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남아로 유치원 다닙니다. 3일전부터 갑자기 자다가깨서 너무 서럽게 큰소리로 울기를 여러번 반복합니다. 그리곤 아침에 울어서 목이 아파서 목소리도 잘안나오는데, 정작 본인은 밤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급기야 어젠 자다깨서 울면서 방안을 돌아 다니다가 안아주니까, 다시 잠들었어요. 갑자기 왜그럴까요?


또래보다 한글이 좀 늦어서, 요즘에 유치원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밤에 울면서 온방을 돌아다니다 보니, 아침엔 너무 피곤해합니다. 아침에 "어젯밤에 왜그랬어? 무서운 꿈이라도 꾸었니?" 하고 물으니까, "응~무서운꿈 꿨어"하고 빨리 대답하던데요. 심리적으로 어떤것 때문에 그럴까요?

 

야경증(night terror)입니다. 아이들이 밤에 자주 뒤척이는 일은 흔합니다. 기억이 생생한 악몽(nightmare)와 달리, 뭔가에 놀란 것처럼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지만 기억을 하지 못하는 야경증은 은근 신경쓰입니다.


수면은 여러단계에 걸쳐서 이루어 집니다. 잠을 자더라도 뇌의 활동은 멈추지 않고, 여러단계에서 활동합니다. REM수면에서 꿈꾸는 것과는 달리, 야경증은 non-REM수면 (깊은)에서 일어나며, 꿈이 아니라 수면단계의 전환(transition)에서 생기는 자율신경계의 반응현상입니다.  


잠들고 나서, 2~4시간쯤에 주로 생깁니다. non-REM수면(깊은)에서 REM수면 (얕은)으로 바뀌는 교체(transition)시간입니다. 보통은 자연스럽게 수면주기 교체가 일어납니다.

간혹, 긴장되거나, 놀란 표정이거나, 겁에 질린 반응이 일어납니다. 놀라서 자다가 벌덜 앉기도 하고, 소리 지르기도 하며, 숨가쁘게 몰아쉬기도 하며, 식은땀 흘리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지쳤는지 조용해지면서 다시 잠에 빠지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아가는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수면단계의 뇌활동이 평소보다 쉽게 흥분해서 그러합니다. 즉, 뇌활동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런 현상인셈이지요. 80%에서 가족력이 있습니다. 낮동안에 과도한 육체활동으로 긴장하거나, 피곤하거나 ❷ 감기걸려서 열이 나거나, 처방약을 먹고 있는 중이거나  ❸ 집을 떠나서 여행중이거나, 새로운 환경(유치원적응중)일때 ...


야경증은 4~12세에 생기는데, 어쩌다 하루 또는 며칠 연속으로 잠을 설치다가 자연스레 사라집니다. 


일단 부모에겐 당혹스럽습니다. 딱히 어찌 해줄게 없기때문이지요. 뒤척이다가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부딛히지 않게 해주는 것말고는요.


오히려 아가를 깨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안고 달래줄려고 깨우면, 오히려 정신없이 멍해보입니다. 게다가 다시 재우려면 시간이 더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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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월 딸이고 여동생(1세)있어요. 아이가 자다가 팬티를 벗고 잡니다. 팬티뿐아니라 하의는 다 벗고 잡니다. 왜 벗고 자냐? 하면 아무런 대답이 없고, 일어나서 옷 입으라! 하면 안입기 일쑤입니다. 타일러 보고, 혼내고, 놀리기도 했는데,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여자 아이라서 걱정입니다. 

둘째, 요즘 들어 자꾸 웁니다. 징징거리고 그냥 큰소리로 울어버립니다. 어린이집을 다녀와서 옷을 벗을때 할머니가 위도리를 잡아준다거나, 가방을 열어서 숙제를 꺼낸다거나, 물론 제가 해도 울면서 하지마! 하고 울어버립니다. 

모든 상황에서 울음으로 시작하고, 좀 듣기싫은소리는 말하지마! 하면서 말도 못하게하고 때립니다. 그리고 놀다가 그냥 쉬를 해버립니다 말하기를 ‘급해서 그랬어’ 이렇게 말하고 하루에도 두 세번씩 그냥 서서 줄줄 싸버립니다.

