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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해석은 인물상의 행위, 양식, 상징, 역동성, 인물상의 특성등 5개의 영역으로 구분합니다.

(1) 인물(주인공,가족)의 행위

   ① 가족간의 상호작용은 어떤지...
       행위의 상호작용 측면에서 가족 모두가 상호작용하고 있는가?  일부 상호작용하고 있는가? 상호작용행위가 없는가에 따라 가족의 전체적 역동성을 파악합니다.
   
   ② 가족간의 역활은 어떤지...
       가족 구성원의 역활에 대한 해석은 그림의 패턴, 상징을 통해 해석합니다.

(2) 인물(주인공,가족)의 패턴

   ① 일반적인 양식
    복잡하거나 명백한 장벽을 나타내지 않고 온화한 우호적인 상호관계를 암시하는 그림이다.
 
   ② 구분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직선이나 곡선을 사용하여 그림에서 가족(인물)들을 의도적으로 분리,구분하는 경우로,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내성적인 아동에게서 보여지는 것으로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자신과 그들의 감정을 철회하고 분리시키려는 욕구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③ 종이접기
     구분검사용지를 접어서 몇 개의 사각형태를 만들고 그 안에 가족구성원을 그리는 것으로 구분의 극단적인 양식이다. 이는 가족관계 내에 존재하는 강한 불안이나 공포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④ 포위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인물을 어떤 사물이나 선으로 둘러싸는 경우이다. 가족간의 관계에서 자기 자신이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지 못할 때, 가족원 혹은 자기자신을 감추고(닫아버리는)양식이다. 주로 책상, 그네, 자동차 등의 사물을 이용하여 교묘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⑤ 가장자리
      인물(가족)을 용지의 주변에 그리는 경우로, 상당히 방어적이며 문제의 핵심에서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⑥ 인물(주인공)의 아랫부분 공간의 선
      자신이나 특정 가족구성원에 대해 불안감이 강한 경우에 인물상 아래에 선을 긋는 경우가 있다.  가족성원 상호간의 인간관계의 불안정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본다.

    ⑦ 인물(주인공)의 윗부분 공간(상부)의 선
      용지의 상부에 그려진 선으로 불안, 걱정, 공포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⑧ 하부의 선
      강한 스트레스 하에 있는 아동이 안정을 필요로 하고 구조받고 싶은 욕구가 강할 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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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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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여아의 그림으로, 소심하고 주눅들어하는 모습있어 동적가족화 그림을 통해 자녀의 마음을 살펴보았다.

가족 구성원은 4명(엄마,아빠,자녀(나), 동생)으로 이루어 졌으나, 가족의 주도권(파워)은 엄마의 역활이 크게 느껴진다. 4명의 가족은 수평적이고 독립적인 관계를 보여준다. 동생과 자녀(나)는 약간의 거리감을 형성하고 있다. 즉, 엄마를 중심으로 아빠-나의 3각의 관계와 거리감을 둔 동생과의 1:3의 관계를 형성하고픈 자녀의 심리를 옅볼 수 있다.

머리위의 이불은 평상시, 엄마/아빠가 퇴근후, 자녀와의 놀이시간 없이 곧바로 잠들어 버리는 모습을 형상하고 있다. 각자의 이불(독립된 생활-맞벌이-대화의 단절)을 암시하고, 동시에 자녀는 머리위쪽의 고민,불만을 암시하고 있다.

자녀는 이 시간을 자신만의 TV 시청으로 해소하고 있다.

그림 하부의 바다(빠질것 같은, 질식할 거 같은 불안감)을 상징하며, 이곳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미역, 먹을 것을 향해 전진하는) 미역(먹을 것)을 찾아가는 가족들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

실제로, 무뚜뚝하고 열심히 생활하는 유순한 아빠, 맞벌이를 하면서 활달한 성격의 영업을 하는 엄마 사이의 초등 1년의 그림입니다. 가족간의 거침없이 할말 다하는(수평적 관계) 이며, 2살의동생은 나(자녀)에게 거리감을 두고 싶은 존재로 표현됩니다.

바쁘고 힘든 바다같은 세상에서 성공적인, 금전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물고기 3마리("미역을 먹으러 가는 물고기"라고 표현)를 자신의 가족으로 표현함으로 아빠-엄마의 노고를 이해하고 따라가려는 속깊은 마음도 보이는 착한 자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을 통해 자녀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나마, 제3의 눈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되어 크게 만족하고, 좀더 자녀를 이해하게 되었다며 밝게 진료실을 떠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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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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