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빨면서부터 졸기 시작해서 60ml정도 먹을 때쯤 눈이 완전 감기고 입이 벌어지면서 젖꼭지를 혀로 밀어내 버립니다. 더 먹여야 하나요?


분유 또는 모유수유 중에 잠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배불리 먹고 자는 아가도 있고, 조금 먹고 바로 잠들어 버리는 아가도 있기마련 입니다. 아기 체중이 꾸준히 증가하면 성공적으로 수유가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첫 1개월 동안은 아가의 수유량을 늘리기 위한 Know-How터득해야 합니다.

 아가가 모유 또는 분유를 찾는 수유 타이밍을 포착하세요. 아가는 배고프면, 칭얼거리면서 입맛을 다시면서, 혀 또는 입술을 내밀게 됩니다.  또한 뺨을 손가락으로 자극하면 손가락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입술을 움찔거리며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나, 아가의 수유 타이밍은 정해진 공식/기준에 따르지 않고, 아가마다, 수유 시간대마다 각각 다르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엄마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아가성향을 파악해야 하겠지요.

 첫 1~2주 동안에는 총 400~600ml 정도는 섭취해야 체중이 늘어납니다. 체중이 적은 아가의 경우, 하루 400ml 정도의 섭취량으로 체중이 늘어나지만, 일반적으로 3.5kg출생 아가는 하루 400~600 ml 정도를 첫 1~2주에 섭취하여야 체중이 꾸준히 증가하게 됩니다.

이후 한두 달이 지나면서 하루 500~800ml 까지 섭취량이 늘어 납니다. 되도록, 첫 1개월엔 원하는 만큼 충분히 먹여야 하므로, 수시로 먹이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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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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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 아가입니다. 모유 수유할 때 아기에게 규칙성을 띄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규칙적이게 3~4시간마다 수유를 하라는 건가요? 수유 요령을 문의 드려요.


성공적인 모유 수유를 위해서는 출생 1주 동안에는, 하루 10~12회 가량 수시로 젖을 물려야합니다. 즉, 아기가 찾을 때마다 젖을 물려야 합니다.

첫 1~2주에는 규칙적인 수유 간격은 매우 어렵습니다. 보통, 2~4주가 지나서 충분한 양의 모유가 나오고 아가도 익숙해지면, 차츰 2~4시간 간격의 규칙성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역시도 아가마다의 개인적인 차이가 크기 마련입니다.

수유 요령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슴과 허리를 앞으로 숙인 자세는 매우 불편합니다.  즉, 꾸부정한 자세는 장시간 수유를 할 수 없을 뿐더러, 보기에도 어색해 보입니다. 낮은 테이블이나 선반으로 한쪽 발을 받치고(마치 클래식 기타치듯이) 상체를 세우거나, 살짝 뒤로 젖힌 자세가 편안합니다.

 엄마의 유두과 아가의 구강이 밀착되도록 엄마의 반대편 손바닥으로 유방을 받쳐주세요.  반대편 손(한 쪽의 손)으로 C 또는 V-모양을 만들어서 유방을 감싸면서 짜주세요. 이때, 아가가 수유중간에 엄마의 손가락을 빨지 않도록 유두(젖꼭지)에서 3~5cm 거리를 떼어서 젖을 받쳐 주면 좋습니다.

 15분 이상 수유하다 보면, 아가는 몸을 꽈배기처럼 비틀기 시작합니다. 이때 수유자세를 바꿔서 수유해 보세요. 수유 자세에 따라서 유방의 압박부위가 달라지므로, 유방 맛사지 효과도 있습니다. 이후로 자세가 바뀐다면 반대편 유방에 물려 보세요.

 수유 시작 전에 엄마가 냉수나 주스 한잔 마신 후, 편안한 마음으로 수유하세요.
보통, 수유를 시작하면 갈증을 금방 느끼게 됩니다. 또한 아가를 안고 정수기까지 움직이기도 사실 쉽지 않겠지요.

 수유가 끝난후, 젖꼭지를 떼는 방법은 손가락을 아가 입술 끝(틈)사이에 살짝 넣으면, (공기빠지는 소리와 함께) '뿌식' 하고 엄마의 유두에서 아가의 입술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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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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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딸 3일만 있으면 돌인데 아직 모유수유를 하고 있어요. 모유를 먹어서 그런지 밥을 잘 안 먹어요. 그래서 돌잔치 치르고 수유를 중단하려고 합니다. 밥을 잘먹으면 자연스럽게 모유를 중단하고 싶은데 밥을 잘 먹지 않아서요. 걱정이 앞서요 ㅜ.ㅜ 고집이 있어서 울면 대단하거든요. 일주일만 고생하면 된다는데!!!

젖을 끊는 결정의 주체는 엄마와 아가입니다.


주변의 눈치(!)동네 아줌마,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등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마세요. 보통, 1세가 되면, 아가는 어느 정도 이유식을 잘 먹게 되고, 자연스럽게 모유 또는 분유수유 횟수도 줄어 듭니다.
급하게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이유식 또는 밥으로 충분히 영양섭취 될 때 중지하면 됩니다.
 
젖을 뗄때는... 천천히 진행하세요. 느닷없이 갑자기 중지한다면, 아가에게는 일종의 스트레스를 주는 것입니다.
 