첫애라서 그런지 안하던 행동을 자꾸하니까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왜 자다가 팬티를 벗고 잘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가능하지요. 우선, 잠자리 환경을 살펴보아야 겠지요. 덥거나 땀을 많이 흘리거나, 이불을 수시로 걷어차는 경우에는 무의식적으로 벗고 시원하게 나체로 잠들려고 하겠지요. 간혹 성기주변을 자주 긁거나 발진이 있으면 불편해서 벗고 잠들려고 하기도 합니다.


따분하거나 지루할때 장난삼아 벗어봤더니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일수도 있습니다. 이불속에 팬티벗고 하의를 벗는 과정에서 재미있어할 수도 있지요. 또는 벗은 상태에서 잠지(생식기)를 만지작 거리면서 뭔가 좋은 느낌(!)을 받아서 그럴 수도 있지요.

게다가, 동생도 생겨서 좀더 관심을 받기위해서 더욱 옷을 안 입으려고 버티며 칭얼대기도 할것입니다. 아마도 기저귀를 찬 동생처럼 행동하고 싶어할수도 있지요. 벗고나면, 엄마가 동생에게 대하듯이 허벅지 맛사지도 해주면서, 팬티도 다시 입혀주고, 바지도 다시 입혀주길 바라고 있을 수도 있지요.

3~4세가 되면 독립심이 충만해집니다. 동시에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한 감정이나, 소심하거나 위축된 모습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지극히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어린이집(유치원)생활에 적응할 때쯤, 아가는 혼자서 신발을 신거나 벗을 수 있고, 옷의 지퍼을 혼자서 올리거나 내리기도 합니다. 혼자서 샤워기로 물뿌리기도 하지요(머리 감기는 어려워도).  스스로 장난감 상자 정리, 잠자리 베게 정리, 간단한 청소도 합니다. 뭔가 스스로 하려는 자발적 의지가 있습니다. 

 

동시에, 기존에 하는 행동과 반대되는 엉뚱한 행동을 갑자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주변의 반응을 살펴보기위한 무의식적인 호기심으로 일종으로 봐도 됩니다.

일단 포근하게 달래주세요. 요새들어 자주 울고 징징거리는 것은 좀더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받고 친밀한 관계를 확인받고 싶어하는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속옷을 벗고 잔다면, 애기처럼 다독거리면서 다시 입혀서 재워야겠지요. 순간적인 어리광이나 투정을 받아주는 편이 좋습니다. 이시기는 변덕이 심하기 때문이지요.

반면에, 사람들이 많은 공개적인 장소(마트, 어린이집)에서의 아가의 떼쓰거나 고집부리면서 폭발하는 감정표현은 무조건 받아주면, 오히려 아가에게 자기만의 떼쓰는 고집을 만들어 주게되므로 고민이 필요하지요.

의외로 쉽게 좋아집니다.  옷을 벗고 잠들기 시작하고 며칠이 지나서, 부모의 관심이 줄어들면 언제그랬냐는 듯이 속옷을 입고 다시 잠들게 됩니다. 따듯하고 부드러운 속옷의 촉감이 다시 그립기도 하고, 더이상 벗고 자는 것으로 부모의 관심을 끌지 못하기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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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아가입니다. 저녁9시부터 11시까지 몇번이고 자다 깨기를 반복해요. 잠들기 전에 공갈젖꼭지를 빨며 자는데, 입에서 떨어지면 눈은 감은 채로 악을 쓰면 울어요. 이렇게 성질부릴 때, 울게 내버려 둬야 하는건지요? 아니면 울때마다 안아 줘야 하는 건지요? 옆에서 몸도 맘도 지쳐갑니다.



아가는 얕은 잠인 NONREM수면(1~2단계)에서 심한 잠투정을 부리는 과정이 습관처럼 반복된 경우입니다. 이러한 심한 잠투정단계를 아가가 스스로 극복(!)하여, NONREM수면(3~4단계)인 깊은 잠으로 스스로 빠져들게 하는 방법이 수면훈련이 되겠지요.

아가의 잠투정을 달래서 재우는 방법으로는 「 울려서 재우기(CRY OUT)」와 「 달래서 재우기(NO CRY)」방법이 있습니다. 각각의 방법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분분하며, 재우는 효과 또한 제각각입니다.

