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여아입니다. 가끔 자기 성기에 관심을 보이는건 알았어요. 2~3달 되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기저귀를 채워주면 본인이 자꾸 벗어버리고, 기저귀나 팬티도 잘 안입을라고 해요.
그리고, 기저귀 가는 그 잠깐 사이에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뭐야? 뭐야?" 하고....
 
어제 저녁에는 아이와 저만 둘이 집에 있었는데...근데 팬티를 벗더니 쇼파로 올라가서 팔걸이에 머리를 대고 눕더라구요. 그러더니 자기 성기를 만지면서 좋아하는 거에요. 저 정말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일단, 바지까지 옷들 다 입히고 다른데로 관심을 돌렸어요.괜찮나요?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자신의 신체에 대한 호기심으로 인한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성적 습관 및 취향(!)과는 무관합니다. 2세경이 되면, 신체탐구의 호기심이 왕성하여, 성기를 장난감, 인형처럼 만지작거리게 됩니다.  향후, 성적 행위에 대한 집착과 무관합니다.

아가를 화장실이나, 개인적인 장소로 옮기세요. 갑자기, 사람들 앞에서 성기를 만지면, 당황하지 말고, 개인적인 장소(화장실, 주차장)에서(사람이 없는 곳)으로 옮기세요. '사람들 앞에서 만지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가의 환경 ( 어린이집, 보육환경)을 살펴보세요. 돌보는 사람이 바뀌거나, 엄마/아빠랑 떨어지면서 이런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4주가 지나도 계속되거나, 행동의 빈도가 심해질 때, 만지면서 아파할 때는, 요로감염을 비롯한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때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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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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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애기가 감기에 걸린거 같아요! 벌써 보름이 지났는데도 아직 낫질 않아요. 코가 막히고, 간혹 기침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오는 코, 귀, 인후(편도)의 전반적인 증상입니다. 
아기가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줄줄 나고, 코 막히고, 누런 콧물, 재채기, 기침 등이 1~2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또한 열이 나면서, 보챌 수도 있습니다.

감기 바이러스없이도, 비강(콧구멍)안에 분비물이 고여, 코 막히고, 재채기하고, 보채며, 수유 할 때 힘들어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따라서, 코막힘, 재채기의 증상만 있고, 멀쩡히 잘 지낸다면 콧물청소[콧구멍 안에 생리식염수 또는 정수기물을 한두 방울 넣어 재채기 시키면서 비강 속을 청소]하면서 관리하면 좋아집니다.

그러나, 섭취량이 줄어들고, 잠만 자려하면서 늘어지는 경우에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폐렴, 요로감염, 중이염, 독감, 뇌수막염 등의 세균감염의 경우에는, 열이 잘 떨어지지 않을뿐더러, 열이 떨어져도 아가의 수유양은 줄어들고, 잘 놀지 않고, 늘어져서 잠만 자려고 합니다.

세균 감염의 경우, 투약 및 치료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방문을 통한 아가 진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3개월 미만의 아가가 38 °C 이상의 발열이 나면, 세균 감염의 빈도가 높으므로 대학병원에 입원하여, 혈액, 소변, 뇌척수액 검사를 하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따라서, 3개월이전에는 면역성이 약하므로 되도록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대형마트, 놀이공원)의 환절기 외출은 되도록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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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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