 한두 번씩 수유 타임을 건너(Skip)뛰세요. 이따금 젖 물리는 것을 건너 뛰세요. 대신, 컵 또는 젖병으로 수유하세요. 일주일 동안 하루에 1~2회를 줄인다는 목표로 진행하세요. 어렵지 않게 수유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수유 시간을 줄이세요. 젖꼭지를 물고 있는 시간을 서서히 줄여야 합니다. 보통 5분을 수유를 한다면 서서히 3분가량으로 줄이세요.

 
젖을 너무 찾아 힘들면 어떻게 하죠?

한달 후에 다시 시도하면 됩니다. 아가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도 타협의 방법입니다. 사실 젖병, 또는 모유떼는 것은 아가 및 엄마에게도 나름대로의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때론, 생각처럼 쉽지만 않을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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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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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모유수유 아가입니다. 일주일후엔 복직해서 모유를 끊고 분유로 바꾸는 시도중입니다.

4일전부터 시도했지만 집 떠나가라 우는 아기를 보니 자꾸 맘약해져 없는젖을 물리고 물리다보니 아기는 아기대로 스트레스받고 전 저대로 힘들고.. 해서 독하게 마음먹고 끊으려는데 너무 힘듭니다. 눕히기만해도 자지러지고 울고불고 우유는 다 뱉어내고 질겅질겅 씹어대고 물어뜯다 짜증내면서 고개를 휙 돌리고, 하루종일 안먹고 간신히 목만 축이는 정도입니다. 저한테 오면 더 우는거 같아서요!!!

젖냄새가 나서 그런가요 ? 좀 수월한 방법 없을까요 ?

최소한 출근하기 2주일 전부터 분유수유를 시도해야 합니다. 젖병과 유두는 빨아 먹는 요령이 다르므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요령을 살펴보면,

평소 먹을 때보다 약간 일찍 젖병을 물려 보세요. 배고프면, 젖병을 쉽게 물게 됩니다. 그러나, 배고프지 않다면 새로운 젖병에 짜증을 내겠지요.
 
 엄마가 아닌 타인(이모 또는 할머니)에게 젖병을 물려 보세요. 아가는 '엄마=젖꼭지'라고 이해하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젖병'을 들이대면 당황하게 됩니다. 엄마 이외의 아빠, 할머니, 이모가 엄마 없을 때 젖병을 시도해보세요. 새로운 사람의 젖병을 의외로 쉽게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잠시 밖에서(외부) 젖병으로 물려 보세요. 아가는 엄마의 모유냄새를 5m거리에서도 맡는다고 합니다. 집안에 모유수유만 하는 경우, 젖냄새가 진동하기도 합니다. 그러한데, 갑자기 집안에서 엄마가 모유를 안주고, 젖병을 준다면 아가는 분명 싫어합니다. 잠시만이라도 모유냄새가 안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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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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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일 된 남아구요. 아기 몸무게는 5.5~6kg 정도 나가요. 현재 3시간마다 먹여요. 지금 현재도 많이 먹는거 같은데...시엄마는 아기가 울면 무조건 배가 고파서 그러는거라고 하시네요. 어떻게든 시간을 늘려보려고 하는데...정말 쉽지가 않네요. 계속 이렇게 먹여도 되는건지...아니면 먹는 양을 줄여서 자주 먹여야 하는건지 고민되네요...


모유 특징적으로 아가의 위장에서 소화 및 흡수가 빠르므로 수수로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모유수유아가는 젖꼭지를 잠깐 물고 나서 곧장 잠드는 경우가 많아서, 섭취량이 충분한지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게 됩니다.

충분한 섭취량에 대한 일반적 기준은 날마다의 체중증가입니다.

일반적으로 출생직후엔, 출생체중의 5~9%의 체중감소를 허용하지만, 생후 2주가 되면, 출생 당시의 체중을 회복해야 합니다. 즉, 출생 후 7~10일 이후론 매일 20~50g의 체중이 증가되어야 합니다.


섭취량이 충분한 모유 수유아가는 ...

 생후 첫 2~3주 동안 2~3시간 간격(하루 8회 이상) 수유합니다.

 첫 1개월엔, 하루 3회 이상 대변을 보며, 간혹 1~3일간 대변 없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첫 3개월간 매일 20~50g (평균 30g)가량 체중이 증가됩니다.

 매일 7~8회 이상 소변을 봅니다. 흡수 잘되는 기저귀라서 확인이 어렵다면, 기저귀 무게를 느껴보세요. 무겁게 느껴집니다.

 가끔 수유할 때, '꼴깍꼴깍' 모유가 목젖을 넘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수유 끝에 유방이 한결 말랑말랑 해지고 가볍게 느껴집니다.
모유 섭취량이 충분하지 않는 아가는...

 출생 직후 5~7일 동안 10% 이상 체중감소가 있습니다

 아가가 모유를 삼키는 소리('꼴깍 꼴깍')를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수유 끝에, 유방이 말랑 말랑하지 않고 여전히 딱딱합니다.

 아가가 짜증만 내고, 힘없이 늘어져 있습니다.

 1주일이 지났는데도 소변 횟수가 하루 6번도 안 됩니다.

 1주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검은 자장면 색의 태변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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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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