【 「 울려서 재우기(CRY OUT)」요령을 살펴보면 ... 】


1. 졸리울때에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잠자리 습관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졸리울때 동화책을 읽어 주거나, 목욕시키고, 자장가를 불러주고, 다독거려 주는 등의 규칙적인 습관을 반복하면, 아가는 " 이제 곧 잠을 자야하는 시간이 되었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일관성을 가지고 며칠동안 꾸준히 반복해야 합니다. 초반에는 며칠간 시도해 보다가 포기(!)하기 쉽습니다. 엄마아빠의 여유로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겠지요.  아가가 잠투정하면서 울고 떼를 쓸때는 뭔가 음악을 들려주거나,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뭔가 아가를 달랠 수 있는 소일거리(!)가 필요합니다. 

2. 일단 울기시작하면, 모른체하면서 그냥 울다 지치도록 내버려 두세요. 첫날은 1~2분정도 울도록 냅두세요. 자리를 살짝 비켜주는 편이 좋겠지요. 2분이 지난후에 다시 아가에게 돌아가서 달래줍니다. 이때는 스킨쉽보다는 " 고요하고 잔잔한 목소리로 " 달래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울면서 악을 쓴다면, 2분정도 지난 후에 다시 자리를 비켜주면서, 아가가 혼자 울도록 내버려 둡니다. 다시 2분후에 아가곁으로 돌아와서 달래줍니다.

이렇게 수차례 반복하다 보면 아가는 처음에는 " 보채고 울다가 " 스스로 잠드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집안 사정을 고려해서 융통성 있게 시도하세요. 만약, 효과가 없다고 생각되면, 2주일후에 다시 한번 시도해 보세요. 

3. 아빠의 적극적인(!)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단 아가가 울면서 보채면, 아빠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초보 엄마는 쉽게 당황하고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빠가 잦은 외근과 출장으로 부재중이라면, 엄마가 울려서 재우다가 쉽게 포기하기 쉽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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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시간표(습관)를 잘 만들어 주면 ...

규칙적인 시간표에 따라 아가를 돌보게 되면, 아가는 다음 일정(목욕 후, 기저귀 갈고, 잠자기)을 예상하고 쉽게 잠들게 됩니다. 그리하여, 아빠엄마도 약간의 여유를 갖게 되겠지요.

어떻게 잠자리 시간표를 만드나요?

재우기 전에 일찍부터 준비함이 좋습니다.

 "목욕시키고, 기저귀 갈고, 오일 바르면서 맛사지하고, 잼잼 놀이하고, 침대로 가서 토닥여서 재우는 일련의 시간과정"입니다. 

욕실, 거실에서 시작하더라도 아가의 침대(잠자리)에서 마무리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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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시간표(습관)는 어떻게 ?
 
잠들기전에 실컷 놀게하세요. 아빠 등에 말도 태우고, 아가가 지치도록 실컷 놀게 하세요

따뜻한 목욕을 시키세요. 아빠가 엄마를 도와서 같이 하면 좋습니다.

아가와 속삭이는 대화시간을 가지세요  아빠엄마가 아가의 침대에서 토닥이면서 입술 모양을 만들면서 대화하는 시간을 보내세요. 

아가곁에서 자장가를 불러보세요. 가볍고 중얼거리는 소리도 좋습니다.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천천히 보여주는 그림책은 아주 좋은 수면제(!)입니다. 

편안한 음악을 들려 주세요.  자장가, 클래식, 어린이 동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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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딸입니다. 지금은 안방에서 같이 잠을 잡니다. 밤9시쯤 취침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대부분은 30분이내 잠들지만, 아닐땐 혼자서 온방을 헤집으면서 1시간쯤 놀다가 지쳐 잠이 듭니다. 잠이 든지 1시간쯤 지나면 찡찡대면서 깨구여. 이때 그냥 토닥거려주면 이내 잠이 듭니다. 

어떤 날은 30분 주기로 한 2~3번쯤 깨구요. 아님 1~2시간 터울로 또 찡찡대면서 깨네요. 이때 바로 안아주지 않구요. 토닥거려 바로 재우려고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은 바로 잘때도 있고, 아님 심하게 울기도 합니다. 

