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딸 3일만 있으면 돌인데 아직 모유수유를 하고 있어요. 모유를 먹어서 그런지 밥을 잘 안 먹어요. 그래서 돌잔치 치르고 수유를 중단하려고 합니다. 밥을 잘먹으면 자연스럽게 모유를 중단하고 싶은데 밥을 잘 먹지 않아서요. 걱정이 앞서요 ㅜ.ㅜ 고집이 있어서 울면 대단하거든요. 일주일만 고생하면 된다는데!!!

젖을 끊는 결정의 주체는 엄마와 아가입니다.


주변의 눈치(!)동네 아줌마,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등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마세요. 보통, 1세가 되면, 아가는 어느 정도 이유식을 잘 먹게 되고, 자연스럽게 모유 또는 분유수유 횟수도 줄어 듭니다.
급하게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이유식 또는 밥으로 충분히 영양섭취 될 때 중지하면 됩니다.
 
젖을 뗄때는... 천천히 진행하세요. 느닷없이 갑자기 중지한다면, 아가에게는 일종의 스트레스를 주는 것입니다.
 
 한두 번씩 수유 타임을 건너(Skip)뛰세요. 이따금 젖 물리는 것을 건너 뛰세요. 대신, 컵 또는 젖병으로 수유하세요. 일주일 동안 하루에 1~2회를 줄인다는 목표로 진행하세요. 어렵지 않게 수유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수유 시간을 줄이세요. 젖꼭지를 물고 있는 시간을 서서히 줄여야 합니다. 보통 5분을 수유를 한다면 서서히 3분가량으로 줄이세요.

 
젖을 너무 찾아 힘들면 어떻게 하죠?

한달 후에 다시 시도하면 됩니다. 아가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도 타협의 방법입니다. 사실 젖병, 또는 모유떼는 것은 아가 및 엄마에게도 나름대로의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때론, 생각처럼 쉽지만 않을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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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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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모유수유 아가입니다. 일주일후엔 복직해서 모유를 끊고 분유로 바꾸는 시도중입니다.

4일전부터 시도했지만 집 떠나가라 우는 아기를 보니 자꾸 맘약해져 없는젖을 물리고 물리다보니 아기는 아기대로 스트레스받고 전 저대로 힘들고.. 해서 독하게 마음먹고 끊으려는데 너무 힘듭니다. 눕히기만해도 자지러지고 울고불고 우유는 다 뱉어내고 질겅질겅 씹어대고 물어뜯다 짜증내면서 고개를 휙 돌리고, 하루종일 안먹고 간신히 목만 축이는 정도입니다. 저한테 오면 더 우는거 같아서요!!!

젖냄새가 나서 그런가요 ? 좀 수월한 방법 없을까요 ?

최소한 출근하기 2주일 전부터 분유수유를 시도해야 합니다. 젖병과 유두는 빨아 먹는 요령이 다르므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요령을 살펴보면,

평소 먹을 때보다 약간 일찍 젖병을 물려 보세요. 배고프면, 젖병을 쉽게 물게 됩니다. 그러나, 배고프지 않다면 새로운 젖병에 짜증을 내겠지요.
 
 엄마가 아닌 타인(이모 또는 할머니)에게 젖병을 물려 보세요. 아가는 '엄마=젖꼭지'라고 이해하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젖병'을 들이대면 당황하게 됩니다. 엄마 이외의 아빠, 할머니, 이모가 엄마 없을 때 젖병을 시도해보세요. 새로운 사람의 젖병을 의외로 쉽게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잠시 밖에서(외부) 젖병으로 물려 보세요. 아가는 엄마의 모유냄새를 5m거리에서도 맡는다고 합니다. 집안에 모유수유만 하는 경우, 젖냄새가 진동하기도 합니다. 그러한데, 갑자기 집안에서 엄마가 모유를 안주고, 젖병을 준다면 아가는 분명 싫어합니다. 잠시만이라도 모유냄새가 안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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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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