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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들과 11개월 딸을 둔 엄마입니다. 그런데 평소 대소변 잘 가리던 네 살 아들이 기어 다니고 바지에 자꾸 똥을 싸요. 똥이 마려우면 바로 화장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식탁 밑이나 옷장 뒤에 숨어 있다가, 참다가 못 참으면 바로 바지에 실례를 한답니다. 혼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는데 변화가 없습니다. 벌써 1달 반 정도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요?

일시적인 행동으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집니다. 부모로 부터 사랑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무의식적 행동입니다. 동생과 엄마가 지내는 시간이 많아 질수록 큰애는 마음에는 일시적인 소외감, 질투감정을 비롯한 스트레스와 동생과 같은 사랑을 받고 싶은 무의식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혼내지 마세요. 꾸짖는 것은 아이를 주눅들게 할 뿐 도움이 안됩니다. 차분하게 옷을 갈아 입히고 아무렇지 않은 듯이 태연하세요. 타이릇이 동생과의 차이점을 부각시켜 형만이 할수 있는 점을 칭찬해주어야 합니다. 동생이 못하는 대소변가리기, 식탁청소, 혼자서 옷입기,..등등등..형은 동생과 달리 혼자서 "잘 할수 있는 아이"이다..그래서..엄마가 "동생보다 형을 더욱 사랑한다" 라고 따뜻하게 대해주면, 아가의 스트레스가 줄어들면서 행동교정이 됩니다.

❷ 동생과의 생활공간을 분리하세요. 동생과 24시간 붙어있는 엄마를 보면볼수록 속상하기 마련입니다. 큰애의 외부활동(어린이집, 유치원,문화센터, 친구초대)를 늘려서, 큰애만의 독립된 공간에서 바쁘게 생활하게 도와주면 큰애만의 생활리듬을 찾게 되겠지요.

시간여유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소변 가리더라도, 환경변화(가족의 이사, 동생의 출생, 유치원 입학 등)가 있으면, 실수(!)를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6개월 안에 이전으로 회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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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석원장*소아청소년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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