어떨때는 뭐에 놀란듯 소리를 치면서 우는데, 생각해 보면 낮에 놀랐거나 미끄럼들 같은 기구를 탔을대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이젠 작은 방(아가방)에서 따로 재우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언제부터 아가를 작은방(아가방)에서 혼자 재울수 있는지? 에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사실, 아가방에서 홀로 재우기는 수면방법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견이 제각각입니다. 아가를 혼자 스스로 잠들게 하려는 과정(!)이 오히려 아가를 예민하게 만들기도 하고, 혼자 재우려는 과정동안 수시로 뒤척이고, 보채는 아가를 지켜보는 아빠엄마의 맘도 편안하지 않기때문이겠지요.

아가방에서 따로(혼자) 재우는 수면방법은 육아방법중 아빠엄마의 선택사항(옵션Option)입니다.  즉, 엄마아빠의 가치관(!)의 문제이므로, 주관적으로 판단해야 할 점이겠지요.

무엇보다도, 혼자서도 잘 수있는 충분한 준비가 되었을 떄, 옮겨서 재워야 합니다. 보통, 3세정도가 되면, 혼자서도 잠들 수 있지요.  

그렇지만, (1) 아가가 변기훈련(대변 가리는 연습) 중이라거나, (2) 공갈젖꼭지를 떼고 있다거나, (3) 놀이방에 다니기 시작했다 면 당분간은 혼자재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아가에게 여러가지 환경변화를 겪게 한다면 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엄마아빠의 침대가 아니라, 안방(엄마방)바닥에 이불을 따로 깔고 재우세요. 아가를 위한 "특별한 잠자리"인 셈이지요. 며칠후면, 아가는 자기만의 잠자리를 찾게 됩니다. 
2. 낮잠부터 아가방(작은방)에서 따로 재워보세요.
3. 껴앉고 자는 캐릭터 인형(테디베어, 곰돌이, 푸우)과 같이 재우세요.
4. 아가방(작은방)과 엄마아빠방(안방문)을 열어 놓으세요.  아빠엄마가 곁에 항상 있다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어야 하겠지요.

5. 아가방(작은방)을 예쁜 장난감, 벽지(신데렐라, 꽃)으로 아가가 좋아하는 색깔과 디자인으로 꾸미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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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아들입니다. 낮에 보통 2-3시간 정도 낮잠을 잤는데요. 평소 아침 8시30분 정도 일어나서 오후 2시쯤에 낮잠을 자고, 저녁엔 9-10시 정도에 잠을 잤었습니다.

두달전부터 낮잠을 통 안자려고 듭니다. 그러고는 오후4-5시쯤 졸려서 뒹굴거리다가 잠이 들고 피곤한지 3시간씩이나 자고, 일어나선 밤새도록 또 놀아요. 그러면 다음날은 늦잠을 자게 되고 낮잠은 더 안오게 되어 낮잠없이 놀다가 저녁7시부터 졸려하고 8시정도 잠이 듭니다. (1) 낮잠을 꼭 재워야 하나요?  (2) 그럼 몇 시간정도 재울까요?


반드시 낮잠을 재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3세이하 아가들은 활동력이 많으므로 쉽게 피곤해(!)하기도 하고, 간식먹고 나서는 곧장 낮잠에 빠지게 됩니다. 낮잠 보충을 통해 아가는 활동을 위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아가의 낮잠은 아빠엄마의 강요에 의해서 규칙적으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아가의 성격(기질), 생체리듬(바이오리듬이라고 하지요), 활동력에 따라 한번에 깊이 낮잠을 자기도 하고, 낮잠을 짧게 자기도 합니다. 아가마다 개성있게 다르지요.

아가의 낮잠 시간은 아가마다 다릅니다. 출생 직후에는, 밤/낮 구별없이 한번에 2~4시간을 연달아 잠을 잡니다. 그후, 생후 6~8주가 되면, 서서히 깨어 노는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생후 3~4개월이 되면, 낮에 깨어 노는 시간이 많아지고, 낮잠을 수시로 자게 됩니다. 

생후 6개월이 되면, 아침, 점심, 오후 늦게 (보통, 하루 2~3회의 낮잠)을 자게 됩니다.  식사시간에 맞추어 밥을 먹기시작하면(생후 9~12개월), 하루에 2차례(오전과 오후)의 낮잠을 규칙적으로 잡니다.  

