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월 남아입니다. 38개월까지 외할머기가 키웠는데, 할머니는 tv만 보구, 과자만 주고 그랬네요.  심지어 씻기지도 않았구요. 지금 어린이집 다닌지 한달반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대변훈련도 하지 않아서, 2달전부터 제가 대변훈련해서 지금은 대소변은 가립니다. 

언어, 아니 단어는 많이 배울려고 노력하는데, 뚜렷하질 않고, 엄마인 저만 알아듣고, 다른 사람은 잘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어른들은 그럴 수 있다며 아무렇지 않게 생각합니다. 어린이집 다닌후, 말은 많이 늘었는데,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단어만 구사하고, 문장은 아직 서툽니다. 말은 하루하루 늘지만,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서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상담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할머니는 양육자의 상호작용, 훈육보다는 보육(의식주)에 치우치신듯합니다.  3~4세가 되어서도 아이 발음이 제3자가 이해하기 힘들다면, 언어전문 상담이 필요합니다.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주 실수와 시행착오를 경험합니다. 일부 는 지속적으로 힘들고 부정확하게 발음합니다. 또래보다 늦거나 지속되면 상담이 필요합니다.

언제부터 언어치료를 시작할 것인가? 아니면 좀더 기다려봐야 할것인가? 고민이 되지요. 언어습관이 형성(2~4세)즈음 치료시작하는 편이 좋지요. 일찍 시작할수록 효과 좋습니다. 

전문상담을 고민해봐야 하는 경우

❶ 8~9개월이 될때까지 옹알이(자음)가 없을때

❷ 12개월이 되어서도 엄마,아빠이외의 첫단어가 없을때

❸ 18개월이 되어서도 몸짓으로 의사소통하고, 모음위주로 소리만 낼때

❹ 3~4세가 되어서 아가의 발음을 전혀 알아들을수 없을 때


말을 배울때는 서투르기 마련입니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단어를 잘못 발음하기도 합니다. 특히 아가말투(baby talk)에서는 흔하지요. 부정확한 발음은  발성과정의 공기 흐름이 입술, 혀, 잇몸사이의 원할하지 못하게 방해를 받기때문입니다. 발성(조음) 근육이 아직 능숙하게 못하여, 정확한 음운에 맞는 구강내 위치(혀,턱의 움직임)이 충분히 훈련되지 않았기때문이지요. 

소리내려고 애쓰지만, 가까스로 이해할수 없는 왜곡(distortion)된 소리를 내거나, 단어가운데서 음절을 건너뛰거나, 모음을 생략(omission)하기도 합니다. 엉뚱한 음절을 추가(addition)하거나 대신(substitution)해서 소리내기도 합니다.  아가의 발음속도가 유난히 느리고, 전혀 이해하기 힘든 경우는 구음장애(Dysarthria)라고 합니다. 

양육자의 훈육이 부족해서 말이 어눌하다면, 2~4주정도의 관심과 집중연습이라면 금방 말문이 트입니다.  말로 표현은 또래보다 늦지만, 본인의 의사표현을 위해, 엄마의 손을 잡고 손가락질한다든지, 몸짓으로 의사를 충분히 표현하다는지, 부모의 눈치를 보면서 예상하고 미리 기다린다면 정상적인 인지능력을 가진셈이므로, 금세 말문이 트이며, 단어갯수가 금세 늘어납니다.  

아이는 타인(부모,양육자)의 말투,패턴을 듣고, 모방합니다. 부모의 반응에 적극적으로 소리내면서 연습을 하게 되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말귀를 알아먹고, 말문이 트이게 됩니다. 즉, 1~3세아가의 가장 가까운 양육자가 아가의 언어선생님인셈이지요.

아가의 대답할 시간을 기다려줘야 합니다. 흔한 사물, 장소, 위치, 대상에 대한 호칭(이름)을 일일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게 모야? 이건 OOO이고, OO하는 거다”. 하는 질문과 답하기(주거니 받거니)과정이 필요합니다. 일단 말을 걸었으면, 아이가 대답할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요청에 대한 뭔가의 대답을 해야 하는구나’라고 느낍니다.

아가의 말하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해야 합니다. 언어발달은 인지발달과 동반성장합니다. 눈치가 생기면서 말하고자 하는 의욕도 더불어 생기지요. 즉, 새로운 환경(외출, 또래모임, 동물원, 문화센터,수영장..등)에 노출될수록 아가의 호기심도 많아지고, 스스로의 말하고자 하는 얘기거리가 생기는 셈이지요. 의사표현 욕구도 많아지게 됩니다.

