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된 아들 완모중인데요. 6개월부터 이유식 시작했는데 이유식 먹이기 힘드네요. 고기를 많이 안 먹어서 철분 부족이 오는건 아닌지요? 혹시, 철분을 보충해줘야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생후 6개월이후에 철결핍성 빈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가는 출생후 첫 6개월 동안, 체중이 2배로 증가하면서 매우 빠르게 성장합니다. 이후로는 엄마에게 받은 저장된 철분을 소모하게 되어 철분이 부족하게 됩니다.

생후 4~6개월이후 모유수유를 지속하는 경우에도 생깁니다. 모유속의 철분은 조제분유에 비해 3배정도 위장내에서 흡수가 빠릅니다. 그러나, 모유의 총량은 대개 줄게 되어 철분섭취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유식을 시작하는 생후 6개월전후가 되면, 철분이 풍부한 이유식단 및 철분보충된 조제분유를 권합니다.

또한, 돌전에 생우유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에도 흔히 생깁니다. 생우유는 칼슘, 단백질은 풍부하나, 상대적으로 철분의 양은 적습니다. 또한, 생우유는 장점막을 자극하여 음식속의 철분의 흡수를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철분검사는 언제해야 하나요?  

대한 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는 생후 9~12개월에,(미숙아의 경우는 좀더 일찍) 빈혈검사(헤모글로빈)를 권장합니다.


철분제 복용시 주의사항은 ?


 물약의 경우, 철분제 물약이 치아에 검게 착색되므로, 약을 빨대로 빨아 먹이거나 해서 혀 뒤로 약물을 투여함이 좋습니다. 또한, 복용후 양치질이나, 입안을 행구어 주도록 합니다.

 대변 색깔이 검게 되는데, 철분 제제에 의한 것이므로 특별한 치료없이 관찰만으로 무난합니다.

 철분제를 복용 1주일이 지나면서 증상은 좋아지나, 충분한 치료를 위해 철분 약을 3-4개월 정도 먹여야 합니다.

 철분제는 공복에 오렌지 쥬스와 같이 먹이는 것이 흡수가 잘 됩니다. 간혹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철분제를 식후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경구 철분제 복용후 1~2개월후에 혈액검사(혈색소)로 확인하게 됩니다. 이후 6개월가량 철분제를 꾸준히 보충해야 합니다.  

이유식만으로 충분할까요?

아가마다 다릅니다. 때론 이유식만으로는 철분보충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시중의 철분이 보강된 분유로 먹이는 편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소아과전문의 진찰후에 철분제 처방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한, 육류만 잘 먹는다고, 빈혈이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육류를 비롯한 채소나 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 C 와 당근과 멸치에 들어 있는 칼슘이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므로 편식을 막고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게 하는 것이 철 결핍성 빈혈의 예방에 중요합니다.

철분이 많은 음식들은 계란 노른자, 쇠고기, 쇠간, 굴, 대합, 바지락, 김, 미역, 다시마, 파래, 쑥, 콩, 강낭콩, 깨, 팥, 잣, 호박, 버섯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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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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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무럭무럭 커서 벌써 7개월이네요. 이제 이유식도 곧잘 받아먹고 하는데 조갯살 넣어서 고소하게 이유식 만들어주려구요. 조갯살 벌써먹여도 될까요??

일단 시도해보시되 아가 반응의 관찰하며 진행하면 됩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수시로, 발진,설사를 쉽게 경험하게 됩니다. 대개의 경우 3~6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발진은 일시적인 과정으로 생각하고 진행을 하면 됩니다. 그러나, 발진이 제법 크고, 12시간이상 지속되며, 입술,눈주위가 붓는다면, 음식물 단백을 충분히 분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좀더 기다렸다가 (2~4주후에) 시도하면 됩니다.

새로운 식단에 대한 알러지반응은 아가마다 다릅니다. 통상적으로 주의해서 이유식을 시작하자는 뜻이지, 반드시 먹으면 안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음식은 각가의 영양소가 다르므로, 골고루 다양하게 먹이는데 노력해야 하겠지요. 동시에, 알러지(아토피) 발진, 삼키는 동안 질식의 위험성도 주의하면서요.

4 ~12 개월까지 주의해야 하는 식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감귤, 오렌지쥬스 : 알러지 증상을 일으키는 빈도가 많습니다.
* 계란 흰자 : 노른자는 먹어도 되나, 단백질이 풍부한 흰자는 아토피을 악화시킬 염려가 있어, 1세까지 기다리길 권합니다.  심한 아토피 피부인 경우, 2세까지 기다립니다.  
* : 야생꿀은 Clostridium botulinum(세균의 일종)균이 있어, 파상풍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른은 소화기능이 충분해서 분해가 가능하지만, 어린 아가는 아직 곤란합니다. 
* 땅콩 버터 : 견과(땅콩)은 알러지 증상을 흔히 일으킵니다. 아빠/엄마가 땅콩 알러지를 가지고 있다면, 아가는 3세까지 기다리길 권합니다.  
* 밀, 밀가루 식단 : 보통 생후 6~8개월이 되면, 빵 또는 밀가루 음식을 시도합니다. 먹은 후 발진이 생긴다면, 1세까지 기다리길 권합니다. 
* 조개 : 알러지 증상의 빈도가 많습니다.  
* 견과류 (호도): 호도/견과류 알러지가 있다면, 3~4세까지는 기다리길 권합니다. 

* 기타 흔한 알러지 식품 : 옥수수, 콩(대두), 초콜릿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 모유 수유 중이라면, 견과류, 유제품, 생우유는 제한이 아가의 알러지 예방 및 아토피 피부 호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엄마의 위장내의 우유 단백질의 분해 능력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는 존재합니다.  

* 생우유 : 1세가 될 때까지는 조제분유 또는 모유를 먹여야 합니다. 1세전까지는 아직은 생우유 단백을 충분히 분해,흡수하기에는 충분히 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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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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