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아가입니다. 저녁9시부터 11시까지 몇번이고 자다 깨기를 반복해요. 잠들기 전에 공갈젖꼭지를 빨며 자는데, 입에서 떨어지면 눈은 감은 채로 악을 쓰면 울어요. 이렇게 성질부릴 때, 울게 내버려 둬야 하는건지요? 아니면 울때마다 안아 줘야 하는 건지요? 옆에서 몸도 맘도 지쳐갑니다.



아가는 얕은 잠인 NONREM수면(1~2단계)에서 심한 잠투정을 부리는 과정이 습관처럼 반복된 경우입니다. 이러한 심한 잠투정단계를 아가가 스스로 극복(!)하여, NONREM수면(3~4단계)인 깊은 잠으로 스스로 빠져들게 하는 방법이 수면훈련이 되겠지요.

아가의 잠투정을 달래서 재우는 방법으로는 「 울려서 재우기(CRY OUT)」와 「 달래서 재우기(NO CRY)」방법이 있습니다. 각각의 방법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분분하며, 재우는 효과 또한 제각각입니다.

【 「 울려서 재우기(CRY OUT)」요령을 살펴보면 ... 】


1. 졸리울때에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잠자리 습관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졸리울때 동화책을 읽어 주거나, 목욕시키고, 자장가를 불러주고, 다독거려 주는 등의 규칙적인 습관을 반복하면, 아가는 " 이제 곧 잠을 자야하는 시간이 되었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일관성을 가지고 며칠동안 꾸준히 반복해야 합니다. 초반에는 며칠간 시도해 보다가 포기(!)하기 쉽습니다. 엄마아빠의 여유로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겠지요.  아가가 잠투정하면서 울고 떼를 쓸때는 뭔가 음악을 들려주거나,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뭔가 아가를 달랠 수 있는 소일거리(!)가 필요합니다. 

2. 일단 울기시작하면, 모른체하면서 그냥 울다 지치도록 내버려 두세요. 첫날은 1~2분정도 울도록 냅두세요. 자리를 살짝 비켜주는 편이 좋겠지요. 2분이 지난후에 다시 아가에게 돌아가서 달래줍니다. 이때는 스킨쉽보다는 " 고요하고 잔잔한 목소리로 " 달래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울면서 악을 쓴다면, 2분정도 지난 후에 다시 자리를 비켜주면서, 아가가 혼자 울도록 내버려 둡니다. 다시 2분후에 아가곁으로 돌아와서 달래줍니다.

이렇게 수차례 반복하다 보면 아가는 처음에는 " 보채고 울다가 " 스스로 잠드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집안 사정을 고려해서 융통성 있게 시도하세요. 만약, 효과가 없다고 생각되면, 2주일후에 다시 한번 시도해 보세요. 

3. 아빠의 적극적인(!)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단 아가가 울면서 보채면, 아빠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초보 엄마는 쉽게 당황하고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빠가 잦은 외근과 출장으로 부재중이라면, 엄마가 울려서 재우다가 쉽게 포기하기 쉽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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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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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가량 되면, 엄마아빠의 품을 벗어나, 놀이방 또는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어떤 아가들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적극적으로 놀이, 노래, 활동에 참여합니다. 반면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가는 말없이, 움추리며, 소극적으로 생활하기도 합니다.

소심한 아가인데, 왜 그럴까요?

어린이집(놀이방)생활로 아가는 또래나이 아이와 사귀는 연습과 단체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시기를 통해 모방(따라하기,Imitation)관찰(observation)을 통해 의사소통의 기술을 습득하게 됩니다.

즉, 부끄럽고 소극적인 모습이 아가의 성격때문이라기 보다는, 선생님과 또래친구들의 놀이,활동,학습과정을 주의깊이 관찰하면서 나름대로 모방하기위한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아가들의 품성에 따라 적극적으로 행동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아가의 품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빠엄마의 느긋한 맘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먼저 어린이집선생님과 상의하세요.  소심한 아가를 직접 돌봐주시는 유치원선생님과 친밀한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집과 어린이집의 육아일기를 기록하세요.  집에서 좋아하는 놀이, 장난감, 게임을 육아일기에 기록하세요. 집에서 싫어하는 것도 같이 기록하세요. 집에서 싫어하는 것은 어린이집에서도 싫어하기 마련입니다. 어린이집선생님과 상의할 때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아가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물건을 어린이집에 가져오게 하세요.   만약, 아가가 곰돌이 "푸우"인형을 좋아한다면, 곰돌이 "푸우"를 자연스럽게 어린이집에 가져올 수 있도록 하세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아가가 곰돌이 "푸우"를 또래아가들과 선생님께 소개할 수 있도록 유도하세요.