엄마와 같이 동요를 배워보세요. 노래를 따라 부르기는 발성(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반복해서 쉽게 교정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훈육환경이 중요합니다.  아가의 틀린발음도 허용하며 칭찬해주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언어는 결국 상호작용의 결과입니다. 주거니 받거니, 들어주고 말걸어 주고, 말할때까지 기다려주는 give, take & listen 의 일상생활의 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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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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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딸으로 말이 좀 늦는것 같아 걱정되네요. 다른 운동발달등은 정상인듯한데 18개월이 다되어가는 지금, 아이가 하는 말은 ‘엄마’, ‘아빠’, ‘안아’, ‘인나(일어나)’, ‘맘마’ 정도 입니다. 말을 가르키기 위해 동물소리도 들려주고 간단한 단어를 반복해서 들려주어도 아이가 따라 하려 하지를 않습니다. 다른 아이들보면 엄마가 하는 말을 잘 따라하면서 흉내도 내던데.

말귀는 다 알아듣고 본인이 필요한것이 있으면 손으로 가르켜 요구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말을 가르켜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 언어습득은 아가의  ‘(집중해서)듣기’부터 시작합니다. 엄마의 음성을 집중해서 듣기위해서는 우선, 엄마와 눈빛을 맞추던지, 장난을 치고 놀던지, 엄마와 감성코드가 맞은 순간이어야 합니다. 즉, 아가와 관심이 공유(joint attention)된 순간이어야만 주변의 소음, 타인의 음성이 아닌, 엄마의 목소리(입술모양)에 집중(selective hearing)하게 되기때문입니다.

언어습득은 아이가 관심을 공유하는 사람(엄마)와 함께 사물에 대한 음성기억을 일치시키는 반복되는 학습과정입니다. 아가는 얼굴표정짓기(facial expression), 같이 쳐다보기(gaze), 몸짓(body posture), 손가락질(fingering)을 통해 사물(사람)에 대한 관심을 보입니다. 이때, 엄마는 아가의 미소에 같이 웃음으로 반응하거나, 몸짓에 손을 잡아주거나, 아이가 눈짖( 손가락질)하는 대상을 같이 쳐다보아야 합니다

[✤ 관심공유(joint attention) 은 두명이상의 사람이 각자의 감각을 동시에 집중한 상태에서 제3의 대상(물체,사람)을 공동으로 인식하는 과정입니다.]


부모가 먼저 아가에게 말을 걸어야 합니다.  말을 걸어줄때, 그림(동화)책 읽어주듯이, 짧은 단어/문장을 약간 과장된 어투로 천천히 발음하는 말투을 ‘영아말투(infant-directed speech, IDS, baby talk)’라고 합니다.  

부모가 아가에게 유아말투(IDS)로 걸어주는 말투는 성인끼리의 대화체(adult-direct speech)와 다릅니다. 유아말투 는 ‘리듬’을 타듯이 하이톤과 저음의 차이를 과장되게 발음하여(특히, 단어의 첫음절(음운)을 크고 길게 발음하여), 아이가 음절(음운)의 차이를 쉽게 감지해낼수 있도록 합니다. 부모의 충만한 감정을 담아서, 입술을 크게 벌리고, 짧은 문장/단어를 천천히 반복하며 모음을 (길게)  강조해서 발음합니다. (마치 미국인이 한국인에게 영어발음을 쉽게 천천히 또박또박 발음하는 모습이랑 비슷하지요)

‘유아말투’는 아가의 관심을 쉽게 끌지요. 그러므로,  ❶ 아이가 음절(음운)의 차이를 쉽게 느끼게 됩니다. ❷ 말의 시작과 끝을 구별하고, 중간의 쉬어가는 타이밍을 구별하게 됩니다. 아가의 언어감지능력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림(동화)책을 많이 읽어주라는 의미는, ‘유아말투’로 아가에게 말을 자주 걸어주라는 얘기인셈이지요. 이런 과정을 통해 아가는 언어의 음운/음절/패턴/리듬의 반복되는 빈도에 따라 익숙한 음절을 구별해내는 뇌신경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말도 주거니 받거니(take-turn) 해야 합니다. 마치, 블록쌓기 놀이할때, 엄마 한번, 아가 한번 블록 쌓듯이, 상대방의 순서가 끝나고 본인차례를 알아채는 셈이지요. 상대방의 말이나 몸짓이 끝났다는 것을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배우는 과정이지요.

