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일 된 남아구요. 아기 몸무게는 5.5~6kg 정도 나가요. 현재 3시간마다 먹여요. 지금 현재도 많이 먹는거 같은데...시엄마는 아기가 울면 무조건 배가 고파서 그러는거라고 하시네요. 어떻게든 시간을 늘려보려고 하는데...정말 쉽지가 않네요. 계속 이렇게 먹여도 되는건지...아니면 먹는 양을 줄여서 자주 먹여야 하는건지 고민되네요...


모유 특징적으로 아가의 위장에서 소화 및 흡수가 빠르므로 수수로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모유수유아가는 젖꼭지를 잠깐 물고 나서 곧장 잠드는 경우가 많아서, 섭취량이 충분한지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게 됩니다.

충분한 섭취량에 대한 일반적 기준은 날마다의 체중증가입니다.

일반적으로 출생직후엔, 출생체중의 5~9%의 체중감소를 허용하지만, 생후 2주가 되면, 출생 당시의 체중을 회복해야 합니다. 즉, 출생 후 7~10일 이후론 매일 20~50g의 체중이 증가되어야 합니다.


섭취량이 충분한 모유 수유아가는 ...

 생후 첫 2~3주 동안 2~3시간 간격(하루 8회 이상) 수유합니다.

 첫 1개월엔, 하루 3회 이상 대변을 보며, 간혹 1~3일간 대변 없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첫 3개월간 매일 20~50g (평균 30g)가량 체중이 증가됩니다.

 매일 7~8회 이상 소변을 봅니다. 흡수 잘되는 기저귀라서 확인이 어렵다면, 기저귀 무게를 느껴보세요. 무겁게 느껴집니다.

 가끔 수유할 때, '꼴깍꼴깍' 모유가 목젖을 넘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수유 끝에 유방이 한결 말랑말랑 해지고 가볍게 느껴집니다.
모유 섭취량이 충분하지 않는 아가는...

 출생 직후 5~7일 동안 10% 이상 체중감소가 있습니다

 아가가 모유를 삼키는 소리('꼴깍 꼴깍')를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수유 끝에, 유방이 말랑 말랑하지 않고 여전히 딱딱합니다.

 아가가 짜증만 내고, 힘없이 늘어져 있습니다.

 1주일이 지났는데도 소변 횟수가 하루 6번도 안 됩니다.

 1주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검은 자장면 색의 태변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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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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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남자아이인데요. 모유수유중에 헛구역질을 가끔씩 하거든요. 그러다가 심하면 토하기도 하고요. 자주 그러는데 궁금합니다. 왜 그럴까요?


    왜 자꾸 헛구역질을 할까요?

헛구역질[게우는 것]은 기관지로 음식물 또는 분비물이 넘어가지 않도록[사래 걸리지 않게] 목안에서 밖으로 밀어내려는 자연적인 반사 행동입니다수유할때, 분유 또는 모유가 너무 빨리 흘러나올 때, 사래걸리지 않도록 많이 게우거나 헛구역질을 자주 합니다.  보통, 생후 4~6개월까지는 흔합니다.

또한, 이유식 초기에도 혀끝으로 숟가락을 밀어 냅니다. 특히, 억지로 아가에게 먹이려고 할 때, 입안에 우유 또는 음식으로 가득 찼을 때, 아가는 혀를 내밀거나, 헛구역질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수유할때 아가를 편안한 자세로 만들어 주세요.  허리와 목이 꺽인(!) 자세에서는 자주 헛구역질하면서 게울수 있습니다. 수유후에 충분히 먹은 것 같다면, 억지로 먹이지 마세요. 

 젖꼭지(분유) 구멍이 너무 커서 우유가 한번에 많이 흘러나오는지 확인해 보세요.

 이유식을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최소한 생후 4~6개월이 지나서 혼자 앉아서 놀수 있을 때에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이유식을 숟가락으로 떠 먹일 때 음식을 목젖 깊이 넣어 주지 마세요혀끝에 살짝 걸쳐 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아가는 혀끝을 낼름거리면서 음식의 맛을 음미(!)하면서 빨아 먹듯이 당겨 먹습니다.  아가가 혀로 이유식을 자꾸 밀어 버려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하게 시도하시면 됩니다.  

만약, 1~2주를 기다렸다가 다시 시도해도 안된다면, 아가의 이유식시작은 좀 이른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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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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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된 아가예요. 혼합수유중이예요. 지금까지는 젖도 웬만하면 잘 먹고, 어떤 땐 성질나고 배고프면 분유달라고 하면 그것도잘먹었눈데.  몇일 전부터 분유 타주면 오물거리다 이상한 소리내며 빨고 먹는 양이 줄었어요.  배고픈 것 같아 젖 주면 또 성질내면서 안먹고, 분유 타주면 막질질 흘리면서 먹으면서 짜증내고... 6주차 급성장기라 그런가요? 유두혼돈이면 젖은 안먹어야 하눈데 잠자면서도 늘 젖은 찾아요. 물고 잘려고 할 때도 많은데. 요즘 젖병 물리면 꿀꺽 꿀꺽 안먹고 먹다가도 승질 내고 막그래요. 젖 양이부족한대 젖병을 이렇게 승질부리면서 먹어서요..어떡하죠?

아가들은 본능적으로 입술로 쪽쪽 빱니다. 모유 수유를 위해선
현란한(!) 혓바닥의 움직임강하게 빠는 힘이 필요합니다.  보통, 모유 수유를 위해서 40 종류의 안면근육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젖병 수유는 4 종류 안면근육이면 충분히 우유를 먹을 수 있습니다.

왜 헷갈릴까요?

