지 않는다.
가슴에 붙이는 게 가장 일반적이지만, 아이가 패치를 떼어낼 가능성이 있다면 손이 닿지 않는 등쪽에 붙이기도 한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약품임을 잊지 말것.
...
 
블로그 이미지

peterpani.com

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