그림책의 사과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이게 뭐~ㄹ까요?”라고 입술을 크게 버리며서 아가에게 들려주면서, 1~3초 정도 뜸을 들이며 잠시 쉬어갑니다. 이때, 아가는 그림책을 손가락질하던지, 만지작거리던지, 엄마눈을 맞추던지 (아가의 반응을 유도해주세요) 입술을 웅얼거리는지 할것입니다. “그렇지, 사~아과~, 맞아요.”라고 반응(반복)해서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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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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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인데 도대체가 말을 안해요. 원하는것은 요구하는데, 말은 도대체가 "으으"소리밖에 안하는데요. 시키면 "엄마", "어부바"(좀 부정확함)두단어만 하구요. "아빠"도 안해요. 따라할려고 하지를 않는것 같아요. 자기가 할수 없을것 같고 어려워 하는것 같기도 하고.지금쯤이면 두단어 정도는 할수있는 시기인데, ‘엄마’, ‘아빠’ 도 부르지를 않으니 병원에 가봐야 하나요? 아님 좀더 지켜봐야 하나요 제가 말하는것은 거의 알아듣거든요. 

표현언어능력(말로 소리내는)는 12-16개월 전후입니다. 그러나, 엄마의 말뜻(의도)를 알아 듣는다면, 좀더 기다리면 됩니다. 아가의 언어발달 속도는 아가성향, 주변 언어환경에 따른 개인차이가 크기때문입니다.

9~12개월의 아가는 ❶ 손흔들며 ‘bye-bye-’를 알아듣기도 하고, ‘안돼(no)’하면 멈짓’합니다. ❷ 어른이 손가락질(pointing)하면 그쪽으로 쳐다봅니다. 아가도 필요하거나 신기한것에 손가락질하기 시작합니다.  ❸ 손가락질하거나, 괴성을 질러, 어른을 부르기도 합니다. ❹ 12개월이 되면,5가지 몸짓으로 의사표시를 할수 있습니다. ( ➀손을 흔들거나, ➁고개를 끄덕이거나 ➂ 손가락질하거나 ➃ 손을 뻗어 잡으려 하거나 ➄ 팔을 번쩍들어서)

10~16개월의 아가는 ❶ 신체부위를 손가락질합니다. ❷ ‘말은 못해도’ 엄마의 말뜻은 알아듣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이름을 부르면 알아듣기도 하며, 간단한 지시(‘가져와’, ‘손 잡아’)에 호응합니다.  ❸ 한단어 이상 소리냅니다. 30~50 단어까지 늘어나기도 합니다 ❹ 기분이 좋은지 싫은지 드러냅니다.

18~24개월의 아가는 ❶ 간단한 문장(2 단어)을 이해하며, ‘사물이름’을 듣고, 손가락으로 그림책의 사물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❷ ‘자음’을 소리낼수 있습니다. ❸ 타인의 말을 듣고 따라하기도 합니다(모방) ❹ 사물을 손가락질하며, ‘이게 뭐야?’라고 하기도 합니다 ❺ 2세가 되면, 본격적인 말문이 트이는 시기입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엄마의 의도를 이해하는 (눈치는 있으므로) 단계이므로, 아직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우선, 부모가 수다장이가 되어서, 아이에게 수시로 말걸어주는 끊임없는 상호작용의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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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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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으로 3살 여자 동생과 이제 백일되는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말을 더듬는 증상이 벌써 4달 입니다. 동생보고나서 질투해서 말을 더듬고 어린 행동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래 지속되서 걱정입니다, 소아과에서는 말을 지적하지 말고 평상시와 다름없이 대하라고 하시는데 좋아질 방법이 없을까요?

한참 말을 재잘재잘하다가 이런 증상이 있으니, 속으로 많이 답답하지만 아이에게 내색하지 않으려고 많이 참고 있습니다. 좋아질까요???

왜 말을 더듬을까요?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기 시작할 때, 많은 실수를 하게 되지요. 특히, 아이가 피곤하거나, 흥분하거나, 당황할 때 그러합니다. 중간 중간에 “아~”, “음~” 의 소리를 반복하면서 시간을 끌기도 하구요. 고-고-고구마처럼 단어의 시작 음절을 2~4회씩 반복하기도 하지요. 이러한 실수 및 말더듬는 모습은 정상적이고 일시적인 모습입니다.

