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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여자아이가 25일 전부터 두 다리에 힘을 주고 비비 꼬는 이상 행동을 합니다.  잠이 올 때는 특히 심하여 30분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뭔가 집중하는 듯한 표정에, 흠~하는 작은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가 덥다고 하길래 일으켜 세워보면 허리춤이 촉촉히 젖어 있습니다.  어떤 이상 증상인가요?

<비슷한 상담내용입니다>
36개월 여자입니다. 이불을 돌돌말아서 업드려 엉덩이를 실룩이는 정도였거든여. 지금은 손으로도 합니다.내가 "머해?"이렇게 물어보면 전에는 신경질을 부리고 울고그랬는데, 지금은 물어보면 " 응 나 고추해"..이렇게 대답합니다. 어떤때는 "엄마 나 고추해도 돼??"라고 물어볼때도 있읍니다.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괜찮다고하는데도 정말 걱정이 됩니다. 자다가도 잠결에 합니다. 너무 속상하고 보기 싫습니다. 
관심을 다른데로 분산시키라고하는데 그럴 상황이 안되네여. 그냥 놔둬도 괜찮을까요?


영아 자위하는 모습입니다.

아가들도 자위를 합니다. 왜냐면, 기분이 좋아지기때문이지요. 신체에 대한 호기심은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아가가 뒤집고, 걷고, 물건을 던지고, 뛰어 다니고, 그림을 그리고, 변기를 사용하고, 말을 배우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신체에 대해 탐험을 하게 됩니다. 아가의 입장에서 성기에 대한 관심은 손가락빨기, 배꼽파기, 귀를 잡아 뜯으면서 느끼는 호기심해소의 감정과 동일합니다. 특히, 기저귀를 떼고 팬티로 바뀌는 시기에는 성기에 대한 호기심이 유난히 많아지게 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빠/엄마의 입장에서는 약간 당황스럽지만, 앞으로의 습관성/중독성(!)의 염려가 없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유아의 자위행위는 성행위가 아닙니다. 어른들의 Sex의 의미를 아직 이해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른 척하세요.

5~7세 정도의 나이라면, ‘성기는 소중한 너의 신체의 일부분이니까 함부로 만지면 안되는 귀중한 곳이야’라고 설명하면, 아가는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2~3세의 아가에게 성기는 그러한 소중한 개념보다는 단순한 호기심의 대상일 뿐이지요. 아무리 만지지 말라고 말해도 전혀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모른척 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아가의 호기심을 분산시켜보세요.

아무리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해도, 타인앞에서 자신의 성기를 만지고 있는다면,  아빠엄마로서는 당혹스럽게 됩니다. 2~3세의 아가는 지루하거나, 따분할 때, 당황하거나 할때, 손가락을 빨듯이 성기를 만지작 거리게 됩니다. , 아가의 관심과 주의를 다른 방향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큰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가지게 놀게 하거나, 블록쌓기 놀이, 공놀이 등으로 아가의 팬티에서 손을 넣을 틈을 만들지 않아주어야 합니다.

부모님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아빠엄마가 아가의 순진한(!) 자위행위에 대해서 더럽고, 불결한 짓이니, 아가는 혼나야해라면서 부정적으로 대응한다면, 아가는 신체(성기)에서 오는 즐거움을 부정적으로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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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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