소중하게 여기는 곰돌이 "푸우"인형을 통해서, 또래아이들과의 공감대를 공유하게 됩니다.

직접 어린이집에 방문해보세요. 엄마아빠가 어린이집(놀이방)에서 지켜봐주면 아가는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특별한 사람을 받는다는 느낌을 얻게 됩니다.

쉬운 활동, 놀이부터 참여시키세요.  아가 쉽게 시도할 수 있고, 쉽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놀이부터 할수 있도록 배려해주세요. 만약, 아가에게 어려운 수준의 놀이 활동(글자수업)이라면, 선생님과 상의하여 한단계 낮추어서 놀이 활동을 조절하세요. 자기 수준보다 어려운 놀이로 아가가 당황하지 않게함이 좋습니다.

너무 쉬운 놀이활동이라면 좀더 호기심을 유발하는 놀이수업을 요청하세요.  간혹, 너무 쉬운 놀이활동으로 아가가 호기심을 읽고 무관심해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어린이집(놀이방) 선생님과 아가의 호기심에 대한 수시로 상의를 하면 좋습니다.

어린이집 활동을 집에서 연습해보세요.  집에서 미리 예습하면, 어린이집에서 익숙하게 생활할 수있습니다. 또한, 당황해 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아가에게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집에서 인형으로 역활놀이(Role Play)를 해보세요.  집에서 테디베어 등의 귀여운 인형을 가지고, 선생님, 학생, 친구들의 역활로 소꿉장난을 유도해 보세요. 엄마아빠가 아가의 사회적인 역활에대한 인식의 수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어린이집(놀이방)의 교우관계를  설명할 수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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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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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아기입니다. 뒤집기가 완전히 몸에 익어서인지, 계속 옆드려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제부터 옆드려서 힘쓰면서 꿈틀거리면서 앞으로 기어 가더라구여. 벌써 기나보다 하구 좋아했는데^^~.. 그런데 그후로 자기전에 충분히 분유먹고도 밤에 2~3시간마다 깨더라구여... 

끙끙거리구 뒤집구 옆드려 있구 배고파서 그런가 싶어 분유를 주었더니, 먹구도 바루 안자고, 눈은 감고 있으면서도 뒤집구 끙끙거리구, 또 앞으로 꿈틀꿈틀 기어가구.. 이전까진 10시쯤 잠들어서 5시경에 깨었는데, 왜 갑자기 밤중에 배고프다구 하구 잠도 못자구 그럴까요?


정상적인 모습으로 이시기는 밤중에 자주 깨는 시기니다. 생후 6~12개월 아가들은 낮엔 잘 놀다가도, 밤에 깨서 보채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시기의 아가는 운동 및 인지 발달이 빨리 진행하게 됩니다. 옹알이, 낯선 사람 가리기 등의 인지 발달이 되므로, 이별불안을 수시로 느끼게 되므로, 수시로 밤에 깹니다.  앉기,뒤집기,기기,혼자 서기 등의 운동발달이 진행되므로, (밤사이에도 연습하는 것처럼), 뒤치락거리면서 자주 깹니다.


생후 4-6개월이 되면, 낮잠을 포함하여 하루 11~15시간 잠을 잡니다. 한번에 길게 잘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의 2회(아침, 오후)의 낮잠을 즐기게 됩니다.  

서서히 수면훈련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아가의 수면 패턴과 엄마/아빠의 생활과 융통성(!)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되도록 낮에 많이 놀게 하고, 밤에는 충분히 잘 수 있도록 유도해주어야 합니다.

밤에 깨지 않고 잘수도 있는 시기입니다. 
밤에 연속으로 5~6시간이상 자기도 합니다.  즉, 밤에는 "휴식", "잠자는 시간"이라는 것을 몸소 배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아가들이 밤에 수시로 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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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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