특히, 말을 시작할 때 주먹을 쥔다거나, 시선을 피한다거나, 말할 때 턱을 살짝 떤다면, 아가는 긴장감을 느끼면서 말을 더듬는 경우이므로, 아가의 스트레스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말더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언어의 속도 및 리듬을 조절하는 뇌의 일부분의 성숙이 더뎌서 그런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말더듬은 가족적인 성향이 있고, 남자아기가 여자아이보다 4배정도 흔합니다. 말더듬은 아가의 지능하고 무관하며, 부모의 양육태도나 숨겨진 발달장애와는 무관합니다.
아가의 환경 변화를 살펴보세요.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의 경우에도, 당황하거나, 불편하거나, 화가 나거나, 흥분되었을 때에는 말을 더듬게 됩니다. 이러한 환경적인 영향이라면, 굳이 자세한 검사보다는 좀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 볼만 합니다. 어느 순간 아이가 좀더 편안해하고 익숙해지면서 말더듬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가의 말을 끊지 마세요. 아이가 말을 더듬거릴 때, 아가의 눈동자를 마주치면서, 아가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아이 앞에서는 엄마/아빠의 대화의 속도를 1/2정도로 느리게 대화하세요. 대화할때 가능한 미소를 지으며 웃으세요.

아가의 말더듬을 지적하지 마세요. 아가랑 책을 읽을 때 “천천히 읽어~”, “다시 시작해 보자~”라고 하면, 오히려 아가는 무의식적으로 주눅이 들기 쉽습니다. 아이가 책을 무사히 읽었을 때, “어려운 일을 쉽게 해냈구나~”의 표현으로, 칭찬과 공감의 표현을 자주 해주세요.
무엇보다도 아가가 되도록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편안한 대화 주제를 찾아서 시작하세요. 아이와 동요 부르기나 만화주제가를 함께 불러 보세요.
보통, 3세 미만의 말더듬은 정상적인 언어습득과정의 모습이므로 기다리면 됩니다. 그러나, 5세 전후로 3~6개월이상 지속된다면, 가까운 전문의 진찰 및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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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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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된 아들인데, 말이 너무 늦은 거 같아 걱정입니다. 단어구사도 제대로 안되고, 잘 따라 하지도 않고, 몇 가지 단어만 구사합니다. 웅얼웅얼 알아 들을 수 있는 단어는 몇 가지 안 되요. 성격은 활발하고 적극적인데 고집이 너무 세거든요. 진료가 필요한가요?

 

 

 

정상아의 언어발달은 개인차이가 매우 큽니다. 그러나, 또래에 비해 너무 늦다고 느껴지면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편이 조기 발견 및 관리에 도움이 되겠지요.
 

의사의 진료 또는 언어 발달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1) 4~6 개월이 되어도,

* 엄마/아빠의 말을 흉내내지 못한다. 옹알이를 못한다.
* 주변의 자극에 웃거나(웃음소리를 내거나), "꺽꺽/끽끽/꺼억(의성어)"소리를 내지 않는다.

(2) 8~10 개월이 되어도,
* 엄마/아빠를 쳐다보며, 소리내지 않는다. ("바~","어~","우~")
* 재잘재잘거리지 않는다.
* 아가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다.
* 감정반응이 없어 보인다. (짜증내거나, 웃지도 않고, 별 반응이 없어 보인다)

(3) 12~15 개월이 되어도,
* '바이~,바이~,안녕~' 하면서 손을 흔드는 시늉을 못한다.
* 아빠/엄마와 악수를 못한다.
* 자신이 원하는 눈치를 표현 못한다.
* "안돼" 표현을 이해 못한다.
* 사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려 하지 않는다.
* 한 두 개의 단어라도 소리를 내려고 하지 않는다.

(4) 18~ 24 개월이 되어도,
* 5 단어 개수 이상을 표현하지 않는다.
* 손가락으로 새/나무/사물 등의 물체/그림책을 가리키려 하지 않는다.
* 간단한 지시를 따라 하지 못한다.
* 인형한테 머리를 빗겨주거나, 먹여주는 행동을 못한다.
* 2 단어를 연속으로 발음하지 못한다.
* 칫솔/전화/숟가락/수건의 기능을 이해한다.
* 아빠/엄마의 동작을 흉내내지 못 한다.
* 아가 자신의 신체부위(눈/코/귀/입/손/발)를 가리키지 않는다.

(5) 30~36 개월이 되어도,
* 아빠/엄마/할아버지 가족조차 가까이 가지 않으려 한다.
* 가족 이외의 타인에게 말을 걸지 않으려 한다.

(6) 3~ 4 세가 되어도,
* 간단한 단어/문장을 소리 내어 말하지 않는다.
* 간단한 지시(물건 집어오기, 물건 건네주기)도 따라 하지 못한다.
* 또래 친구아이들과 어울리는데 관심이 없어 보인다.
* 아빠/엄마와 헤어지는데 너무 힘들 다.
* 자주 말을 더듬거린다.
* 타인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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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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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의 언어(소리)습득 능력은 임신기간에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엄마 심장박동 및 목소리는 임신동안에 아가에게 익숙해져서 엄마목소리를 구별하게 됩니다.