엄마의 젖꼭지(유두)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합니다. 그래서 아가는 입을 크게, 깊이 벌려서 물어야 합니다.

반면에, 젖병은 약간 딱딱해서, 입안에 깊이 물지 않아도 잘 흘러나옵니다. 그래서 쉽게 먹을 수 있겠지요.  결국, 초반에 젖병 또는 공갈 젖꼭지에 익숙해진 아가는 엄마 젖을 물어도 힘들어서 빨려하지 않습니다. 대신 쉽게 짜증을 내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모유수유가 충분히 나올 때까지(엄마가 익숙해질 때까지만)  젖병 또는 공갈 젖꼭지를 요령껏 사용하세요. 그러나, 이미 유두 혼돈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낙담 말고 매끼마다 모유를 물려 보세요.

아가가 배고프고, 짜증나기 전에 미리 물리는 것이 요령입니다. 그리고, 수유 자세를 바꾸어 보세요. 자세를 바꾸면 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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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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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무럭무럭 커서 벌써 7개월이네요. 이제 이유식도 곧잘 받아먹고 하는데 조갯살 넣어서 고소하게 이유식 만들어주려구요. 조갯살 벌써먹여도 될까요??

일단 시도해보시되 아가 반응의 관찰하며 진행하면 됩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수시로, 발진,설사를 쉽게 경험하게 됩니다. 대개의 경우 3~6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발진은 일시적인 과정으로 생각하고 진행을 하면 됩니다. 그러나, 발진이 제법 크고, 12시간이상 지속되며, 입술,눈주위가 붓는다면, 음식물 단백을 충분히 분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좀더 기다렸다가 (2~4주후에) 시도하면 됩니다.

새로운 식단에 대한 알러지반응은 아가마다 다릅니다. 통상적으로 주의해서 이유식을 시작하자는 뜻이지, 반드시 먹으면 안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음식은 각가의 영양소가 다르므로, 골고루 다양하게 먹이는데 노력해야 하겠지요. 동시에, 알러지(아토피) 발진, 삼키는 동안 질식의 위험성도 주의하면서요.

4 ~12 개월까지 주의해야 하는 식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감귤, 오렌지쥬스 : 알러지 증상을 일으키는 빈도가 많습니다.
* 계란 흰자 : 노른자는 먹어도 되나, 단백질이 풍부한 흰자는 아토피을 악화시킬 염려가 있어, 1세까지 기다리길 권합니다.  심한 아토피 피부인 경우, 2세까지 기다립니다.  
* : 야생꿀은 Clostridium botulinum(세균의 일종)균이 있어, 파상풍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른은 소화기능이 충분해서 분해가 가능하지만, 어린 아가는 아직 곤란합니다. 
* 땅콩 버터 : 견과(땅콩)은 알러지 증상을 흔히 일으킵니다. 아빠/엄마가 땅콩 알러지를 가지고 있다면, 아가는 3세까지 기다리길 권합니다.  
* 밀, 밀가루 식단 : 보통 생후 6~8개월이 되면, 빵 또는 밀가루 음식을 시도합니다. 먹은 후 발진이 생긴다면, 1세까지 기다리길 권합니다. 
* 조개 : 알러지 증상의 빈도가 많습니다.  
* 견과류 (호도): 호도/견과류 알러지가 있다면, 3~4세까지는 기다리길 권합니다. 

* 기타 흔한 알러지 식품 : 옥수수, 콩(대두), 초콜릿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 모유 수유 중이라면, 견과류, 유제품, 생우유는 제한이 아가의 알러지 예방 및 아토피 피부 호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엄마의 위장내의 우유 단백질의 분해 능력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는 존재합니다.  

* 생우유 : 1세가 될 때까지는 조제분유 또는 모유를 먹여야 합니다. 1세전까지는 아직은 생우유 단백을 충분히 분해,흡수하기에는 충분히 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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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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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20일된 아가로, 음식먹는 걸 보면 쩝쩝 거리구 침흘리구 해서 이유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작해 보니 잘 먹더라구요. 처음엔 미음만 먹였는데 잘 먹다가 몇 번 먹으니 안 먹을라구 해서, 단호박, 고구마, 감자 섞여 먹였더니 너무 잘 먹더라구요. 너무 잘먹어서 걱정입니다. 이렇게 많이 먹여도 되는지요? 아기는 주는데로 맛있게 쩝쩝 거리며 다먹어요. 이유식을 줄여야 하나요?  
 


이유식 진행이 잘 되는 행복한(!) 아가의 경우입니다.  초반기에 잘 먹는 아가의 경우는 식단의 종류를 다양해서 초반의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해주면 좋습니다. 일부러 이유식 횟수를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이유식의 기본적인 진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엔 하루 한끼로 시작합니다.  첫날과 둘째날에 한끼로 괜찮으면, 셋째 날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3~4일간 진행합니다. 아가가 좀더 편안해하는 것으로 보여지면, 그 이후로는 하루에 3회이상으로 진행해도 됩니다. 생후 8개월이 되면, 보통 하루 세끼 고형식(된밥)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앉혀서 숟가락으로 떠 먹이세요.  차분히 앉아 먹을 수 있는 어린이 의자, 끝이 부드러운 아가용 수저, 이유식용 접시 등이 필요합니다. 특히, TV 앞에서는 시청하면서 이유식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되도록 5종류의 식단이 골고루 섞이도록 하여야 합니다. ⓵ 모유 또는 분유 보충하고,⓶ 곡류는 죽으로 시작해서 쌀밥, 된밥을 진행하고,⓷ 녹색/황색 채소 ⓸ 과일(계절) ⓹ 단백질 식단(닭고기, 치즈 유제품, 두부, 쇠고기) 으깬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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