생후18개월이 되어(걷기도 하고 돌아다니기도 하면) 아침 활동량이 많아지므로, 오전 낮잠은 줄고, 오후 낮잠을 충분히 자게 됩니다. 어린이집 생활할 나이가 되는 3~4세가 되면 하루 1회의 짧은 낮잠을 자게 됩니다.


낮잠 횟수와 시간은 아가의 개성처럼 다양합니다. 졸린 때 특징은 눈을 비비거나, 점심 지나서 하품하고...1~2주 정도만 관찰하면, 졸릴 때의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낮잠도 되도록 규칙적으로,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낮잠을 재우세요. 어린이집 낮잠시간과 비슷하게 재우면 좋습니다. 억지로 재우려고 하면 오히려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낮잠을 잘 재우려는 요령은 이렇게...① 약간 헐렁하고, 편안한 옷이 낮잠에 좋습니다. 
 낮잠전에 가볍게 놀게 해주세요. 반면에, 큰소리 치며 힘껏 신나게 놀게하면, 졸음이 달아날 수도 있습니다.  밤에 잠잘때와 같은 장소에서 낮잠을 재우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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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남아입니다. 모유수유중이고, 낮에도 잘 놀고 까르르 웃기도 잘하는데요. 밤에 자주깨는게 문제입니다. 예민한 아가는 아닌것 같은데요. 깨는 주기는 처음 재웠을때 40분만에 깨고요. 그렇게 1시간단위로 깨다가 중반에 2시간단위로 깨고 잠을 완전깨기 직전에 자주 뒤척이며 깹니다.

근데, 깰때 우는 것이 아니라 허우적거리며 자기 눈을 비비며 깨요. 그냥 나둬보기도 하는데, 10번에 8번은 눈을 비비며 허우적거리는게 심해져 자기몸부림때문에 깨는것 같아요. 이때 안잡아주거나 노리개 젖꼭지 및 젖을 안물리면 깨버리거든요. 입을 앞으로 쪽 내밀거나, 엄마쪽으로 몸을 옆으로 돌리는 거 보면 젖을 빨고 싶어서 깨는 것같이 습관성인것 같기도 하구요.  이유가 뭘까요?





밤에 자는 요동치는 모습은 정상발달의 일부 과정입니다. 
얕은 잠(REM수면기간)을 자는 기간동안 아가의 뇌(신경계)는 성숙하게 됩니다.  REM수면기간동안에 아가의 뇌는 꿈을 꾸기도 하며, 눈동자를 움직이기도 하며, 입술을 씰룩거리기도 하며, 몸을 요동치면서 뒤척이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행동은 아가의 뇌(신경계)가 쉴새없이 부지런히 작동(!)하고 있기때문입니다. 

REM수면기간중에는 뇌로 가는 혈액공급은 2배정도 증가됩니다. 동시에 뇌신경세포(단백질)의 생성이 빨라집니다. 낮에 기억되었던 시각 및 청각의 감각정보들이 차곡차곡 뇌세포에
'기억력과 꿈'이라는 형태로 저장하고, 동시에 이따금씩 복습하듯이 잠투정으로 표현됩니다.

주간에 행동하던 '까꿍놀이'하면서 까르르 웃으면서
미소짓던 얼굴의 미세한 운동,  '수유할때 입술에 힘을 주어 빨던 행동', 등의 즐겁고, 생존에 필요한 '반응행동'을 REM수면기간동안에 뇌(신경계)에 기억하게 됩니다. 이러한 REM수면리듬이 반복될수록 아가는 새로운 인지기능을 '학습'하게 되는 셈입니다.  
생후 2세까지는 이러한 요동치는 잠투정이 지속되면서, 성인의 70%수준까지 뇌(신경계)가 빠르게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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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모유수유 여아입니다. 밤 11시~12시에 잠이 들어서 새벽에 한두 번 젖 먹고 아침 8시쯤 깹니다. 자다가 깨면 젖을 물려 재우는데 괜찮나요?

모유는 위장에서 소화 및 흡수가 빠르므로 쉽게 배고파서 밤에 자주 깹니다. 보통 분유수유 아가보다  밤에 자주 깹니다.
그러나, 6개월이 되면, 주간의 섭취량이 충분히 증가하므로 야간수유 없이 5~6시간 연달아 잠을 잘 수 있게 됩니다.