출생후 ~ 생후 3개월까지의 주된 언어는 울음(Cry)입니다. 

"울음"은 아가만의 감정표현 언어입니다.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면, 엄마는 아가 울음 소리를 듣고 아가가 배고파서 우는지? 기저귀가 불편해서 우는지? 심심해서 보채면서 우는지? 구별할 수 있습니다. 

배고플 땐, 신경질적으로 마치 집안이 떠나가라고 서럽게 울기도 합니다.  기저귀 불편할 땐, 울다 그치기를 반복합니다. ("마치 '기저귀 갈아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처럼")

심심해서 보챌 때는 두리번거리며 뭔가를 찾는 눈빛으로 장난기 있는 울음 소리를 냅니다. 

좀더 아가가 익숙해지면, 하품도 하고, 한숨도 쉬고, 싱긋 웃기도 합니다.


생후4~6개월아가의 표현언어는 재잘거림(옹알이)입니다.

"아바","어버" 같이 불명확하나, 자음과 모음을 사용해서 주절대는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따금,  "아빠", "엄마"를 내기도 합니다. 사실, 엄마아빠의 의미를 표현하는 것이 아닌, 단순한 소리만을 흉내냅니다.

[보통, 1살이 되었을 때 엄마/아빠를 알아보고, 의미 있는 아빠/엄마를 소리 냅니다.]

쉴새 없이 재잘대며, 웅웅 소리내고, 아가는 재잘대는 자신만의 놀이(play)를 발견하고, 혼자서 좋아합니다.   잇몸, 혀, 입술을 사용해서 엉뚱한 소리, 웃음, ('꺼억', '히익', '으웃', '뽀옥')의 "의성어"를 쉴새 없이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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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7~12 개월 아가는 재잘거리면서, 간혹 의미 있는듯이 쳐다보면서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엄마아빠가 말하는 모습, 행동, 입모습을 모방하려 합니다.

이때부터 아가에게 엄마아빠의 입술모습을 보여주면서 책을 읽어주면 좋습니다.


이시기의 엄마아빠의 역활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많은 말을 해주세요.

엄마/아빠가 아가에게 수다스러우면 아가의 IQ가 높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엄마아빠가 하는 집안일 할 때, TV 볼 때, 책 읽을 때, 청소할 때 아가에게 말을 많이 해주세요. 아가는 엄마/아빠의 말하는 법을 보면서 배우기때문입니다.

*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아가의 단어 개수를 늘리고, 요령을 알려주는 죄고의 방법입니다.

* 아가의 웅얼거림(옹알이)을 들어주세요.

아가가 말하기 시작하면, 적극적으로 반응하세요. 엄마아빠가 열심히 들어줄 때 아가는 더욱 신나서 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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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반응하는 것 같고, 때론 별 반응이 없어요. 울고 있을 때 딸랑이를 흔들면 잠시 멈추기는 하는데요. 말을 걸면 그냥 울어요. 소리에 조금 둔감한 건가요?

아가의 외부자극(특히, 소리)에 대한 반응은 개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신생아는 웬만한 소리자극(전화벨소리, 개 짖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잘 자기도 하며, 반대로 아주 작은 소리(부스럭거리는 소리)에도 잠에 깨기도 합니다.


신생아 청력관찰은 아가가 깨어서 놀고 있을 때 살펴 보아야 합니다.

생후 3개월이 지나면, 머리근처에서 박수소리에 놀라거나, 또는 웃으면서 좋아합니다.

생후 4~6개월이 되면 시끄러운 소리방향으로 고개 돌려 쳐다보며 찡그리거나 웃습니다. 또한 소리 나는 딸랑이 장난감을 손에 쥐고 흔들면서 잘 놀게 됩니다.

생후 6~12개월이 되면, 아가이름을 부르면 알아 챕니다. 또한 진공청소기 소리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12개월(1세)이 가까우면, "우","이"의 단어를 재잘대면서 "지지(no)"를 이해합니다.


청력발달은 아가의 인지, 언어 발달 속도에 영향을 줍니다.

말이 늦은 경우, 간혹 청력저하에서 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청력 검사를 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청력검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육아 환경이 오랜 기간 소음 (공항 인근, 공사장)에 영향을 받을 때

* 직계 가족(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고모) 중에 난청이 있을 때

* 출생 당시 산소 결핍 등의 이유로 신생아 중환자실 치료 받았을 때

* 임신 37주 이전에 조산으로 출생했을 때

* 임신 동안 풍진 감염되어 진료 받았을 때

* 신생아 중이염에 걸려 치료 받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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