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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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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남아요.. 말귀도 다 알아듣고 변기책이랑 호비도 여러번 보여줬고..친구들도 변기에 하는거 다 봤고..이론적으론 잘 알아요..근데 변기 완전 거부해요..변기 앉거나 쉬통 대주면 쉬 안나온다고 하구선 바지에 금새 쉬해버려요..이젠 변기에 앉아 있기조차 거부하고 변기통만 빼서 대줘도 안해요..쉬가 안나온대요.

어떻게 변기에 않도록 꼬실수 있을까요?

 

 

첫째로, 우선 아가의 대변의 양상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된똥 누는 아가들은 평소에 기저귀, 팬티형기저귀에 조금씩 응가(!)하므로, 평소 변기에 앉기를 꺼려합니다.  아가의 응가(!)가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서 편안하게 응가를 하는지 살펴보구요. 대변이 딱딱하거나, 덩어리가 크거나, 조그만 염소똥처럼 딱딱하다면 아가는 응가할 때 항문주위의 통증,불편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가의 된똥(변비!!)의 원인은 아가의 식사습관에 관련이 있겠지요. 아가가 식이섭유을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겠지요. 우선적으로 식품라벨에 있는 식이섬유의 총량(g)을 한번 확인해 보세요. 실제 나이보다 5g(그램)정도을 하루에 추가로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즉, 5살이면, 하루에 5(실제나이)+5g (=10g) 의 식이섬유를 섭취하여야 합니다. 물론, 아침,점심,저녁에 골고루 나누어서 먹는 편이 좋겠지요. 
식이섬유를 섭취한다고 해서, 그 다음날 부터 바로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 1~3주의 시간은 걸리게 마련입니다. 

어느정도 편안한 대변을 보기 시작한면, 아가가 대변신호(!)를 알아채서, 그 타이밍에 아가를 변기에 앉도록 꼬셔야 하겠지요. 

둘째로, 낮동안에 수시로 대변기에 자주 앉혀 보세요. 마치 놀이하듯이...
초반부터 배가 아프거나, 신호가 올때만 변기에 앉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편한 소파에 앉듯이, 좌변기에 자주 앉아서 익숙하게 느껴야 합니다. 하루에 10번이상, 수시로 좌변기에 앉혀 보세요. 앉아서 놀때, '배가 꾸루룩한다거나, 신호(!)가 오면"  아랫배에 '끙'하고 힘을 주라고 놀이하듯이 가르켜주면 됩니다. 

이때, 아가의 발바닥이 바닥에 닿아야 아가는 편안함을 느낍니다.  다리가 붕뜬 느낌으로 아랫배에 힘을 주기란 쉽지 않은 법이지요. 성인형 좌변기에 어린이변기커버를 사용하더라도 아가의 발바닥이 바닥에 충분히 닿는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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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된 딸이 어린이학교를 다니면서 부터 열손가락 손톱을 심하게 물어뜯습니다. 열손톱이 다 반밖에 안남았어요. 뭔가 초조해서 일지 아니면 학교생활이 싫은지...주말까지 엄마인 제가 일을하고 아이와 지내는 시간이 많이 줄었읍니다. 그래서 인지.... 왜 그러지요??

왜 그럴까요? 다소 예민하고, 걱정이 많은 듯한 아가들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일종의 버릇이 생기는 셈이지요.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유난히 심심하거나, 지루한 시간을 무의식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도 손톱을 물어 뜯습니다. 비슷한 행동으로는 '손가락 빨기', '머리카락 쥐어 뜯거나, 꼼지락 거리기', '콧구멍 후비기' 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1/3에서 이러한 버릇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고, 또는 또래아이들이 놀리면 없어지기도 하지요.

어찌해야 할까요!

뭔가 손에 잡히는 것을 쥐어 주세요.  손가락을 물어 뜯을 만한 타이밍에 장갑을 끼던지, 공을 가지고 놀게 하던지,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던지, 뭔가 손가각에 할일을 만들어 주세요. 동시에 손톱도 짧게 깍아야 겠지요.

모른척 해보세요.  아가의 손톱을 깨무는 행동은 무의식적인 행동이므로, 혼내거나 꾸짖는다면 아가는 엉겹결에 놀라게 되고 위축이 될것입니다. 아무래도 예민한 아가이기때문이지요. 

