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월 딸입니다. 태어나서부터 쭉 아빠를 그렇게 썩 따르는 편이 아니었어요. 근데 같이 놀아주거나 할때는 또 잘 따라요.
엄마랑 셋이 같이 있으면 뭐든지 엄마랑 할려고 하고 아빠는 저리가 이러고, 자기가 무슨 행동을 할때면, 아빠는 보지마 이러고 아빠가 같이 놀아줄려고 해도 엄마랑만 같이 할려고해요. 엄마가 없으면 아빠랑도 잘 놀고 하는데 왜 그럴까요?
자기 성질대로 안되면 싫어 안해 하면서 엄마 아빠가 계속 재촉하면 막 소리를 지르거든요. 또 특히나 아빠 얼굴이나 몸을 손으로 때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엄마 아빠가 혼내고 엉덩이를 때리기도 하지요(그래놓고는 너무 미안해서....) 어떻게 혼내지 않고 때리지 않고 소리지르는 거랑 어른들한테 막 대하는 행동을 고칠수 있을까요?
---
자기에게 자격을 부여할 권한이 있다는 확신은 유년기 초기, 즉 1~2세의 자기 중심적 단계의 잔존물이다. 이시기에 아이들은 자신이 대단한 존재인 듯한 감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이 감정은 어린아이들의 정신발달에 없어서는 안될부분입니다. 과도기적인 단계이며, 그다음에는 타인에 대한 존경을 포함하여 사물의 전반적인 질서속에서 아아들의 자존감과 전능감을 자신의 실제 위치에대한 자각과 통합할 필요가 이다.
예를 들어, 부모나 양육자가 지나치게 창피를 주거나, 수치심이 일어날때 적절히 달래주는 역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그렇다. 수치심에 압도당하거나, 수치심을 적절하게 막아내지 못할때에 아이들 특유의 환상은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자신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으로 점진적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이 어려워 진다. 이런 아이들은 자기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믿음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에게만 열중하는 '제멋대로 자격을 부여하는 괴물들이' 되고 만다.
자격부여를 방해받았을 때 일어나는 분노는 수치심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조화로운 인성을 지닌 부모의 도움을 받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할 기본적인 정서이다. 어린아아의 정상적인 자기애적 분노는 생후 18~30개월에 이르러 가장 극악스러운 지경에 이른다. '미운 세살'에는 아가의 떠오르는 자아을 위협하거나 모욕하지 않을 정도로 '적절한 좌절'이 필요하다.
그러지 않고, 이 중요한 순간에 화를 잘 내는 부모가 아이를 경멸하거나, 약을 바짝 올린다면 발달중인 아가의 뇌는 부모의 이미지가 저장되었다가 장차 그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때 공격성을 심화시키는 스트레스로 떠오를수 있다. 나아가, 이 결정적인 단계에 부모의 조화로운 개입이 실패하면 공격적 행동을 금지하는 두되작용의 발달이 저해되어 아이가 평생동안 공격충동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반면에, 적절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은 '조용히 도움을 주는' 부모에 대한 기억을 내면에 코드화한다. 이러한 부모들은 아이가 제멋대로 구는 행동을 받아주면서도 견제하고, 아이가 분노와 수치심을 조절하면 반응을 늦출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모다운' 부모들은 아이의 강력한 부정적 감정을 참아내며, 자제력이 있기때문에 곧바로 앙갚음을 하는 말을 퍼붓지 않는다.
'성격&훈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33개월] 퇴보(?)하는 아이 (0) | 2015.03.13 |
---|---|
호기심 많은 아가는 집안에서는 이렇게... (0) | 2015.03.06 |
[4세 여아] 옷을 다 벗고 자요 (1) | 2015.01.08 |
[36개월] "싫어"라는 표현을 자주 쓰네요 (0) | 2014.07.25 |
[13개월] 눈치보는 아가예요. (0) | 2014.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