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아직 어린데(60일 되어감),  비타민D 먹어도 되나 해서요.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괜찮겠죠? 원래 이렇게 어릴때부터 먹이시나요?

 

 

 

지금부터 먹여도 됩니다.  비타민D 보충은 모유수유? 햇빛노출? 채식위주 (수유)산모식단의 영향을 받습니다.  모유수유시 적어도 생후 2개월부터는 비타민D보충을 권장합니다.

  • 완전 모유수유 또는 혼합수유하다면, 아가에게  (매일) 400 IU  비타민D 시럽을 권장한다. 이유식 시작까지,  하루 1000cc 이상 분유수유,  생우유를 시작하기전까지 먹인다.

모유는 아가에겐 최선이지만, 비타민D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모유의 비타민D 함량은 15-50 IU/L로 450 IU/L가 들어있는 분유에 비해 절대량이 매우 적습니다.  뼈성장 위한 칼슘, 인(무기질) 흡수가 잘되도록 비타민D가 필요합니다.  매우 적은 비타민D는 구루병(뼈가 약해지는)이 생깁니다. 6개월 미만 아가는 태양(직사광선) 노출을 꺼리므로 비타민D 보충을 권하지요.  

햇볕노출이 중요합니다.   피부에서 비타민D가 생성되는 속도는 경구섭취를 통한 생성보다 훨씬 빨라서 햇볓에 쪼인지 수분만에 상당량의 비타민D가 생성된다.  중간톤의 피부색을 지닌 사람이 여름에 일광욕을 하면 20,000IU의 비타민D 가 30분만에 형성되는데, 이는 200잔의 우유(100IU 1컵) 또는 50알의 비타민제 ( 400 IU 1알) 에 들어있는 함량입니다.

수유엄마의 비타민D영양제가 아가에게 도움이 될까요? 수유엄마에게 1,000~2,000 IU 비타민D 를 공급하여도 아가의 혈중 비타민D농도는 그리 크게 도움이 되진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 하루 300-400 IU 비타민D를 직접 보충하는 아가는 보충전 35 nmol/L 에서 107 nmol/L로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수유엄마보다는 아가에게 직접 비타민D를 보충해주는것이 좋겠지요.

비타민D강화 식품(생우유, 오렌지쥬스, 분유, 요구르트, 버터, 마가린, 치즈, 시리얼, 계란후라이, 스크램블 에그) 과 지방질이 풍부한 생선(연어, 정어리, 고등어, 참치, 장어, 멸치),  태양에 잘 말린 표고버섯 등이 좋습니다.   

하루 권장량까지만 먹이지 마세요. 공식 권장량은 하루 400 IU 입니다.  인종, 모유수유, 햇볕노출정도에 따라, 유럽, 미국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섭취 상한선은 1,000IU(1세미만), 2,000IU(1~18세)까지 권장합니다.  비타민D과잉증상은 수개월간 하루 10,000 IU이상 섭취했을 때인데, 이는 비타민D를 즉시 끊고, 태양노출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히 정상 회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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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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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출산한 신생아 엄마입니다. 출산전부터 골밀도가 낮아서, 칼디비타(영양제)를 하루에 2알 먹고 있어요. (1정에 칼슘 600mg, 콜레칼시페롤 400iu라고 적혀있네요) 수유중에도 계속 섭취해도 괜찮은지요? 너무 과다하게 먹어서 아기한테 무리가 가는건 아닌지 궁금해요?


임신 및 수유 산모의 골다공증은 흔하며 일시적입니다.  이는 호르몬 변화(에스트로젠 호르몬 감소, 부갑상선자극 관련단백질의 증가)에 의한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6~12개월이 지나(수유중단하)면, 자연스레 골다공증은 회복됩니다.  이시기의 골밀도 감소는 체내 칼슘저장량이 부족한것이 아니라, 호르몬변화로 인해, 장을 통해 흡수된 칼슘을 사용하기보다는, 뼈에 저장된 칼슘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려는 호르몬의 특성에 따른 현상입니다. 

수유산모에게는 권장량이상의 칼슘 영양제를 섭취(보충)하더라도, 콩팥에서 배출되므로 곧장 혈중 칼슘 수치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또한, 아가에게도 과량으로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모유를 통해 아가에게 넘어가는 칼슘은 경구 섭취되는 칼슘보다는, 우선적으로 엄마 뼈에 저장된 칼슘을 빼내 이용하고, 신체밖으로 칼슘배설(콩팥에서)을 줄여서 충당되기때문입니다. 