간혹, 출혈이 날정도로 손톱을 물어 뜯거나, 말수가 줄어들고, 위축되어 어린이집에서 유난히 주눅이 드는것 같다면, 아가의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주변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아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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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아가입니다. 제법 말귀도 알아듣고해서 선생님 말씀처럼 "행복합니다^^". 근데요-  자꾸 왜 발끝으로 걸을까요?  발뒷꿈치를 들고 걸어다니네요. 넘어지거나 하지도 않고 잘 걸어다녀요. 그냥 놀이인건가요??


[UCC 아가의 모습과 비슷할 것입니다.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깡총깡총 잘 뛰는 아이들이 더욱이 맨발로 걸어 다닐 때 그러합니다.
1~2세의 시기에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할 때 흔합니다. 마치 발레하듯이 재미로 발꿈치를 들기도 하고, 옆으로 뒤끔치를 들고 걷기도 하고,  낮 동안에는 발꿈치를 들고 다니다가, 저녁쯤에는 정상적으로 걷는다면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됩니다.
가능하다면 (집안에서도)
신발을 싣기되 밑창이 약간 딱딱한 느낌이 좋을 것입니다.  안방, 거실, 주방을 왕성하게 돌아다니기 시작할 때 발끝으로 걷는 횟수와 빈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지만, 항상(!) 발끝으로 걷는다면, 소아과/정형외과 진찰을 고민해 봐야 합니다.
우선, 발바닥의 염증이나, 사마귀, 물집이 없는지 확인해 보아야 하겠구요. 발톱사이의 염증으로 불편할 때 그러하기도 합니다. 또한, X-다리로 자주 앉는 경우에도 유독 발끝으로 걷게 됩니다.
드물게는 정형외과적으로 발뛰끔치와 종아리근육사이의 아킬레스건(인대)가 유독 짧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도 발끝으로 걷기도 합니다. 2세가 지나서도 지속된다면 정형외과 진찰이 필요하겠지요.
또는, 언어발달이 어눌하고, 머리가누기와 손가락의 움직임 발달이 더디면서 발끝으로 걷는다면 신경학적 검사를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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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가들의 눈꼽이 많이 끼는 결막염증상이 있을때, 안약을 처방하게 되는데, 현실적으로 아가들에게 안약을 넣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가의 머리를 하늘을 향해 젖힌 후에, 아가의 아래눈꺼풀을 젖힌후에, 아래눈꺼풀 안쪽에 2~3방울 떨어뜨리면 됩니다...(아가의 검은 눈동자 정중앙에 떨어뜨리면 아가는 놀라겠지요....)

안약을 2~3방울 살짝!!!

안연고(테라마이신)을 쭉 짜주면 됩니다..


※Youtube에서 도움이 되는 UCC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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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고 얌전한 23개월 아들인데요. 가끔 아빠랑 놀다가 아빠 얼굴을 때리고 머리를 잡아댕기네요.?아빠가 하지마 안돼 하고 손을 막으면..보란듯이 자기얼굴을 때리고.자기머리를 잡아뜯어요.그렇다고 아빠가 애한테 화내고 때리는일도 없는데..왜아빠한테 저런행동을할까요? 평소아빠도 아이잘 놀아주고 아이도아빠많이 좋아하고 잘따르는데 말이죠. 

즘 울아들 화가나거나 불만이 생겨 맘에 안들면 정말 시도때도없이 자기얼굴을 사정없이 때리고 머리카락을 쥐어뜯네요..손가락도 물어 뜯어요.....ㅠㅠ (심지어벽에박기까지...) 밖에 또래를 만날땐 숙기가없는건지 부끄러워서 몇시간은 저만찾고요.

뭔가불만스러울때 물건닥치는대로 던지는둥..저한테 못알아들을말로 소리질르고 이런건 이맘때 아가들 스쳐가는 것들이다. 괜찮다. 하기에 다독여주고 참겠는데 자해하는?저행동은 계속두고볼수가없어요..뭐가문제일까요...ㅠㅠ많이 사랑해주는데..

아이가 자해(!)처럼 자신의 몸에 상처를 준다면, 엄마아빠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우선, 이런 자해(!) 행동의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봐야 되겠지요.

아이의 엄마/아빠/동생/할머니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이와 같은 행동으로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또래아이들에 깨물리거나, 맞았을 때 보이기도 합니다. 또는, 아빠/엄마의 장기간의 출장, 동생의 출생, 어린이집 입학/전학 등의 친근한 주변 사람과의 헤어짐이 흔한 원인이기도 하구요.

