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 남아입니다. 아빠말이 무지 빠르고 부정확한 편이고, 아빠가 말을 다섯살때 해.. 그래서 아들도 늦을것같아 책도 많이 읽히고 말을 하게끔 유도를 했더니 말을 금방 따라합니다... 그런데 문제가...자기 이름도 뒷자리만 분명히 말하고, 앞자리는 거의 말을 흐릿하게 호성이동 니성이 . 고모부 모모부 . 해 주세요... 오세요.. 비슷하게 암튼 앞자리를 흐릿하게하고 뒷자만 강조합니다. 그래서 한자한자 따라해 보라면 발음이랑 너무 정확하게 잘따라하는데.. 한단어나 문장은 영 이상하게 들리고 다른말이라도 말하는 스타일이 그러하니 모두 똑 같은 말로만 들립니다. 말을 빨리할려고 하는것도 있는것 같기도 하고... 아빠처럼 말이 부정확해지거나 빨라질까요? 왜 그런건가요?
아마도 아빠의 발음패턴이 언어리듬(유창성)이 보통보다 빠른 속화증(cluttering, 성급하게 말하기) 증상으로 생각됩니다.
속화증은 발음이 유창하지 못한 말더음(stuttering)과 달리 ❶ 단어/음정을 반복하며 ❷ 발음 속도가 급하게 튀어나오듯이 빨라집니다 ❸ 첫단어 시작할때 우물쭈물 합니다 ❹ 말하는 자세가 다소 불안해 보입니다. ❺ 말의 목적이 듣는 사람에게 뚜렷하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명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말의 속도를 줄여서 천천히 말하고, 스스로의 발음을 녹음하면서 피드백(모니터링)하면 교정된다고는 합니다.
우선적으로 언어치료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무턱대고 아빠에게 긴장을 풀고 천천히 말하라고 하여도 본인 스스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쉽게 교정하기 힘들다합니다.
아가는 부모와의 상호적인 대화를 통해 말을 배웁니다.
보통, 부모의 언어사용이 명령/지시 패턴으로 짧은 대화 위주라면, 아가는 사물(대상)에 대한 지칭을 표현하는 명사(noun,reference)위주로 말을 배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가 말을 길게 표현한다면, 아가는 서술형 문장(descriptive)을 위주로 말을 배웁니다.
아이가 속화증 아빠에게서 부정확한 패턴을 무의석적으로 배우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의 아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단어갯수가 늘고 빠른 속도록 말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아가의 언어에 대한 수용성(받아들이는 능력)이 탁월하므로 2주일의 집중적인 자극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납니다.
보통 2주일 정도 아빠와의 대화를 줄이고, 엄마위주로 집중/반복하면 호전될것입니다. 그 이후로도 반응이 없다면, 아버지와 같이 언어치료 전문가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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