수유산모는 하루 1000~1200mg의 칼슘이면 충분합니다. 저지방 우유 4컵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수유엄마의 칼슘보충은 별로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제법 있습니다. 나이에 따른 권장량정도면 충분합니다. 낙농 식품(우유,치즈, 요구르트),녹색채소 섭취가 힘든경우에나 칼슘 영양제 보충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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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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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을 보려고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힘을 주는데 기저귀를 보면 많은 양은 아니고 노란물만 흡수되어 있는데 어떤가요? 그전까지는 참외씨 같은 알갱이 있는 변을 봤거든요. 수유 중에 아기 뱃속에서 어른들 설사할 때처럼 물소리가 나기도 한답니다. 괜찮은가요?

신생아대변은 이행변의 시기(생후 3~7일경)가 지나면, 물기 있는 완두콩죽처럼 변합니다. 마치, 작은 치즈 덩어리(curd)같은 모습입니다.  이후로 물기가 많거나, 녹색 변을 보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는 변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유당(乳糖)이 풍부한 전유(前乳)를 후유(後乳)보다 많이 섭취하므로, 전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당이 아가의 위장에서 분해되면서 가스(방귀를 많이 뀝니다)와 신맛의 유산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기가 한쪽 유방을 완전히 비울 정도로 전유와 후유를 골고루 섭취하게 수유하세요. 고칼로리의 지방성분이 많은 후유(後乳)를 충분히 섭취하면, 노란색의 몽글몽글한 덩어리 변을 보게 됩니다.

아가의 대변은 엄마식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유제품(생우유), 약물 복용, 한약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므로 아가의 대변양상의 변화가 있을 때는 엄마식단에 대한 점검도 해야 합니다..

모유 수유아가의 일반적인 대변이기도 합니다.


항문으로 똥이 삐질 흘러나와요.
신생아 기저귀 발진때문에 항문이 헐었어요. 어떻게 하죠?
모유 수유 중인데, 노랗게 설사해요.
1개월째 모유 수유 중인데, 조심해야 하는 음식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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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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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 아가입니다. 모유 수유할 때 아기에게 규칙성을 띄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규칙적이게 3~4시간마다 수유를 하라는 건가요? 수유 요령을 문의 드려요.


성공적인 모유 수유를 위해서는 출생 1주 동안에는, 하루 10~12회 가량 수시로 젖을 물려야합니다. 즉, 아기가 찾을 때마다 젖을 물려야 합니다.

첫 1~2주에는 규칙적인 수유 간격은 매우 어렵습니다. 보통, 2~4주가 지나서 충분한 양의 모유가 나오고 아가도 익숙해지면, 차츰 2~4시간 간격의 규칙성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역시도 아가마다의 개인적인 차이가 크기 마련입니다.

수유 요령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슴과 허리를 앞으로 숙인 자세는 매우 불편합니다.  즉, 꾸부정한 자세는 장시간 수유를 할 수 없을 뿐더러, 보기에도 어색해 보입니다. 낮은 테이블이나 선반으로 한쪽 발을 받치고(마치 클래식 기타치듯이) 상체를 세우거나, 살짝 뒤로 젖힌 자세가 편안합니다.

 엄마의 유두과 아가의 구강이 밀착되도록 엄마의 반대편 손바닥으로 유방을 받쳐주세요.  반대편 손(한 쪽의 손)으로 C 또는 V-모양을 만들어서 유방을 감싸면서 짜주세요. 이때, 아가가 수유중간에 엄마의 손가락을 빨지 않도록 유두(젖꼭지)에서 3~5cm 거리를 떼어서 젖을 받쳐 주면 좋습니다.

 15분 이상 수유하다 보면, 아가는 몸을 꽈배기처럼 비틀기 시작합니다. 이때 수유자세를 바꿔서 수유해 보세요. 수유 자세에 따라서 유방의 압박부위가 달라지므로, 유방 맛사지 효과도 있습니다. 이후로 자세가 바뀐다면 반대편 유방에 물려 보세요.

 수유 시작 전에 엄마가 냉수나 주스 한잔 마신 후, 편안한 마음으로 수유하세요.
보통, 수유를 시작하면 갈증을 금방 느끼게 됩니다. 또한 아가를 안고 정수기까지 움직이기도 사실 쉽지 않겠지요.

 수유가 끝난후, 젖꼭지를 떼는 방법은 손가락을 아가 입술 끝(틈)사이에 살짝 넣으면, (공기빠지는 소리와 함께) '뿌식' 하고 엄마의 유두에서 아가의 입술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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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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