우선, 섣부른 결론(!)보단, 평상시 행동에 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첫째, 좀더 많은 시간/정성을 들여 아이를 신나게 놀게 해주어야 합니다.

아가도 주변환경, 자신의 욕구분출(사랑,애정에 대한 갈망)를 놀이,게임을 통해서 발산할 수 유도해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내적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위해 자해,가해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람직한 행동으로 해소시킬 수 있도록 아가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주세요.

둘째, 자신의 몸을 깨물거나, 때릴 때 못하게 해야 합니다.

아이를 번쩍 껴 앉는다거나, 무릎에 앉혀 놓고, 따뜻하나 강한 어조로 "몸에 상처 나는 행동은 나쁘다"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비록, 완전히 이해는 못하지만, 아빠/엄마의 사랑의 감정은 느낄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런 공격적 행동은 갑자기 시작된 것처럼, 어느 날 문득 행동을 멈추게 됩니다.


또한, 해결이 힘들다면 여러 활동(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 새로운 놀이하기, 등등)의 특별 활동을 시도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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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아이입니다. 현재 아이가 낯가림이 심하고 엄마가 어디가는 것을 매우 불안하게 느낍니다.
양육시 저 외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못해서 아이가 저 외에는 아무에게도 가지 않습니다. 현재 육아휴직 기간이라 제가 돌보고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복직이라 친정엄마가 맡아서 키워주실 예정인데요.한달전인 지금부터 엄마와 친하게 지내보려고 하고 있지만 아이가 저를 더 찾는 것 같습니다.예전보다두요.

한달동안 어떻게 친정엄마와 친하게 지내게 해야 할지..그리고 제가 아이를 떼어 놓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하네요.저도 분리불안이 있는 건지 아기와 떨어질 생각을 하니 너무 불안하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아이가 제가 없이 친정엄마와 단둘이 있을때는 자지러지게 울어서 제가 올때까지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친정엄마와 셋이서 같이 있다가 제가 화장실에 가면 화장실 문을 두드리면서 울면서 저를 찾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너무 막막합니다. 

엄마를 대신할 뭔가가 필요할 때입니다. 

엄마나 아가를 돌보는 사람이 아가를 떠날 때, 아가는 이때 상실감을 느끼면서 당황하게 되고, 애처롭게 울게 됩니다. 아가의 이런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아가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움이 되는 대상을 이행대상(transitional object)라 합니다.

어찌보면, 엄마와의 친밀한 관계를 벗어나, 새로운 이행대상에 호기심을 느끼게 되는 시기인셈이지요.


생후 6~10개월이 되면, 아가는 주변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부드럽고 편안한 대상인 담요, 부드러운 장난감, 인형 등등의 사물에 약간의 집착과 관심이 생기게 됩니다.


엄마와 헤어질때 울고 보채는 것처럼, 아가는 이러한 이행대상(장난감 포함)을 아가한테서 빼앗으려 할때에 약간의 불안과 상실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행대상에 느끼는 아가의 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아가는 독점적으로 ‘‘소유’하려고 합니다.
  • 포옹하기도 하고, 던지기도 하고, 심지어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 따뜻하고 포근한 대상에 유난히 애착을 느낍니다.
  • 역설적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가의 관심과 흥미가 떨어지게 되어 무관심하게 됩니다.

상실감을 느끼면서도 스스로를 타인과 구별하게 됩니다.

이행 대상에 대한 관심은 아가 스스로 ‘자아’를 느끼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즉, 친근한 담요를 껴앉고 있다가, 불연듯 걷어 치우기도 하고, 손으로 흔들고 있던 인형을 내팽개치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행 대상을 통해서 자신의 신체범위를 벗어난 ‘타인의 객체(남의 것)’을 약간씩 이해하게 됩니다.


인형 등의 장난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행 대상을 찾는 모습은 곧 아이가 ‘엄마를 대신한 뭔가 색다른 존재를 찾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즉, 엄마의 품안에서 서서히 벗어나서 외부 환경에 적극적인 탐험을 시작하기 위한 첫걸음인 셈입니다.


호기심과 동시에 미지의 대상에 대한 불안감도 같이 경험하게 되므로, 더욱 이행대상에 쉽게 애착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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