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 남자로 자동차 장난감을 유난히 좋아하구요. 특히 기차도 좋아합니다. 몇 달전부터 장난감 자동차나 놀이감을 보면, 꼭 기차처럼 줄을 세운다거나, 옆으로 정열을 시켜 놉니다. 푹 빠져 있을때 정렬한 장난감을 건드리면 신경질도 무지 냅니다. 대체적으로 순하고 말도 잘 듣는 편입니다. 소심해 보일 정도로 고집이 없구요. 제가 워낙 깔끔한 성격이라 정리 정돈을 잘하는 편인데요 그런 영향도 있는 것인지 궁금하고 걱정이 됩니다. 혹시 정서적으로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요? 자동차 장난감을 치워야 할까요?
2~4세의 아이는 장남감이나 자신의 애착이 가는 물건을 쌓아 놓거나, 종류별로 구분하기도 하고, 줄세워 정리하기도 합니다. 사물의 차이와 특징을 구별할 수 있는 인지 기능이 발달하고, 동시에 소유의식도 생기기 시작하면서 보이는 모습이지요.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아가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아이는 장난감 중에서 자신의 좋아하는 것을 「구별」해서 골라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선택된 장난감을 줄을 맞추어 나란히 모아논다거나, 더 세밀하게 구별해서 따로 보관하기도 하지요. 즉, 자신의 눈에 비친 외부의 세계를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과 그렇지 않은 대상으로 구별하는 시기인 셈이지요.
더불어, 이별 불안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도 극복해 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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