야간 수유를 줄이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재우기 전에 배불리 먹입니다.

 차츰 수유간격을 늘려야 합니다.

 젖병을 물려서 재우는 습관을 줄여야 합니다.


4~6개월부턴 잠투정을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아가 수면 환경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가는 REM(Rapid eyeball movement, 얕은 잠)수면이 많기 때문에 자주 깹니다.  자주 깨더라도 스스로 달래서 잠이 들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자장가 들려주거나, 토닥거려주고, 책 읽기 등 통해 반복적인 수면 유도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 재운 상태가 아닌, 깨어있는(졸린) 상황에서 잠자리로 옮기는 게 중요합니다.


아가를 재우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혼자 (울려서) 재우는 방법(CIO,Cry it out): 아가를 잠자리에 눕힌 후 자리를 떠나세요. 울면서 떼써도 정해진 시간(첫날 1분, 둘째 날 2분, 셋째 날 3분) 동안 밖에서 기다리세요. 정해진 시간 후에,다시 아가 잠자리로 돌아 오세요.

이때부터 안아 주거나, 먹이지 말고, 부드러운 목소리로만 달래주세요. 되도록 스킨쉽을 줄이고, 아가가 스스로 잠들도록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보통, 1주일이 지나면, 아가는 '울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잠이 들게 됩니다.

 울리지 않고 달래서 재우는 방법(NC,No cry):  아가를 졸릴 때, 안아주고, 먹여주고, 다독거려서 재우는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많은 엄마아빠가 일반적으로 재우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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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일된 아기입니다. 자기 전에 너무 보채요. 젖을 물려도 보채고 안아줘도 보챕니다. 또 너무 늦게 자요.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잠이 듭니다. 낮에는 낮잠이 많아요. 놀아도 잠들어버려요. 흔들어서 깨워도 자요. 젖을 물었다 뺏다 물었다 뺏다 계속 그래요. 어떻게 재우나요?


신생아 수면시간은 보통 하루 17~18시간가량 되며, 3개월엔 15시간 가량 됩니다. 또한, 자다가 깨기를 수도 없이 반복합니다. 수면 시간은 아가마다, 생후 개월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  아가 잠버릇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① 잠든 후(後)가 아닌 졸릴 때(졸리기 시작할 때)에 잠자리로 옮기세요. 수유 하다가 빠는 힘이 약해질 때가 졸릴 때입니다. 이 때를 놓치지 말고, 잠자리로 조심스레 옮기세요.

 아가가 졸릴 때는 눈을 맞추거나, 자극을 되도록 주지 마세요. 눈을 맞추기 보다는 배, 등, 다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가벼운 자장가로 달래보세요. 가벼운 스킨터치가 잠을 잘 오게 합니다.

 밤과 낮의 밝기차이를 느끼게 해주세요. 밤과 낮이 뒤바뀐 아가는 낮에는 밝은 빛으로, 밤에는 약한 미등이나 어두운 조명으로 차이를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밤에 푸른색 톤(조명)이 무난합니다. 진한 노란색 또는 밝은 흰 조명은 아가를 흥분하게 합니다.

④ 밤에 아가가 깨면, 불을 켜거나, 밝은 곳으로 옮기지 말고, 등이나 배를 어루만져 달래서 재우도록 하세요. * 새벽에 일찍 깨거나, 낮잠 중에 금방 깨면, 커튼으로 방안을 어둡게 하세요.

⑤ 아가가 약간 부스럭거릴 때는 무시해 보세요. 부스럭거릴 때 마다 아가에게 달려가면, 오히려 더욱 자주 부스럭 거리며 자주 깹니다. 못 본척하고 1~2 분 관찰하면, 스스로 잠들게 됩니다.

⑥ 기저귀 가는데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밤에 깰 때마다 기저귀를 헤집지 마세요. 밤엔 감촉이 좋고, 흡수 잘되는 기저귀를 쓰세요. 밤에 기저귀 가는 횟수를 줄 일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저귀에서 헤집는 것보다 먼저 기저귀 냄새를 맡아 확인하는 것이 지혜로운 요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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