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하고 얌전한 23개월 아들인데요. 가끔 아빠랑 놀다가 아빠 얼굴을 때리고 머리를 잡아댕기네요.?아빠가 하지마 안돼 하고 손을 막으면..보란듯이 자기얼굴을 때리고.자기머리를 잡아뜯어요.그렇다고 아빠가 애한테 화내고 때리는일도 없는데..왜아빠한테 저런행동을할까요? 평소아빠도 아이잘 놀아주고 아이도아빠많이 좋아하고 잘따르는데 말이죠. 

즘 울아들 화가나거나 불만이 생겨 맘에 안들면 정말 시도때도없이 자기얼굴을 사정없이 때리고 머리카락을 쥐어뜯네요..손가락도 물어 뜯어요.....ㅠㅠ (심지어벽에박기까지...) 밖에 또래를 만날땐 숙기가없는건지 부끄러워서 몇시간은 저만찾고요.

뭔가불만스러울때 물건닥치는대로 던지는둥..저한테 못알아들을말로 소리질르고 이런건 이맘때 아가들 스쳐가는 것들이다. 괜찮다. 하기에 다독여주고 참겠는데 자해하는?저행동은 계속두고볼수가없어요..뭐가문제일까요...ㅠㅠ많이 사랑해주는데..

아이가 자해(!)처럼 자신의 몸에 상처를 준다면, 엄마아빠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우선, 이런 자해(!) 행동의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봐야 되겠지요.

아이의 엄마/아빠/동생/할머니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이와 같은 행동으로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또래아이들에 깨물리거나, 맞았을 때 보이기도 합니다. 또는, 아빠/엄마의 장기간의 출장, 동생의 출생, 어린이집 입학/전학 등의 친근한 주변 사람과의 헤어짐이 흔한 원인이기도 하구요.

우선, 섣부른 결론(!)보단, 평상시 행동에 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첫째, 좀더 많은 시간/정성을 들여 아이를 신나게 놀게 해주어야 합니다.

아가도 주변환경, 자신의 욕구분출(사랑,애정에 대한 갈망)를 놀이,게임을 통해서 발산할 수 유도해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내적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위해 자해,가해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람직한 행동으로 해소시킬 수 있도록 아가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주세요.

둘째, 자신의 몸을 깨물거나, 때릴 때 못하게 해야 합니다.

아이를 번쩍 껴 앉는다거나, 무릎에 앉혀 놓고, 따뜻하나 강한 어조로 "몸에 상처 나는 행동은 나쁘다"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비록, 완전히 이해는 못하지만, 아빠/엄마의 사랑의 감정은 느낄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런 공격적 행동은 갑자기 시작된 것처럼, 어느 날 문득 행동을 멈추게 됩니다.


또한, 해결이 힘들다면 여러 활동(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 새로운 놀이하기, 등등)의 특별 활동을 시도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블로그 이미지

peterpani.com

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

5개월 모유수유 아가입니다. 일주일후엔 복직해서 모유를 끊고 분유로 바꾸는 시도중입니다.

4일전부터 시도했지만 집 떠나가라 우는 아기를 보니 자꾸 맘약해져 없는젖을 물리고 물리다보니 아기는 아기대로 스트레스받고 전 저대로 힘들고.. 해서 독하게 마음먹고 끊으려는데 너무 힘듭니다. 눕히기만해도 자지러지고 울고불고 우유는 다 뱉어내고 질겅질겅 씹어대고 물어뜯다 짜증내면서 고개를 휙 돌리고, 하루종일 안먹고 간신히 목만 축이는 정도입니다. 저한테 오면 더 우는거 같아서요!!!

젖냄새가 나서 그런가요 ? 좀 수월한 방법 없을까요 ?

최소한 출근하기 2주일 전부터 분유수유를 시도해야 합니다. 젖병과 유두는 빨아 먹는 요령이 다르므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요령을 살펴보면,

평소 먹을 때보다 약간 일찍 젖병을 물려 보세요. 배고프면, 젖병을 쉽게 물게 됩니다. 그러나, 배고프지 않다면 새로운 젖병에 짜증을 내겠지요.
 
 엄마가 아닌 타인(이모 또는 할머니)에게 젖병을 물려 보세요. 아가는 '엄마=젖꼭지'라고 이해하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젖병'을 들이대면 당황하게 됩니다. 엄마 이외의 아빠, 할머니, 이모가 엄마 없을 때 젖병을 시도해보세요. 새로운 사람의 젖병을 의외로 쉽게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잠시 밖에서(외부) 젖병으로 물려 보세요. 아가는 엄마의 모유냄새를 5m거리에서도 맡는다고 합니다. 집안에 모유수유만 하는 경우, 젖냄새가 진동하기도 합니다. 그러한데, 갑자기 집안에서 엄마가 모유를 안주고, 젖병을 준다면 아가는 분명 싫어합니다. 잠시만이라도 모유냄새가 안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peterpani.com

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